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3호선 교대역을 지나다 보니 이런 광고가 나오고 있더군요. 촛불 시위 장면이 나오더니만 불법 폭력 시위 비용이나 준법수준 순위 등을 쭉 나열하곤, 결론이 법질서 지키기가 대한민국의 의견이랍니다.
1. 우리나라 입법부 소속된 나리들이 법을 지키시던가요? 집권하고 계신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라는 한나라당 여러분, 당신들이 이런 소리 하면 부끄럽다 못해서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아, 이미 쥐가 살고 있군요 거기. 청와대는 이미 거대한 쥐구멍인가요.
2. 사법부는 어떻고요. 아예 이번엔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게 법이라고 천명하셨더이다?
3.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획책하고 휘두르고 불법 채증해서 민중을 탄압하고 있는 폭력경찰 주제에 감히 폭력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폭력 못 써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선 안 된다고 스스로 손발을 묶고 나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는 것에다 대고 물 뿌리고 몽둥이질을 하는 주제에 말예요.
정말 이게 비참한 게 뭐냐면, 상대가 더 이상 나와선 안 된다며 스스로 제약을 걸고 있는 걸 아니까 더 설쳐서 도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인간인지 금수새끼인지.
4. 순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깜도 안 되는 거 들고 나와서 순위 경쟁했으니 깜 되는 걸로 이야기합시다. 언론자유, 이거야말로 국제적 개망신인데 어떻게 수습할래요?
정녕 법질서 지키기가 대한민국의 의견이라고 정말 말하고 싶으면 일단 당신들부터 지키고 봐요 이 십장생들아. 국민들은 어련히 잘 지키고 잘 살고 있는 것, 권리 주장조차 틀어막는 주제에 누가 누구에게 경고질이야?
훗날 대체 어떻게 기록되려고 지금 이 순간을 이리도 졸렬하게 살아가는지, 전 정말 그 담대함에 놀랄 따름입니다. 대대손손 비웃음을 사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밖엔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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