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LEND.

그네들이 연장받은 터전에서 뭘 하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지지고 볶든, 서로 잘났다고 으르렁대든.

단지 나는 스스로 정리해 막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책임지는 이 없이 손 놓고 있다가 돈 못 내서 사라지는 꼴을 납득하기 싫은 것 뿐이다. 특히나 이 만화판에서 책임지지 않아서 피를 보는 건 언제나 나름대로 힘을 들여온 사람들일 뿐이지. 애어른 할 것 없이 책임은 어디다 두곤 책임소재 공방에는 불을 켜는 것, 난 그게 보기 싫었다.

닫으려면 확실히 닫아달라. 만화계에서 어떤 방향이었든 일정 이상의 역할을 해 왔던 독자들의 운동 공간이 이렇게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지만, 하물며 손도 안 댄 채 버림받는 꼴은 더더욱 보고 싶진 않다. 닫으려면 닫으라. 하지만 확실히 당신들 손으로 닫아달라.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그걸 위한 유예기간이고, 그걸 위한 대납이다. 내가 바라는 건 그것 뿐.

..............

그리고, 쓴 사람도 민망해서였는지 지금은 지워졌던데 대납했다는 글에 달린 첫 덧글이란게 "이런 쓸모없는 데에 돈을 낭비하셨군요"였다. '이런 쓸모없는 데(곳)'에 들어와 굳이 내게 글을 남기고 있는 너는 그럼 무어니. 말을 하려거든 스스로의 가치 깎아먹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난 이렇듯 시니컬과 시건방을 구분 못하는 친구들이 내뱉는 소리들이 싫다.

by 서찬휘 | 2005/02/23 02:57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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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pcold at 2005/02/23 10:18
!@#... 음 현재 그런 상태였군요. 아쉽습니다. '대여점에불지르자'와 '우리에게동의하지않으면만화계의적'으로 점철됐던 초창기 반대여점운동과는 달리 (뭐 지금까지도 어떤 초딩들은, "capcold는 <두고보자>니까 고 송채성씨를 추모하면 안된다"고 찌질거리고 있을 정도지만) , 그 공간에서는 현실적인 논의 쪽으로 많이 발전했던 터라 더욱 아깝군요. 참 그리고... 최근 찌질이들의 대세는 시니컬과 시건방을 구분 못하는게 아니라, 시건방이라는 개념 자체를 아예 모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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