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전체 글 목록

오랜만에 부활.

뭐가 부활이냐면, 손 통증과 손 떨림.

착실히, 그리고 확실히 무리하고 있다. 검지 손가락에 감각이 없고 신경줄은 무진장 예민해 있다.
며칠 째 2~3시간 수면으로 버티고 있으려니 더하지.



분명한 건.

내가 납득하지 않는 것과 상황 돌아가는 건 별개의 문제란 것.

일단은 해달라는 대로 해 줘야지. 나중 가서 결국 또 딴 소리 나오든 말든.




우는 소리가 하고 싶은데 그래봐야 뭐가 도움이 되랴 싶네.

by 서찬휘 | 2007/10/31 00:50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붓펜 모델

ぺんてる筆 FL2V(すき穂)

채택되진 않았지만, 'iMage' 손글씨를 쓰는 데 썼던 붓펜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리필통 하나를 작살낼 정도여서 용량이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요. 정말 벼루에 먹 갈아 쓰지 않는 한은.

다음에 일본 가시는 분께 부탁해야겠습니다. 보니까 초서를 쓸 때 유리한 녀석이던데, 다른 모델 중에 중간과 매우 큰 글씨를 쓸 수 있는 모델도 있는 걸 보니 역시 우리나라 것과는 달리 정말 '붓' 느낌을 살려주는 제품인 듯합니다. 어쩔까요. 태(太) 까진 아니라도 중(中) 하나 정도는 부탁할까요? 한 네 자루 정도면 당분간은 버티겠는데.

by 서찬휘 | 2007/10/30 04:08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1)

보이드 워커 표지




닥치고 허벅지. 닥치고 절대영역!

낚인대도 좋다. 저건 사고 보자. (……)

by 서찬휘 | 2007/10/29 23:58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익숙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이것도 이제 두 달쯤 보고 있으려니 어느 사이엔가 뭐가 필요하면 뭐 써야 하고-가 대충 잡힌다.
익숙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지만 감상에 젖을 사이도 없다.
오늘까진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할 텐데. 잠은 다 잤어.



많이 힘들고, 많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로 마칠 수 있기를.

by 서찬휘 | 2007/10/29 07:25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0)

인생 설계.

요즘 "10년 후의 나, 20년 후의 나"를 종종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곤 한다.
내가 바라는 삶은 이렇다.

40대 즈음엔 작은 카페를 열어 DJ박스에서 노래를 틀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삶을,
50대 즈음엔 시골로 내려가 진묵색 밤공기와 별하늘을 사랑할 수 있는 삶을 누리기를.

그러려면 이제 곧 맞이할 30대가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겠지.
앞으로 10년을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대의 나는, 그저 앞만 보고 달린 것 같은데.
30대의 나는, 조금쯤은 뒤를 돌아보며 걸어도 되는 때엔 걸어갈 수 있을까.


참말로.
치열하게 살다 조용히 지고 싶다.
남길 건 남기고, 거둬갈 건 거둬갈 수 있는 삶이기를.
언제까지나- 내 스스로 내 두 발로 서서 걸어갈 수 있는 자유인으로서.
작은 감동과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민초로서.

언젠가 남을 이들에게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었다고 작게나마 회자될 수 있을 만한 삶을 살고 싶어.



* 다른 건 몰라도 시신 기증과 장기 기증 서약은 얼른 해 둬야겠다. 부모님 동의는 필요하겠지만. 몸이 이 지경이라 피 한 방울 남에게 줄 순 없지만, 껍데기라면야.

*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난 가톨릭 신자면서도 천국보단 윤회사상 쪽에 더 마음이 간다. 내 반쪽이 글쟁이인 이유는 분명 전생에 업을 잔뜩 진 채로 죽었기 때문일 거야. 어찌 해야 무탈하게 갚고 떠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by 서찬휘 | 2007/10/28 01:01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0)

어머 이런 쌈빡한 어린 분을 봤나.

7살 넘어서까지 만화 보고있는건 문제가 있죠.

아니 글 자체야 뭐라 할 수준도 아니고, 그냥 보면서 피식 웃으면 그만이지만.
게다가 난 만화 없인 못 살거든. 누가 뭐래도 난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 됐어.



근데 써대는 꼴이 어째 누굴 떠올리게 하는군.

일전에 슈퍼오덕후대전을 저질렀던 X어쩌구 친구라든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에니매이션이라고 우겨댔던 L모 꼬맹이라든가.
자기 그림 솜씨로 CLAMP에 들어가겠다 설레발을 쳤던 한 뭐시기 아가라든가.
한국 자체의 가치를 부정하며 물밖에서 한국 사회 비웃기에 바빴던 알 거시기 재미 강아지라든가.
정신나간 놈이 논리만 남으면 어떤 꼴이 되나를 보여준 일점인지 한점인지라든가.
이젠 기억도 안 나는데 게시판에서 하도 자기 주장만 고집하다가 안 통하니까 무려 역오망성을 그려 보내온 누구라든가. 빨랑 뒈져라 이거지 그러니까.

…많네 그리고 보니. 말만 논리적으로 하면 그게 다 말 같을 줄 아는 아가들이.
아무리 우렁차고 멋져도 개가 소리를 내면 그건 개소리인걸. 소리 이전에 먼저 개는 되지 말아야지.

그리고 보면 저 애들… 다들 어디선가 살아는 있겠지? 가만 보면 그 때 더는 안 보겠다며 갔던 인간들이 몇 년이나 지나고서도 어떻게 알았는지 쫓아와서 글 남기고 그러더라. 가만 보면 내가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싶었던 거 어닌가 싶어. 쟤들은. 그저 내가 이 판에서 안 죽고 여지껏 개기고 있어선지도 모르지만.

여하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런 글이야 실은 만화에 관해 어쩌구저쩌구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욕구)불만 내지는 나 이외의 사람의 생각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일종의 기계적 반골 기질에 불과할 뿐. 다른 글들을 보라. 주제가 다 그냥 제각기 아닌가? 이런 게 오히려 기계적 중립 의지만큼이나 위험한 일이지만, 어쩌랴. 남이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견지에서-

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세계정복…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과 하루 5분씩이라도 '대화'를 합시다.
소통하지 못하는 이들의 유일한 진로는 온라인 강태공 뿐이랍니다.
먼저 말을 걸어 보세요. 의외로 이야기가 고픈 상태일지도 모르잖아요?

낚이기 싫으면 대화하는 겁니다!
진지하면 지는 겁니다? 우와아아앙? (……)



* 여하간 난 삶이 백분토론인 사람이 정말 싫어.
* 도망자 주제에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얼치기는 더더욱 싫고.

by 서찬휘 | 2007/10/28 00:03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4)

혼인식 다녀왔습니다… 등등등.

1.

만화가 최인선 님이 오늘 혼인식을 올리셨습니다. 신랑분과 그 친구분들은 찐하디 찐한 목포 싸나이들이시더군요. 살 떨릴 정도로 박력 넘치십디다. (……)

누나 잘 살아요. 조만간 모임 열면 쳐들어 가겠습니다.


2.

일전에 주워왔다고 했던 파카, 드라이클리닝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9천원으로 제법 세긴 했지만 한 벌 산 셈 치면 싼 편이죠? 세탁소 비닐 커버를 쓰고 돌아온 파카를 보고 있으려니 이만하면 나쁘지 않네 소리가 나옵니다.


3.

식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조금 했더니 졸려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맥주 반 잔에 이 지경이라니. 아우, 졸려요.


4.

돌아오면서 참 취향을 자극하는 옷차림을 한 아가씨들을 많이 봤습니다. 짧은 주름치마에 검은 스타킹을 신은 늘씬한 다리가 좋아요. 반바지에 검은 스타킹도 좋고요. 그네들이 있어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비록 커플이라 하더라도. 흑.


5.

민형 님께서 적으시기를 DVD2.0 10월호에 『만』에 관련한 이야기가 있었다네요? 전 몰랐는데.

지금도 서점에 가면 구할 수 있을까요? 벌써 11월호가 나왔을 시점이라서. 서점에 가 보긴 하겠지만, 혹시 10월호를 사신 분이 계시면 그 내용 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만약 못 구하면 과월호라도 문의해봐야겠군요.

by 서찬휘 | 2007/10/27 22:50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헷갈려.

뼈대를 맞추고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 게 맞을까,
옷부터 만들고 살 흘려넣고 뼈대를 쑤셔넣는 게 맞을까.

미술 쪽에서 보자면 전자겠지만 어째 개발 쪽은 반대인가봐. (……) 업무에선 사실 디자인 시안이 나오고 웹코딩이 끝나야 코어 부분의 프로그래밍에 들어가는 게 너무도 당연했는데 막상 일에 돌입하고 보면 이게 참- 밑도 끝도 없는 일인지라, 나중에 그로 인해 어긋난 부분을 고치다가 시간을 더 보내곤 했었지. 지난 번 일에서 게시판 코어도 없이 스킨부터 짜란 소리를 들었을 때의 막막함은 정말 두고두고 내 마음 속 전설로 남을 거다.

여하간 다음에 내가 기획을 맡는 프로젝트에서 사람을 쓸 수 있다면, 들어가기 전에 스토리보드 때부터 아예 이틀 정도 어디 가둬놓고 중요 사항은 다 결정내려놓은 후 한쪽에선 뼈대 세우고 한 쪽에선 찰흙 개고 있게 해야지. 둘 다 준비 끝나면 채우고 바르는 놈 따로 있고.



지금은 뼈대와 살덩이들을 오가다가 질려서 뻗을 판. 역시 시간이 너무 없다.
하긴, 어느 프로젝트가 시간을 넉넉히 쓸 수 있으랴. 불평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야.

아- 살덩이 이야기하고 있으려니 사람 고기 먹고프다. 투덜.

by 서찬휘 | 2007/10/27 06:52 | 셈틀놀이 | 트랙백 | 덧글(4)

새벽,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좋은 달밤이다. 이런 달밤엔 새빨간 딸기우유가 마시고픈 법이지.

그러나 정작 사온 건 쵸코우유였다나 뭐라나. 딸기우유는 이틀 연속으로 마셨으니 사흘을 채우기는 좀 뭐해서.




여하간 보름달이 휘엉청. 보름달을 찾아서 루나는 그렇게도 헤매였던 것이었던 것이었………….
(도돌이표)



............


10월 27일은 주민등록상의 생일. 원래 생일은 8월 23일이지만… 어른들께 듣기로 조산아로 태어난 탓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태어나자마자 바로 등록을 하진 않았다고한다. 당시에는 조산아 생존률이 많이 낮았다고 하는 모양이라서. 덕분에, 난 생일이 네 번이다. 음력 양력 주민등록 그리고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날.

무슨 일로 생일 이야기인고 하니.
오늘 쥬크온을 켜니 내가 선택도 안 했는데 뭔가 노래가 흘러 나온다.
Happy Birthday To You. 권진원 씨 노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선물을 받은 느낌.
눈이 시리도록 예뻤던 달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자.

by 서찬휘 | 2007/10/27 03:07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1)

신해철 이 양반…크악.

내가 오밤 중에 남자 신음소리를 들어야겠수? 으으으으아아아악.

고스 듣다가 뻗고 만 사람 여기 하나. 죽겠네 정말.

by 서찬휘 | 2007/10/27 01:53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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