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지 이제 1년도 안 된 노무현은 그만 우려먹으란다.
더 이상 박정희를 누구도 우려먹을 수 없게 공공의 이름으로 광장에서 부관참시를 하고 그 잔해를 태워 한 곳에 모이지 못하게끔 흩뿌려야 한다.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그 말도 인정할 수 있다. 죽은 박정희를 놓지도 못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딸년이 뺀 땟국물까지 들이마시고 있는 것들이 박정희 재평가니 바로 알아야 한다니 하고 있는 판에 노무현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건 이중기준일 뿐이지.
당신들은 정작 박정희 조차도 제 운신과 축재를 위해 이용하고 또 이용당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이승만 국부 추앙, 건국 60주년 같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거지. 그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나. 너희가 떠들 자유를 인정받고 싶으면 반대편이 떠들 자유도 인정해. 자유란 이름으로 너희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불경이나, 민주사회에서 생목숨 끊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이니 적어도 주민등록 발급받은 짐승이라면 가만히나 있는 것이 본능에 순응하는 일일 것이다.
.......................
그치만 사실, 지금까지도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 건 맞잖냐능 이러고 있는 '스스로 왼쪽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결국 노무현의 살점을 뜯어 먹어 연명한 주제에 노무현 우려먹지 말라고 틱틱대긴 매한가지. 참 악질이다 이 잡것들도.
.......................
요 말 좀 덧붙였더니 증거 타령 붙이는 사람 쫓아오는 걸 보면 오른쪽을 자처하는 애들보다는 왼쪽을 자처하는 애들이 좀 더 새가슴인가봐. 이 사람은 심지어 또 온 거다. 뭔 짓이야.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논의가 아니라 인정이다. "우리가 결국 말장난하다가 제 살까지 파먹었다"라는 것. 지금 고작 저 대목에서 논의 타령을 하고 노빠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이들은 그냥 그 좋아하는 논의에서도 '논외'가 될 뿐.
악독하단 소리 나온 김에 나도 좀 악독해지자. 실은 당신들도 알잖아요? 그러는 거 별로 답 안 나온다는 사실을.
더 이상 박정희를 누구도 우려먹을 수 없게 공공의 이름으로 광장에서 부관참시를 하고 그 잔해를 태워 한 곳에 모이지 못하게끔 흩뿌려야 한다.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그 말도 인정할 수 있다. 죽은 박정희를 놓지도 못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딸년이 뺀 땟국물까지 들이마시고 있는 것들이 박정희 재평가니 바로 알아야 한다니 하고 있는 판에 노무현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건 이중기준일 뿐이지.
당신들은 정작 박정희 조차도 제 운신과 축재를 위해 이용하고 또 이용당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이승만 국부 추앙, 건국 60주년 같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거지. 그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나. 너희가 떠들 자유를 인정받고 싶으면 반대편이 떠들 자유도 인정해. 자유란 이름으로 너희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불경이나, 민주사회에서 생목숨 끊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이니 적어도 주민등록 발급받은 짐승이라면 가만히나 있는 것이 본능에 순응하는 일일 것이다.
.......................
그치만 사실, 지금까지도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 건 맞잖냐능 이러고 있는 '스스로 왼쪽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결국 노무현의 살점을 뜯어 먹어 연명한 주제에 노무현 우려먹지 말라고 틱틱대긴 매한가지. 참 악질이다 이 잡것들도.
.......................
요 말 좀 덧붙였더니 증거 타령 붙이는 사람 쫓아오는 걸 보면 오른쪽을 자처하는 애들보다는 왼쪽을 자처하는 애들이 좀 더 새가슴인가봐. 이 사람은 심지어 또 온 거다. 뭔 짓이야.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논의가 아니라 인정이다. "우리가 결국 말장난하다가 제 살까지 파먹었다"라는 것. 지금 고작 저 대목에서 논의 타령을 하고 노빠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이들은 그냥 그 좋아하는 논의에서도 '논외'가 될 뿐.
악독하단 소리 나온 김에 나도 좀 악독해지자. 실은 당신들도 알잖아요? 그러는 거 별로 답 안 나온다는 사실을.












덧글
山田 2009/10/31 19:49 # 답글
그러니까 스스로 왼쪽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노무현 살점 뜯어먹어 연명했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면 이후의 논의가 무척 편해질 겁니다. 근데 서찬휘님은 그닥 논의를 하고 싶은 것 같지는 않군요.
연두빛 2009/10/31 19:51 #
동감이네요
에효 2009/10/31 20:11 # 삭제
포기하세요. 노빠들은 비료로도 못쓴다고 하지 않습니까 (웃음)
서찬휘 2009/10/31 20:15 # 답글
물론이지요. 사실 기술에 지나지 않는 것을 갖고 무려 '증거' 타령을 하시는 건 일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신 것 같은데 야마다 님이랑 무려 '논의'같은 걸 하겠습니까. 제가 할 건 논의가 아니라 참 악질이군요, 라는 말을 한 번 더 반복하는 것 뿐입니다. 상대를 토론 테이블에 끌어다 놓고 싶거든 토론이 될 만한 문제인지부터 생각을 해 보십시오.본문은 사실 오른쪽을 자처하는 애들(즉 오른쪽도 아닌 그냥 쥐)을 비웃은 건데, 고작 몇 줄 덧붙여서 반대편 바보들(즉 왼쪽도 아니고 그냥 개)도 매한가지라고 했더니만 그새를 못 참고 달려들어……. 그래요, 그 사람 재임시절과 그 이후까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에 반대편에 서기보다 노무현을 저들과 같은 편으로 몰아세우는 것으로 입지 굳히기와 장사를 해먹었다고 이야기한 것도 일일이 증거를 대야 설명이 가능하다는 거죠?
에효.지금에 와서 당신들이 "그, 그래도 노무현은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돈 건 맞아!"라고 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부터 내놓고나서나 그런 소리를 하시길. 그리고 말인데- 지금 저 덧붙여놓은 구석 몇 줄에 파닥대고 있는 그 꼴이 얼마나 웃긴지를 제발 좀 깨닫길 바라고 말이죠.
물론, 알면 여태 그러고 있진 않겠지.
山田 2009/10/31 20:30 #
찬휘님은 왼쪽과 오른쪽을 떠나서, 노무현 좀 그만 우려먹으라는 말에 그럼 박정희는? 하고 반문하는 자신의 꼴이 안 웃긴지 언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노무현이 박정희와 같은 아이콘이 되면 생전의 노무현이 원했던 정치개혁이 이뤄집니까? 그걸 알면 여태 이러고 계실 리는 없겠습니다만.좌파 정치세력이 노무현의 반대편에 섰다고 아직까지 그런 소리를 하는 모양인데 일반적인 진보 좌파라면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고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토지를 강제수용하며 FTA를 체결하는 정부의 반대편에 서는 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안에 대해 노무현 정부는 단 한 번도 한나라당과 같은 '저들'과 같은 편이 아니었던 적이 없고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 것을 두고 몰아세우기라느니 입지 굳이기라느니 '살점 뜯어 연명'이라느니 하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찬휘님의 정치관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실로 궁금해지는군요. 대체 정치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노무현 팬클럽 활동?
서찬휘 2009/10/31 20:30 #
저기. 남한테 이야기하려면 좀 적당히 지우고 쓰고 해요. 정신 사납습니다.
서찬휘 2009/10/31 22:50 #
뭐 간단히 말해서, 왼쪽을 자처하던 분들이 했던 게 '정치적 반대'조차 못 됐단 게 문제란 거 아니겠습니까. 뭐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노무현을 지지했던 저조차도 싫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나. 그렇습니다. 지금 이 입장차에 관해 고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고 '~하니까 ~다'로 손쉽게 일방적 편짜기로 일관한 게 누구인지.게다가 이게 파병과 FTA 같은 문제만으로 나온 관점이라 정녕 생각하는지. 신자유주의에 관한 비판을 넘어 그것이 만악의 근원인 양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이야기할 생각은 이만큼도 못했던 이들이 '노무현 = 수구'라는 등식을 내세워 말로 먹고 살았다는 말 한 마디에 이 난리라니. 오죽 찔렸으면 이 난리에요. 거기다 증거를 내놓으래요. 쪽팔려.
이전부터 말 꼬리 잡아서 비웃는 것밖에 할 줄 모르던 사람이 논의라는 이야기를 꺼낸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라 그냥 웃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논의를 하겠다고요. 이런 건 토론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키보드 배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쫓아다니면서 '배틀' 거는 사람더러 역시 전문용어로 키보드 워리어라고 하지요. 논.의.는. 무.슨. 애초에 논의할 생각도 없이 그냥 적어놓은 글을 갖고 논의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고 이죽이는 자가 논.의.는. 무.슨.
山田 2009/11/01 09:44 #
본 포스팅 마지막에 먼저 시비를 걸어 놓고 그런 말을 하면 곤란합니다 찬휘님.먼저 어디의 누가 일방적 편짜기로 일관했는지 좀 설명해주시죠. 국보법 폐지나 사학법 개정이나 종부세 관련 사안에서 진보 좌파 정치세력이 노무현에게 지지를 표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상식적인 정치관이라면. "~라는 정책을 지지하는 ~라는 정치인을 지지한다"가 되야 합니다. 진보 좌파가 노무현의 4대 개혁법안에 대해 지지를 표하고 한-칠레 FTA에 반대하는 게 당연하고,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에 반대하고 이라크 파병에는 슬그머니 찬성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입니다. "~라는 정치인을 지지하기에 ~라는 정책을 지지한다" 라면, 글쎄요, "나뽈레옹 동지의 말은 항상 옳소" 와 같은 정치관이라면 그게 팬클럽과, 동물농장의 세계와 다를 게 뭔가요.
찬휘님은 노무현의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에 실망을 표하는 진보 좌파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노무현 정권 심판이라는다수의 의지가 이명박 당선이라는 암담한 현실로 이어진 것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전부 노무현을 비판한 진보 좌파와 조중동의 세뇌 떄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
서찬휘 2009/11/01 13:17 #
스스로도 말씀하고 계시듯 그게 정치관입니다. 야마다 님은 그걸 스스로 말하면서도 모르고 있군요. 노무현이란 인물을 한나라당이나 이명박과 같은 것으로 치부한 것이며, 힘을 실어주긴 커녕 늘 양비론으로 일관해 온 것은 누구죠? 정책적 반대도 아니라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로 말미암은 극도의 혐오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지를 표한 적이 있었다고요? 마지 못해서도 아니고 겨우겨우였을 뿐인데다 정책적 반대 이전에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에 관한 이해를 하려 들지도 않았죠.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한미FTA를 하니까 신자유주의자일 뿐이고 신자유주의는 나쁜 것이니 노무현은 개새끼. 한나라당도 좋아해주는 걸 보니 역시 똑같네. 이라크 파병을 하니 노무현 씹새끼. 한나라당도 좋아해주는 걸 보니 역시 똑같네.늘 반문해보는 부분인데,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대통령이었어도 이라크 파병을 안 할 수 있었을까? FTA는 안 했을지언정 그 시기 국제 정세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국가 운영이라는 위치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과연 노무현과 얼마나 다를 수 있었을까? 이런 거 고민은 해 보셨습니까? 이명박이 대통령 되며 곧바로 휘청거리기 시작하는 국제 정세에서의 한국 위치를 보면 뭔가 느끼는 거 없나요?
사실 왼쪽을 자처할 뿐 실은 왼쪽 조차도 못되는 귀하같은 분들이 이제 와 노무현을 이야기하는 것도 우습습니다만, 다수 국민의 의지란 걸 이야기하려 들면 지금의 여러분 처지나 돌아본 다음에 하는 게 옳겠습니다. 사람 참 악독하게 만들어요? 애써 콤플렉스가 될 법한 부분까지 스스로 끄집어내는 걸 보면. 저는 이명박 당선이란 결과에 노무현의 과가 없다고 주장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이명박 당선이라는 결과물에 관해선 여러 '상식적인' 분석이 나와 있고 저 또한 그 점에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 공과 과에서 과를 포장하려 드는 이들을 경계할 따름입니다.
저는 노무현이라서 지지한 게 아니라 그가 상식적인 정치를 꾀했던 둘 중 하나였기에 지지한 것이고, 적어도 그 방향에서 이견은 있을 지언정 이해가 되는 것이기에 일부 '반대일 순 있어도' 납득은 해 가는 정도로 그를 지지해 왔습니다. 반대하는 부분에선 반대라 이야기를 하고 말이죠. 상식적인 정치관이라면 말입니다. '정치'가 나라 운영이란 부분에 맞닿았을 때 고려되어야 할 부분까지도 봐 가면서 왈가왈부를 해야 하는 법입니다. 그걸 못하기 때문에 지금 야마다 님처럼 교과서적인 답변만 나오는 거고요.
'무조건 지지'를 안 해 줬기 때문에 서찬휘라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이 애꿎게 좌파를 욕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까? 그게 아닐 텐데요.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한 비판은 아무 데도 없고 오로지 비판을 위해 비판을 한 - 결국 내부단속도 못해 편갈라먹고 만 이들이, 해줄 건 해 줬다면서 입을 놀리고 있는 지금 요 모양새 자체가 욕 먹어 싸단 겁니다. 오로지 까야 살 수 있었던 그 모양새를 두고 비유를 하니 '증거를 대라'면서 얼굴 붉히는 이 모양새 또한 욕 먹어 싸고 말이죠.
그렇다고 제가 굳이 왼쪽을 싸잡아 이야기할 것도 없어요. 전 그래서 내내 '왼쪽을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남의 지지가 맹목적이라고 착각하기 전에 자기 행태부터 되돌아봐야 할 겁니다. 상식적인 정치관은 정책이 이러하니까 이 정당을 지지. 지금 야마다 님은 그러고 있나요? 제 눈엔 전혀 그렇지가 않군요. 전 응당 그러고 있어 왔으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마다 님, 자기 말대로 그러고 있냐고요. 지금 당게 꼬락서니라도 비판할 수 있을 것이며, 당의 정책이 뭔지는 알고는 계십니까? 정말 당에 몸담과 활동하고 있다면, 지금 저 몇 마디 보면서 "그래 그랬지"가 나오지 버럭~이 나오진 않습니다. 농담조로, 지인들 사이에서도 진보신당이나 민노당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그 분들은 이 사람 노빠(우스개소리)고 난 빨갱이(우스개소리)야라면서 서로 생각을 섞긴 합니다만 그걸로 버럭댈 만큼 한가롭지도 얄팍하지도 않거든요?
게다가 전 딱히 어디 팬클럽 회원도 아니긴 합니다. 노사모 회원도 아니었고요. 기껏해야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소멸 이후엔 민주당으로 자동 이전, 이후엔 탈당계를 냈습니다. 유시민을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 행보에서 조금 갸웃거리고 있고, 지금 좋아하는 정치인이 딱히 있는 건 아니에요. 판세를 보며 어느 쪽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시대에 맞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말이죠. 맞는다고 판단되면 진보신당이라도 지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안 맞으니까 안할 뿐입니다. 아울러서, 차라리 아무것도 몰라서 멍청한 소리를 늘어놓는 한나라당 지지자보다 왼쪽을 스스로 자처하는 더 싫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멀쩡히 드러난 사항들조차 인정하긴 커녕 '논의'라는 이름으로 키보드배틀이나 벌일 만큼 새가슴들이라. 진짜 왼쪽을 정체성으로 둔 이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정말 논의라도 하려 드는데 이건 뭐 싫은 소리 좀 나왔다고 자기 생각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쫓아다니면서' 화를 내.
이게 무슨 논의에요. 키보드 배틀에, 키보드 워리어지. 적당히 하고 물러가세요. 현 시점에서 절 맹목적 노빠로 몰아봐야 답도 안 나올 뿐더러, 말씀하시는 걸 보니 정치관은 물론 정치행위에 관한 이해도도 없는 분 같으니 키보드 배틀 조차도 무의미합니다. 결정적으로 야마다 님이 정말 자기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글에 발끈해서 무려 "증거 대 봐라"라고는 하지 않겠죠. 그 대목부터가 벌써 결정적. 스스로 확신도 없는 이야기, 남한테 하는 거 아닙니다.
山田 2009/11/06 08:13 #
자신의 말이 건조한 사실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건조한 사실 기술이 되는 것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노무현은 친북 좌파다! 라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어떠한 증거의 제시도 불필요한 사실 기술일 뿐이라 받아들이는 사람 또한 한국 사회에 분명히 엄존할 것입니다. 만약 찬휘님이 그런 사람에게 "노무현이 친북 좌빨질을 했다는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을 때, 그 사람이 "너같은 좌빨이 그렇게 발끈해서 증거 내놓으라고 날뛰는 게 곧 증거" 라고 답한다면, 찬휘님 또한 참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군요.
서찬휘 2009/11/06 17:36 #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돌았다"라는 주장이나, 신자유주의는 만악의 근원이고 노무현은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일관했다는 류의 주장들로 일관했었죠. 정작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대중에게 1g도 설득하지 못하고 그 결과 민주당 뭐라 할 거 없이 쫄딱 망해먹은 게 진보의 현 주소입니다만…… 우야든동 그 말들에 기대 노무현 정부를 정의하고 매도했습니다. 내내 말이죠.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는가에 관한 이야기 이전에, 그런 선택을 했으니 너는 무엇. 그런 선택을 했으니 너는 저놈들과 같다. 내부 결속용으로도 대외 선전으로도 활용했지만 결국 자기도 죽이고 한나라당만을 이롭게 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무능도 무능이지만, 노무현의 목을 졸라서 좋을 게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한층 더 손에 힘을 줘 졸랐어요.그것을 전 보상심리라고 봅니다만, 멋대로 기대를 품고 기대가 배신당했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한 한을 풀려 들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결과는 나온 바 그대로입니다. 제가 왜 왼쪽 깜빡이 어쩌구나 신자유주의 어쩌구가 왼쪽을 두고 빨갱이라 하는 것만큼이나 폭력적이라 보느냐면, 딱지 붙이기 이상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것이 '왜' 그런가에 관한 건 없이 오로지 내 편이 아닌 쪽으로 갔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말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야마다 님이 저에게 보여주는 것도 그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형태가 같아 보이는 걸 들고 와서 흔들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조선일보와 왼쪽 계열 분들에 관한 이야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진보는 결과적으로 실패했을지언정 그러한 딱지 붙이기로 노무현 생전에 악과 또다른 악 만들기라는 전략을 쓸 수 있었다는 것. 야마다 님이 저에게 증거 타령을 하는 까닭은 그걸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뿐입니다.
상황을 설명할 때 노무현을 두고 붙였던 딱지를 끝끝내 못 버린 것. 그 딱지가 빨갱이란 말을 오른쪽이 던지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 몹시도 편리한 구분법이고, 이걸로 선을 그었다는 것. 이게 살파먹기라는 이야기를 한 이유인데, 증거를 대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에요.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을 뿐이에요. 그러니 이게 논의거리나 되겠습니까. 심지어 조선일보 이야기를 꺼낸 건 그야말로 넌센스. 그 둘이 같다고 정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관계를 이야기한 것과, 사실관계를 오도한 것도 모자라 인신공격하는 것. 전자는 야마다 님 부류가 인정하지 않을 뿐 사실인 것이고, 후자는 그냥 개소리입니다. 물론 그리 말하는 사람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차라리 그 편이 야마다 님보단 나아요. 속시원하게 나 생각 없다, 시킨대로 짖는다고 하면서 자폭을 하는 거니까. 그건 차라리 뭐라 할 것도 없죠. 언론이 택한 방식은 트집 잡기인데다 바로 논파될수밖에 없는 것이었고, 그로 말미암은 이유니 뭐니는 몽땅 다 나왔죠. 새삼 처음부터 다시 할 필요도 없이. 즉 따라하는 게 바보짓.
하지만 자폭하는 것도 아니고, 옳고 그름을 가리자면서 드러난 행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증거를 대라는 것. 이건 매우 악독한 겁니다. 일전에도 언급했듯, FTA나 파병과 같은 사례에서 저는 설령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장하던 대로의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국내외 정세에서 내린 결정이고 그 부분을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야마다 님 말마따나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반대만 했습니다. 일개 개인이면 그런 바보짓도 괜찮은데 문제는 왼쪽 분들은 정치를 하겠다고 달려들었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그치기만 하면 안 됐습니다. 하지만 딱지 붙이기로 일관하기 시작했죠. 그걸 빗대 한 마디 적은 게 그렇게도 못마땅해서 달려드는 게 야마다 님 지금 모습이고요. 증거를 요구했습니까? 조선일보를 들어다 지금 제 말이 '지금 당신들이 해 놓은 짓이 증거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까? 어디 한 번 다시 말해보세요. '진보는 노무현의 살을 파먹으며 연명했다 - 진보는 노무현의 정책을 비난하기만 하며 한나라당과 동격으로 놓는 것으로 생존전략을 폈다'와 '노무현은 빨갱이다 - 너희 같은 놈들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가 똑같은 선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해보세요. 말해 보시죠. 지금 이 표현이 같은 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금 그런 말을 저한테 한 거거든요.
야마다 님이 지금 해야 하는 건 인정하는 겁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게 논의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떼라는 사실. 애초에 이 글, 논의하자고 한 글도 아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을 뿐. 거기다 대고 증거를 대면 논의가 되겠다며 이죽인 거 자체가 3류 코메디란 말이죠. 왼쪽 있다 착각하지만 실은 오른쪽도 못되는 분들 늘 그렇듯,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 생각했을 겁니다. 여차하면 증거도 못 댔네 류의 정신승리를 하면 그만이고요. 근데 말이죠. 여긴 모처 당 게시판도 아니고 디씨인사이드도 아녜요. 엄연히 사회고 현실이랍니다?
정치 관련해서 논의를 하겠다고 하기 전에 정치가 무엇인지부터 알 일이고, 그보다도 앞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무엇인지부터 생각을 할 일입니다. 자기 생각을 내보이는 것 하나하나에 이렇게 멱살 일일이 잡으면서 잘도 설득과 논의와 토론이 되겠습니다. 애초에 이 화두를 조선일보와 그 독자와 연결지은 것도 코메디지만, 그 앞에 설 때 제가 야마다 님처럼 즈, 증거 내보라능! 그럴 거라고 하는 것도 몹시 짜증스럽습니다. 그런 개소리라면 저는 그냥 좆까 씨발아, 그러고 맙니다. 정말 싸워서 깨 부숴야 할 상대와 자리도 아닌 곳에 쓸데없이 힘을 뺄 만큼 한가하지도 않거든요. 남들이 다 그렇게 피곤하게 살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그걸 또 그리 연결지어놓는 것도 악독하기 이를 데 없고.
야마다 님은 생각이 저와 완전히 다르지만, 그렇다면 그 부분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그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거나 하면서 이어나가면 됐을 일입니다. 그렇게 했어도 이미 드러난 결과들이 많기에 판판이 깨졌겠지만, 그렇게 해도 모자랄 판에 야마다 님 어떻게 했죠? 무려 증거를 내놓으래요. 제가 답을 알려드릴까요? 애초에 정말 토론이란 걸 해 본적이 없거나, 토론이란 걸 해 봐야 논지를 이어나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시작 단계에서 상대의 말을 막는 전법을 쓰거나. 와아 증거도 못 내미는 말을 했어요 여러분 이 사람좀 보래요-라는 결론을 내긴 쉽겠는데, 하필 이런 수다쟁이한테 걸렸군요. 지금 증거 내밀어보라면서, 자기들 행위에 관해선 변론도 못하고 있는 게 어째서일까요? 기껏 내놓은 게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서'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왼쪽을 자처하지만 결국은 오른쪽도 못되는 반푼이들이 정치를 민주당만큼도 못한다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노무현 재임 당시, 이 정권에선 어느 당도 정치를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은 노무현밖에 없었다고. 그 산물의 공과 과를 이야기할 때, 공과 과 이전에 해선 안 될 걸 했다는 속편한 소리만 하는 사람들과 정치를 논할 수 있는 걸까요? 너무 비겁하단 생각 안 듭니까? 그래도 일부만 그렇겠지 기대를 해 보려 해도 대표란 사람이 "한나라당 집권은 안 되지만 민주당도 좀……"이란 소리를 하는 걸 보면 마냥 식겁할 따름입니다만.
지금 써놓으신 덧답글들을 보세요. 이야기를 하면 그걸 이용해서 다른 말을 할 뿐이지 자기가 한 말에서 잇지도 못합니다. 결국 돌고 돌아 처음으로 돌아가는군요. 애쓰긴 했는데, 받는 사람은 질리거든요? 이전부터 왼쪽 조금 비판하면 득달같이 달려오시던데, 실은 이유가 다른 게 있는 게 아닌지가 의심되는군요. 오해입니까? 어허허허. 조금 더 하면 애초에 "적어도 지금 이런 식이면, 현재 왼쪽에 있는 분들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은 0%"라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도 증거를 내밀라능 그럴 것 같습니다.
정치는 현실입니다. 남에게 정치관 운운하기 전에 현실부터 직시하십시오.
찬휘님이 뭐라고 생각하시건 간에, 노무현 당선 당시 다수의 진보 좌파가 노무현에게 기대를 가지고 그를 지지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박노자 선생도 노무현 당선 소식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후 박노자 선생이 격렬하게 노무현을 비판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최소한 한 명의 정치인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표까지 준 사람들이, 그 정치인에게 실망하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멋대로 기대했다 보상받지 못한 한을 푼다'고 말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시스템 안에서 유권자에 대한, 무례도 아닌 반역에 가까운 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다"라는 말이 "노무현은 빨갱이다"에 가까운 폭력이라고 보신다니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대체 저 둘을 어떻게 동격으로 볼 수 있습니까. 노무현이 자유시장주의적 경제개방정책을 추진했다는 사실까지 부정하지는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자유시장주의적 경제개방정책이 다수 시민, 특히 정당의 주요 지지층인 도시 노동자와 농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진보 좌파 정치세력이라면, 당연히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은 당신에게 손해가 된다, 그러므로 노무현 대신 진보 좌파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당신에게 이익이 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폭력적 편가르기가 되고 딱지 붙이기가 될 수 있습니까. 만약 이게 폭력적 편가르기고 딱지 붙이기라면,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라고 이 멍청아"도 공화당과 아버지 부시에 대한 폭력적 편가르기입니까, 딱지 붙이기입니까?
다시 말하자면 노무현은 사회적-정치적 측면의 개혁성을 내세움으로서 당선되었고, 실제로 이 점에 대해 다수의 진보 좌파들까지도 노무현에게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집권을 목표로 하는 진보 좌파 정치세력은 다른 점에서 노무현과 차별화되는 무언가를 주장할 필요와 의무가 있고, 그 점이 노무현의 자유시장주의적 경제개방정책이며, 그것이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다"인 겁니다. 대체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까. 이 점을 편가르기이며 딱지 붙이기라고 말씀하신다면, 다시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만, 대체 정치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진보 좌파 정치세력이 노무현의 자유시장주의적 경제개방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그들이 도시 노동자와 농민을 지지 기반으로 삼은 진보 좌파 정치세력인 이상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을 편가르기와 딱지 붙이기라고 말한다면, 편가르기와 딱지 붙이기는 지극히 당연한 정치행위입니다. 만약 찬휘님께서 진보 좌파 정치세력의 이러한 행동이 정상적인 정치행위가 아닌 폭력적인 매도라고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그것이 왜 정책의 차별성을 나타내기 위한 당연한 정치행위가 아니라 저열한 폭력이고 매도인지 증거로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보수 우파가 "노무현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친북 좌익이다, 그러므로 국가의 안보를 우선한다면 보수 우파를 지지하라"고 말한다면 (비록 노무현이 지속적으로 국방비를 증액했다는 사실을 통해 간단하게 반론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정당한 정치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노무현 장인이 빨치산이었다며? 노무현은 빨갱이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저열한 폭력이고 매도임이 분명합니다.
제가 찬휘님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증거라는 것은, 진보 좌파 정치세력이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라고 불렀다는 하나마나한 소리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노무현 장인이 빨치산이었다며?" 같은 저열한 폭력과 매도를 진보 좌파가가 노무현에게 가함으로서 정치적 이익을 꾀했다는 증거입니다. 대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주의자 정치인에게 "저 사람은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주의자야"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편가르기와 딱지 붙이기가 된다면 대체 편가르기와 딱지 붙이기가 아닌 정치행위는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서찬휘 2009/11/07 02:45 #
이야기를 계속 돌리십니다만, 노무현이 신자유주의자라는 비판을 넘어 신자유주의 노선을 택했다 → 그것은 나쁜 것이다 식의 유아적 논조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지금 진보 계열이 사실상 캐스팅보트 조차도 못하게 된 것이 말해주듯, 적어놓으신 글귀들도 그 수준일 뿐입니다. 노무현이 신자유주의 한 거 맞잖아? 네. 그쪽 기조를 보인 걸 부인할 필요는 없지요. 문제는 어디까지나, 신자유주의를 했다는 것이나 FTA를 추진했다는 것이나 파병을 한다는 것이나 하는 것이 우리 기조와 맞지 않는다라는 것을 넘어서서 무조건 해선 안 된다, 너는 지금 한나라당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식으로만 일관했다는 것이죠. 그건 정치 집단을 넘어 무려 대선후보를 내는 정당으로서는 쉽게 택해선 안 될 길이었거든요?계속 말하지만, 설령 노회찬이나 심상정, 하다못해 강기갑이 그 자리에 갔어도 결국 같거나 비슷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정세였다는 걸 부정한 채 '차별화'를 이야기해 봐야, 그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다'를 내세우는 시점에서 진보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밖에 안 됐습니다.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이 '우리는 무엇이다'라는 게 있긴 했습니까? 없었거든요. 내부 강령이 뭐든, 그 흔한 외부용 캐치프레이즈조차 없이 남이나 씹고 있어. 애초에 없기 때문에 남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거였지만요. 한나라당은 아예 다른 세상 놈들인데다 씹어봐야 씨알이 안 먹힐만한 절대악이니 만만한 게 노무현이었죠. 엄밀히 말해 기대를 한 게 아니라 '우리편'인 줄 알았던 것 뿐이었지만 말입니다? 지지했다고 하는 말이 참 잘 나오시는데…… 결과적으로 그 지지가 얼마나 알량한 것이었는지만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들을 두고 왼쪽에 대고 빨갱이라고 하는 수준과 하등 다를 게 없는 딱지 붙이기라고 했더니만, 처음부터 시비를 걸어놓은 이유가 그러하였듯 글을 이해하기보다 문자 그대로만 보고 발끈하고 있고요. 편가르기 딱지붙이기 놀이라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으셔도 딱 그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말을 못합니다. 또, 착각하지 마세요. 노무현의 살을 파먹어 연명을 했을 뿐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 게 아니라 바로 그 때문에 지금 그 꼴로 망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전. 그러니 이득본 게 뭔지를 이야기하라 해 봐야 눈물이 날 뿐이에요. 그래서 망한 사람들이 악쓰는 소리로 보여요. 그 사람 내려오고 나서는 재미를 영 못 보고 있는 상황이었고, 노무현이 죽고 나선 그나마도 사람들이 진보 쪽에 눈길을 줄 건 강달프의 점프 싸대기와 노회찬 씨 법정 출두 정도밖에 없습니다. 이게 그쪽 현실이라고요. 자기 색깔도 자기 생각도 자기 방향도 없는.
옹호할 게 아니라 내부비판을 해야 할 이야기를 참 잘도 '그게 우리로선 당연하다'라고 하고 있으니 무얼 더 이야기하겠습니까만…… 애초에 대선후보를 내놓고도 자기 방향으로 상대를 견제할 생각보다는 기대를 했는데 부응을 못했으니 이런 말 나오는 게 당연해-라고 하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순진해요. 지나치게 원론적이고. 그래서 더더욱 잘 알지 않습니까? 스스로들이 집권정당이 된 모습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것을. 지금 왜 그런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계시네요. 애초에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돌았다'라는 식의 수사가 그 얼마나 개소리냔 말이죠. 그래도 머리가 있는 사람은 거기다 그런 증거 있냐고 묻진 않아요. 그저 '그렇지 않다, 그는 상황에 맞춰 정치적 판단을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뿐이고, 그런 식으로나 말하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하지. 이게 상식과 비상식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또, 정치란 걸 안다면 적어도 지형도에서 스스로를 약자 위치에 놓는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도 알아야죠. 이건 하다못해 그 잘난 '논의'에서도 내놓으면 바로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이유가 되건만. 지금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하다면서 내미셔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 소리밖에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진보 세력이 정치판에서 논의 대상조차 못되는 겁니다-랄까요.
사실 민주당도 참 멍청하기 이를 데 없지만,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욕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너네보단 똑똑하단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그래서랄까요. 적어도 그쪽보단 정치를 압니다. 정말 징그럽게 정치적인 동물들인 건 한나라당이지만.
근데, 시작부터 글러먹었다니까요 이 증거 타령. 하물며 증거랄 것도 야마다 님만 인정을 못하고 있을 뿐, 지금 여기에 이런 식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제 말에 찔려서 더 큰 소리를 내고 있단 것밖엔 안 돼요.
……아니 애초에 고작 본문도 아니고 추신 몇 줄에 요런 식으로 발끈한 시점에서 진 거라니까요. 더 말해드려요, 야마다 님? 이거 속칭 '팀킬'이란 말이죠? 두고두고 갈무리해두고 '진보를 자처하는 어떤 이의 시비질'로 두고두고 써먹어드릴 용의는 충분합니다. 첫 덧글 정말 지금 봐도 가관이에요. 논의하자고 쓴 글도 아니고 추신으로 적은 거에 증거를 내놓으면 논의가 무척 편해질 겁니다-라니요. 도장파괴범이 왜 이리 당당해. 게다가 사람 말은 하나도 안 듣고 문자 자체가 맞네 틀리네나 하고 있고.
뭐 계속하세요. 전 "나(우리)는 사실 당신 말에 찔려서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걸로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山田 2009/11/07 03:34 #
찬휘님이 말씀하시는 '추신 몇 줄'이 "노무현 살점 뜯어먹어 연명한 악질 잡것"에 대한 증오의 표현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은 가지고 계십니까? 뭐,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 만약 찬휘님이 그런 사람에게 "노무현이 친북 좌빨질을 했다는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을 때, 그 사람이 "너같은 좌빨이 그렇게 발끈해서 증거 내놓으라고 날뛰는 게 곧 증거" 라고 답한다면, 찬휘님 또한 참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군요."
"뭐 계속하세요. 전 "나(우리)는 사실 당신 말에 찔려서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걸로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다만 몇 년쯤 지난 후에 갈무리해두시겠다는 일련의 대화 기록을 보시고 부끄러워하실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노무현은 적어도 사회의 악을 미워하고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면을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서찬휘 2009/11/07 04:41 #
이건 무슨……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한테 너네 신이 왼뺨 때리면 오른뺨도 내밀랐다며? 가르침에 따라야지?라면서 뺨을 때리려 드는 격이군요. 맞은 뺨도 내밀지 않았다 해서 욕될 게 있나요. 때리려는 놈이 잘못이지. 친절하게 가르쳐드렸습니다. 여기서 죽은 노무현까지 끄집어내서 그 사람은 그리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니 너는 부끄러워하라고 한 야마다 님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시작부터 끝까지 장절하군요. 아니 정말, 멋있다고 쓴 건가요 그걸? (……) 갑자기 박관용이 국회에서 지옥도를 연출해놓고는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를 비장하게 외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전 제 글이 증오가 아니라 할 생각도 없고, 괜히 입에 독을 담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토론을 직접적으로 벌일 양으로 시작한 글이 아니니 속내를 있는 대로 담았을 뿐인 것이고, 야마다 님은 고작 그걸 못참아 덤빈 겁니다. 이 대목에서 노무현을 들먹이는 태도가 몹시 역겹습니다만 그게 이 사단을 시작한 근본적 원인이겠거니 생각하니 그냥 납득은 갑니다.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끄러워 해야 할 점은 스스로 찾아야 하겠으나, 야마다 님이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하군요.
두고두고 되새겨 드리겠습니다. 한 '왼쪽을 자처하지만 오른쪽조차도 못된' 사람의 어설픈 정치관과 억지 논의를. 그리고 그 악랄한 시비걸기 방식은 내용과는 별개로 키보드 워리어의 예제로 삼아드리죠. 진보 망신 종합선물세트네요 이 정도면.
Earthy 2009/10/31 23:19 # 답글
적어도 좌파가 국회에 발을 들여놓은 건, 노무현 정권 당시였죠.그것도 그저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서 된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말입니다.
노무현에 대해서 "공과 과를 확실하게 인정하자"라고 말하는 것조차...
"과"에 해당하는 부분만 확정적으로 말씀하시며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답답하긴 합니다.
서찬휘 2009/10/31 23:46 #
피해의식과 피해망상과 계급논리와 진영논리. 그 이상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할 뿐이죠. 하물며 '왼쪽' 조차도 아닙니다. 자처하고 있을 뿐…… 그러니, 고작 요 정도로도 저리 어마 뜨거워 브레이크댄스를 추죠.
Skyjet 2009/11/01 00:01 # 삭제 답글
가끔씩 진보신당 당게에서 노무현을 '수구'로 취급하면서 까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
서찬휘 2009/11/01 00:09 #
그 진보신당조차 그 지경이면 민노당은 말할 것도 없겠죠.사실 제 주위에도 진보계열 지지자들 많지만 그래도 서로 잘 지냅니다. 문제는 언제나 고 몇 마디도 몇 견디면서 세상을 논하는 저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