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만화/만화영화

'덕'한 한일 온라인 교류 모임?

문득 든 생각. 혐한 종류 빼고. 그렇다고 연구회니 뭐니 할 정도로 업계에 한 발 담근 사람들만 있는 거 말고… 덕한 취향 지닌 이들끼리의 한일 온라인 교류 모임 같은 거 있으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건.

0) 분야는 문화콘텐츠(서브컬처) 계열이라면 뭐든.
1) 번역기 돌려서 8할 이상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서로 맞춤법을 지켜 글을 쓸 수 있을 것.
2) 혐한, 혐일 감정을 취미생활에 들입다 적용할 정도의 단세포가 아닐 것.
3) 익명성은 최대한 배제. 최소한 본명 내지는 늘 쓰는 명확한 필명을 밝혀야 가입 가능.
4) 가입 시 자기 사진 정도는 공개할 수 있을 정도는 될 것. 즉 숨어 지내지 않을 것.
5) 양국 언어와 문화를 가급적 배우려는 자세를 갖출 것.
6) 스스로 오덕이라 하든 말든 최소한 '오타쿠' '오덕'을 멸칭으로 거리낌 없이 쓰는 사람은 안 됨
7) 남의 취향 함부로 깎아내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일 것. (단 스캇, SM 등은 열외)
8) 올리는 모든 글에은 모국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싣는다. 번역문의 경우 직접 쓰든 번역기를 돌리든 상관 없으나 직접 썼는지 아닌지 여부를 밝혀주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
9) 기본적으로 생각 교류인 만큼 서로 '즐겁게' 일상 이야기도 하며 소식과 정보를 종종 나누는 걸 목표로 함.

가입 시 필요한 것
다음을 제출, 충족할 것.

-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작품 또는 상품에 관한 세 편 이상의 리뷰

* 직접 집필 또는 참여한 서적, 기고문 등의 결과물로 갈음할 수 있음


게시판 설정

- 게시판 설정 언어는 중립(?) 의미로 영어로 하되 UTF-8로 설정해 다국어 언어 이용에 무리 없게끔.


업계 관계자 모임-이란 선으로 움직이려다 서로들 바빠서 무마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좀 널널하게 가되 조건을 주는 편이 낫겠다 싶기도 하고.

문제는 이런 방식인 경우 가입 승인 등에 따르는 수고가 지나치게 크다는 거. 괴롭죠 이래선.



여하간 걍 생각난 김에….
꼭 자기 전에 이런 생각이 잘 든다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양국 연구자, 칼럼니스트 등이 먼저 이런 식으로 자리를 잡아놓고 활동하면서 재원을 확보하고 그 여력으로 양국의 젊은 수요층들을 함께 교류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각자가 자기 코가 석 자인 상황이고 더더군다나 자기들끼리도 안 모여서. (……) 마침 어제 관련자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던 김에… 꾸준히 될 수 있다면 한 번쯤 다시 언급을 해 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요.

by 서찬휘 | 2008/07/19 06:42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2)

ANILINK.net

옛날옛적, 아직 '포털'이란 개념이 정립되기 전 '검색엔진' 이전에 '디렉토리'란 표현이 어울리던 시절에 만화랑 만화영화를 다루는 링크페이지 개념으로 만들었던 게 ANILINK였습니다. 그 때 썼던 도메인이 http://anilink.net 이지요.

이 ANILINK가 이번에 『만』이 개편하면서 제로보드 게시판으로 바꿔 넣고 조금씩 갱신을 하고 있습니다. 왠지 일을 늘렸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지만요. 주소 넣으면 포워딩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검색기를 탑재한 별도 프로젝트가 됐어야 하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아쉽긴 하지만… 방식은 매우 고전적입니다. 주소랑 운영자 알려주고, 분류 나누고, 사용 언어 알려주고요.

여러분도 소개하고 싶으신 곳이 있거나 운영하시는 곳이 작품이나 작가를 다루고 있다거나 하면 직접 올려주셔도 됩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소개문은 가급적 간단하게 정리하되 줄 수 있는 정보를 가급적 함께 주는 쪽으로. ANILINK가 처음 들어섰을 때의 그 방향 그대로 갑니다.

■ 소개문
BMIL日記 - 타몬 요시유키(케츠유키) 블로그
Crazy BATTLER - 만화가 손희준 블로그
유리향기 - 만화가 임주연 블로그
UNDER THE BAOBAB - 만화가 김연주 누리집
임달영의 다이어리 - 임달영 블로그

■ 제공 분류
작품, 제작사/프로젝트, 프로작가, 동인작가, 감독/각본가, 평론·연구가, 성우, 음악가/가수, 코스튬플레이어, 번역, 잡지/웹진, 서점/매장, 출판사, 방송사, 행사, 단체, 대학/학원, 기타

by 서찬휘 | 2008/07/16 23:20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0)

누~가 죽였나아~ 쿠크 로빈~

…이번에 부킹에 연재를 시작한 「누가 울새를 죽였나?」(Who killed Cock Robin? : 마사토끼 님 원작·NANO 님 작화)의 제목을 보고서 떠오른 건 바로 이거.



누~가 죽였나아~ 쿠크 로빈~.

by 서찬휘 | 2008/07/16 15:18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3)

'진정한 만화인'

…….
……….






사건의 발단은- 지금은 스스로 지웠다곤 하지만 어떤 친구가 "나루토가 언제부터 초딩만화가 되었나, 개니버스가 방영하고서부터다" "다른 건 어떻게 참아주겠는데 리본까지 손대야겠냐고" "초딩새끼가 사랑하는 히바리 욕하는 꼴은 절대 못 봐 새끼들아"라는 글을 올린 게 회자되면서. 참고로 리본은 「가정교사 히브맨 리본」을 뜻함.

이런 걸 두고 '일빠'라고 뭐라 할 것도 없고, 이제 와서 진정한 만화인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사실 좀 식은땀 나는 이야기기는 하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방영하는 걸 이야기하면서 만화인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조금 미묘하고. 저런 애들 비판하는 쪽까지 쓰고 있는 '원판' '더빙판' 구분도 좀 거시기하긴 하다. 저기, 그 '원판'의 목소리 녹음도 '더빙'이거든요. (……)

여하간 기껏해야 나는 어린애가 아님 → (우리말) 더빙은 어린애들으로 버려놓는 거임 → 여태껏 그래놔서 애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본다고 꺅꺅대는 게 눈꼴시어죽겠음 → 어린애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작품을 어린애 취향으로 건드리지 마셈 뿌우-라고 하는 지극히 어린애스러운 소리를 대고 화낼 것도 없긴 하다. 우리말 더빙 같은 걸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앉아 있는 건 만화 대여 문제가 이젠 문제로 보기에도 뻘쭘해진 것만큼이나 옜 이야기이거늘 여태 이러고 있다는 거 자체가 머리가 덜 컸다는 소리고, 실상 이 문제의 초점은 애니메이션의 우리말 더빙 이전에 나는 애가 아니야라고 착각하고 있는 저 아이의 설익은 우월의식이다. 소위 '자칭 마니아'들의 한계지점을 새삼스럽게 다시 보는 것일 뿐.

이런 친구들을 모아놓고 시작부터 끝까지 주장들을 오프라인 면전에서 다 두들겨 패 깨주고 엥엥 울게 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지만 요즘은 귀찮아져서인지 그냥 나나 잘 하자 하고 말 뿐이다. 어차피 저 애들을 혼내려면, 저런 사고방식이 위험해 같은 걸로는 씨알도 안 먹히고 P2P 이용으로 걸어서 인생에 빨간 줄을 그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보니까.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고, 너네 그런 주장을 위해 당연스레 저지르고 있는 P2P질이 실은 도둑질이니까 닥치고 좀 맞고 봐야 하지 않겠니? 애가 아니고 하는 건 모르겠는데, 다 집어치우고 어머나 씨발 나 같으면 부끄러워서 차마 '원판 봤어요'라고 말은 못하겠다. 캭.




여하간 오랜만에 "카드캡터 사쿠라를 체리라고 하는 놈들은 진정한 사쿠라 팬이라 할 수 없어!"라고 외치던 10여년 전 어떤 친구의 외침이 떠오른다. 지금은 그놈도 20대쯤은 됐을 텐데 여지껏 그러고 살고 있으려나.

by 서찬휘 | 2008/07/15 22:00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6)

마비노기 만화판 기사

▷ 만 기사 : 「마비노기」 만화판 「마비노기 스타카토」, 『덴게키 마오우』 9월호부터 연재 개시
http://mahn.co.kr/82157

▷ 만 ANILINK : 타몬 요시유키(케츠유키) 블로그 - BMIL日記
http://mahn.co.kr/82228



나오가 하악하악.

그나저나 하는대로 하다 보니 애니링크 첫 타자로 외국 작가 블로그를 먼저 소개하게 됐네요. 아쉬워라. 뭐 앞으로 되는대로…… 부담 없이 어디든간에 몇 줄 정도 붙여서 올리든지 그래야지요.

여러분이 여러분 블로그나 홈페이지 직접 등록해도 됩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이쪽 관련이면 어디든 좋으니 등록해주세요.

by 서찬휘 | 2008/07/15 05:44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0)

부녀자의 세계관을 넓히고파요

<世界コスプレサミット>ルルーシュとスザクが大阪代表に「腐女子を世界に」

마이니치신분 7월 13일자 기사. 제목은 세계 코스튬플레이 대회 : 를르슈와 스자쿠가 오사카 대표로 "부녀자를 세계로".

세계 코스튬플레이 대회에서 「코드기어스」 캐릭터인 를르슈와 스자쿠로 분한 카난 유이, 타케이 미노리는 "설마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진 않았다, 부녀자(오타쿠 여자)의 세계관을 좀 더 넓히고 싶다"라며 세계대회를 향한 포부를 말했다. 세계대회는 8월 3일 나고야에서 열린다……고.

우와. 이젠 부녀자란 표현이 기사 제목에까지 공공연하게 나오네. (……)



* 부녀자 = 후죠시(腐女子). 말 그대로 '(뇌까지) 썩은 여자'로 야오이, BL에 탐닉하는 여성 동인들이 스스로를 가리켜 부르는 자조적 표현이다. 야오이, BL를 탐닉하는 남자의 경우는 부남자(腐男子 : 후단시)나 부형(腐兄 : 후케이)라 부른다.

by 서찬휘 | 2008/07/14 04:50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4)

이슈 이번호 보다가 사레들렸습니다.

서문다미 씨 신작 중에서.

"하여간 영감탱이. 성격도 지랄맞더니 가는 길도 지랄맞아."
"그러다 의료보험 민영화 되면 어떡하냐."
"그땐 죽어야지 뭐."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그리고 보니 울 어머니는 의료보험 민영화 같은 건 전혀 모르시겠구만……. 민영화 몇 개 막 밀고 가려다가 지금 좀 잠잠해진 게 촛불 때문이란 것도 모르시겠고.

돈이 지랄맞게 많으면야 모르겠는데 우리는 소시민이라서 의료보험 민영화되면 저 예전에 턱 갈아먹고 피 철철 흘렸을 때만 해도 수백만 원을 내야 12바늘 정도를 겨우 꿰맬 수 있답니다. 그걸 하려던 놈들을 촛불이 잠시나마 막은 거예요. 네.


....................


시위 중 고막 터진 사람에 이어 손가락 잘린 사람 나왔고, 국회의원에 초등학생까지 연행했겠다. 다음엔 계엄령이라도 때리려나.

by 서찬휘 | 2008/06/26 02:33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2)

모에란

귀여움·페티쉬(페치)·아름다움·사랑스러움·색기 내지는 섹슈얼리티 등등의 라그랑쥬 포인트에 자리한 무언가.


……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한 쪽에 지나치게 쏠리면 그건 이미 모에가 아니라 천박함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그치만 의외성이란 양념이 없으면 그 또한 맛이 영 심심하지.




- 잘 설정된(또는 노린) 모에는 그것만으로 내러티브를 대신해 작품을 끌어갈 수 있음. 다만 내러티브의 부재가 작품의 질적 측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 또한 분명함.
- 또한 잘 설정된(또는 노린) 모에는 레고와 같아 각 부품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조합성이 뛰어나 독자의 망상력을 자극한다.
- 한 대상을 이루는 부분 부분이 '코드'로서 별도로 떼어놓아도 특징 지을 수 있는가 없는가가 모에의 유무를 좌우. 예쁜 것과 모에한 것은 다르며 '미녀'와 '모에한 미소녀(또는 여성 캐릭터)'는 다름. 그 정도에 따라 같은 미소녀라도 느낄 수 있는 모에도가 차이가 있다.
- 모에는 현재 이미 2차원 여성의 범주를 넘어서 남성과 실존 인물을 나타내는 코드로 범위를 넓힘. 비교할 수 있는 건 야오이가 BL코드로 넘어가는 단계.
- 외향적인 부분만을 가리키던 것도 애저녁에 지났음. 현재는 성격도 코드 중 하나다.
- 모에를 돋보이게 하는 건 의외성과 이중성.
- 모에를 설명할 때 색기와 페티쉬라는 부분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가? 난 아니라고 본다. 그 자체에 있든, 이를 망상을 통해 재조립할 때 발현하든 일정 이상의 '여지'를 안배해놓는 게 모에 코드의 핵심이다.


- 한국에서 이 표현을 그나마 가장 적극적으로 번역한 사례는 '불끈'. 「망상전사 야마모토」의 국내판 번역본인 「남자는 불끈불끈」에서 쓰였지만 모에란 감정이 '불끈'에서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와 맞는지는 의문. 혹자는 '하악'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불끈과 마찬가지.




……그리고 보니 '서브컬처를 이끌어가는 코드들'이란 화두로 각종 코드나 장르를 연달아 소개하는 수업 같은 것도 재밌을 거 같긴 하다. 아니면 오덕 계열 선생님들이랑 같이 모여 앉아서 학생들 데리고 워크샵 한 번 땡기든지. (……) 야오이 BL 백합 모에 열혈 오타쿠 등등등. 아아- 피규어를 들고 가서 손에 쥐고 열변 토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있노라니 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할 거 같아. 크악.

by 서찬휘 | 2008/06/24 06:11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2)

당신은 어떤 앵글에 모에하십니까?

남자라면 팬티가 보이는 로우앵글이라고 주저없이 대답할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요.

제 경우는 여성의 하체는 아래보다는 정면에서 볼 때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을 보는 게 더 좋은 편이고, 구도에 모에한 걸로 치자면 역시 하이앵글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잡은 여성 캐릭터가 참 좋아요.

굳이 아래쪽이라고 하면 팬티샷보단 underboob이 더 끌리더군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



모에하다기보다 색기를 가장 강하게 느꼈던 앵글이라면… 기승위 자세를 한 여성이 깔고 앉은 남자를 위에서 바라보는 장면. 정확하게는, 남자의 위치에서 자기를 깔고 앉은 여성을 올려다 보는 앵글이 참 색스럽단 생각이 듭니다.

by 서찬휘 | 2008/06/18 19:48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2)

질문!

이땅은 밥이 주식인 나라 그런데도 너는 빵에 목숨을 걸 텐……가가 아니라. 이게 아냐. 이게.



다크서클을 만들려면 눈 밑에 뭔가를 바르거나 그려야 할 거 같은데. 눈 밑에 까맣게 그을 수 있는 걸 뭐라고 하죠? 그리고 그거, 비누로 금방 지워집니까? 여성분들 답해주세요.

by 서찬휘 | 2008/06/05 00:37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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