쵸커 삶의 흔적들

즐겨 입는 검은 니트에 청바지, 검은 챙비니 그리고 목에 가죽 쵸커를 걸고 나갔습니다. 왕창 파여서 쇄골이 다 드러나는 니트인지라, 뭔가 달리지 않고 목만 두르는 쵸커를 하니 조금 심심해서 잠금쇠 부분을 가운데로 맞추고 군번줄을 달아 가슴 쪽으로 늘어뜨려 옷 속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 코디가 괜찮더군요.

근데 가죽 쵸커가 조금 더 굵고 큰 녀석이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꼭 조이는 거 말고…… 너무 개목걸이 같으려나요?

……군번줄 말고 굵직∼쇠사슬이 달리면 진짜 미묘해지겠……(……)

와라 편의점 the Animation 만화 이야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92106&no=1

우오오?!!

웹투니메이션이라는 표현까지 새로 써 가면서 등장한 새 콘텐트. 이 기획은 또 어떻게 시작된 건지 무진장 궁금해지는군요!


그도 그렇고, 성우가 누구일지도.





..................


덕분에 다음 전자신문 원고 쓸 거리가 SETI 말고도 하나 늘었습니다. 아싸 이것이 날로 먹는 기분이로구나!

디스트릭트9 - 잘 만들었지만 불편해…… 영화 이야기

이야기 자체는 잘 읽힙니다. 솔직히 전개 자체는 상당히 훤히 보일 정도예요. 문제는 그 안에 담긴 내용의 무게가 생각 이상으로 묵직하다는 거랑,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졌고 다른 나라 정세와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인데 아 씨발 저거 우리 얘기 같아……란 생각이 들고 만다는 거에서 몹시 불편해집니다.

잘 만든 작품이에요. 하지만 한편으로 나 또는 우리의 위치는 저 작품 안의 누구에 투영되고 있는 걸까를 생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영화 그대로만 즐기기가 좀 어려워집니다. 인간은, 나는, 우리는 과연…… 그리고 디스트릭트 9이든 10이든, 저긴 이 땅의 어디인 걸까…… 여러모로 상념에 젖게 합니다.

사람이 속절없이 죽어 나가지만 사실 그게 잔인하단 생각은 크게 안 들어요. 그보다 잔인한 게 널렸거든요.



그런 걸 접어두고 보자면.

- 사람 참 잘도 죽어나갑니다.
- 의리와 정을 아는 외계인, 그러나 그는 떠나면서 돌아올 때 '뭔가'를 데리고 온댔습니다. (……)
- 과연 꽃은 어떻게 전해준 걸까요?
- 크리스토퍼, 아들 참 잘 키웠네요.
- '살인'에 관한 관점의 변화에서 움찔움찔.
- 페이크 다큐라지만 실은 찍은 동네가 실제 이주정책으로 철거가 진행되는 곳.
- 감독 나이가 서른이라대요. 아 나 뭐하고 있는 거지. (……)



참. 아가씨랑 보고 왔습니다. 저나 아가씨나 둘 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영화는 스탭롤까지 보는 것이 맞다는 주의인지라 끝까지 앉아 있었는데요. 영화가 끝나자마자 다 일어서 나간 상황에 중간에 극장 관계자가 불 켰다가 우리 있는 거 보고 도로 끄더군요.

그도 그렇지만 말입니다. 이번 영화야 스탭롤에 볼 거리가 전혀 없긴 했다 하지만 스탭롤 올라가는 그 시간이 사실 여운을 만끽하고 감상을 느끼고 정리하는 데 딱 좋거든요. 차 시간이 급하다든지가 아니라면, 스탭롤 쳐다보지 않아도 되니 잠시 여유를 품어보는 게 어떨지요.

소혼 군. 삶의 흔적들

개인 메일주소 모르니까 여기다 적는다. 보고 있겠지?


올 생각 말고 있어.
11월이나 12월 중에 내가 그쪽으로 한 번 갈 테니 싸고 맛있는 곳이랑 잘 만한 곳이나 찾아 둬.
이상.

가드 올려라.


서찬휘(SeoChanHwe)의 트위터 - 2009년 10월 21일 트위터

아이폰 앱스토어용 라디오 방송 또는 음성 강연, 가능성이 있을까요? - 1:52 #

そうですね。별や바람と言う単語を見たら、윤동주(Youn, Dong-Joo)詩人の'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空と風と星と詩)'と言う有名な詩が考え付きます。実に美しい詩ですー。 RT @aosmkb : @SeoChanHwe 별や바람も美しい感じが伝わってきます。 - 1:57 #

문득 시집이 펼쳐 보고 싶어지는 밤이군요. 시인을 꿈꾸던 문학소년은 지금 제 가슴 어디에 잠들어 있을까요. - 1:58 #

詩集を見たい夜ですね。詩人を夢見た文学少年は今私の胸のどこに眠っていましょうか。 - 2:16 #

아침 댓바람부터 사의 찬미를 듣고 있으려니 기분 참으로 꿀꿀. (……) - 7:25 #

방송 준비 중 삶의 흔적들

일지매
- 나는 일지매 Rock Ver. (H2O)
- 남자는 똑같다 (박정은)
- 자장가 (한대수)

빨간 자전거
- please mr.postman (Carpenters 또는 Marvelettes)
- take me home, country road (John Denver)

슬램덩크
- 너에게로 가는 길 Part 1 (박상민)
- 덩크슛 (이승환)
- 너와 함께라면 (Faith)
- 마지막 승부 (김민교)

공포의 외인구단
- 난 너에게 (정수라)
- 외인구단 (김도향)
- 눈물로 하루를 살아도 (한경일)


- 宮 (두 번째 달)
- Perhaps Love (하울)

탐나는 도다
- 이어사나 (Jane Park)
- Blue (미카)

BLUE
- 비애천사 (유리상자)




구로디지털단지역에도 스크린도어가…… 삶의 흔적들



……생기려나봅니다. 이예이.

학생에게 받은 햄버거 식탐

강의 끝나고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애먹고 있는데 학생 한 명이 햄버거를 주더군요. 정말로 고마웠어요.

가을의 청강대 사진


「SETI」를 보면서 떠오르는 건 만화 이야기

옛날에 야설록 씨가 집필하고 천리안 이용자 가운데 배우를 뽑아다 화상을 곁들여 소설과 드라마의 중간영역을 노렸던 「아벌」(나를 벌한다)이 떠오릅니다. 「SETI」가 DSLR의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하여 만화와 영상을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아벌」은 그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획기적이었던 사진 첨부(!!)를 소설과 결합시킨 '사이버 드라마'였죠.

웹부터 통신을 처음 접한 분이라면 고작 사진 첨부로 뭘 호들갑이냐 하시겠지만 그 당시 PC통신 에뮬레이터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게 됐을 때의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야설록 씨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자기 걸 읽어줄 독자층과 트렌드, 변화하는 흐름를 읽을 줄 안다는 점은 확실히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벌」 때문에 엄청나게 손해를 봤다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생각해 보면 전형적인 성인향 스토리였어요. 여배우도 자주 벗었고…… 알몸에 장미꽃을 흩뿌려놨던 화보가 떠오릅니다. 천리안에서 뽑혔던 그 여배우분, 요즘은 뭐하실는지.



그리고 보니 야설록 씨 이야기로 최근에 가장 놀란 건 -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저 양반 원작이었다는 사실. (……)

사진은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대한문 앞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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