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3일
어머니의 걱정
몸 다치면 어떻게 하냐, 네 몸이 그런 것까지 버틸 능력은 안 되지 않느냐.
이런 말은 걱정의 차원이다.
그치만, 맞아서 쓰러진 사람을 두고 "앞에 나갔으니까 맞지"라거나, "나라 일은 나랏님한테 맡겨야 하는 거 아니냐"라거나.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모자식간의 예의 이전에 살아가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느끼고 절망하고 만다. 어머니는 지금에 와서도 나를 비롯해 사람들이 정녕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모르고 계신다. 그리고 알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쪽에 관해선 알아선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
어머니가 이런데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겠고. 더 절망스러운 건 아직 20대인 동생이 더하다는 거겠지.
사람들은 애국자라서, 정치인이 되려고 그 자리에 가는 게 아닙니다. 단지 사람답게 살려고 나가는 거고, 자기 자식새끼들에게 부끄러운 아빠 엄마가 되기 싫어서 나가는 겁니다. 세상이 다 심재철 같은 개호로새끼로만 이뤄져 있는 줄 아시나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른 누구도 아닌 20대인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이상 국민은 정치에서 눈을 돌려선 안 된다. 눈을 돌릴 때 일어날 수 있는 사태를, 우리는 지금 눈 앞에서 똑똑히 보고 있는 거라고.
아, 진짜 젊은 오덕들이라도 이런 쪽에 관심 두게 하려면 모에 시사만화 같은 거 진짜 해야 하려나. (……)
새삼 다시 느끼는 거지만, 멀쩡한 상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을 애국 투사로 만드는 건 다른 게 아니라 그 사람 주위에서 사회 문제에 관심도 없고 관심을 둬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인 거 아닌가 싶다. 주변이 그 사람을 별종으로 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가 무슨 애국 투사라고'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마는 거지.
그 사람이 제 앞가림도 못하고 생활을 다 집어던지고 나가는 게 아니면, 주변서 해야 하는 건 '응원'이다. 그러지 못할 거면, 말리는 걸 넘어 해선 안 된다고는 하지 마시라. 역사와 사회와 시대를 전혀 볼 줄 모르고 볼 생각도 없다고 자인하고 싶지 않거든! 가능하면 나가더라도 자정 넘기 전에 들어왔다가 이후에 피터지는 사람들 보면서도 일찍 들어온 내가 괴로워 죽을 지경이건만, 이건 나가는 거 자체를 비웃음사고 있으니 대체…….
이를 악물자. 나는 생활도 제대로 하면서 세상도 제대로 볼 테다. 식어빠진 가슴으로 끌려가듯 40줄로 접어들지 않기 위해서.
이런 말은 걱정의 차원이다.
그치만, 맞아서 쓰러진 사람을 두고 "앞에 나갔으니까 맞지"라거나, "나라 일은 나랏님한테 맡겨야 하는 거 아니냐"라거나.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모자식간의 예의 이전에 살아가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느끼고 절망하고 만다. 어머니는 지금에 와서도 나를 비롯해 사람들이 정녕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모르고 계신다. 그리고 알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쪽에 관해선 알아선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
어머니가 이런데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겠고. 더 절망스러운 건 아직 20대인 동생이 더하다는 거겠지.
사람들은 애국자라서, 정치인이 되려고 그 자리에 가는 게 아닙니다. 단지 사람답게 살려고 나가는 거고, 자기 자식새끼들에게 부끄러운 아빠 엄마가 되기 싫어서 나가는 겁니다. 세상이 다 심재철 같은 개호로새끼로만 이뤄져 있는 줄 아시나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른 누구도 아닌 20대인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이상 국민은 정치에서 눈을 돌려선 안 된다. 눈을 돌릴 때 일어날 수 있는 사태를, 우리는 지금 눈 앞에서 똑똑히 보고 있는 거라고.
아, 진짜 젊은 오덕들이라도 이런 쪽에 관심 두게 하려면 모에 시사만화 같은 거 진짜 해야 하려나. (……)
새삼 다시 느끼는 거지만, 멀쩡한 상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을 애국 투사로 만드는 건 다른 게 아니라 그 사람 주위에서 사회 문제에 관심도 없고 관심을 둬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인 거 아닌가 싶다. 주변이 그 사람을 별종으로 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가 무슨 애국 투사라고'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마는 거지.
그 사람이 제 앞가림도 못하고 생활을 다 집어던지고 나가는 게 아니면, 주변서 해야 하는 건 '응원'이다. 그러지 못할 거면, 말리는 걸 넘어 해선 안 된다고는 하지 마시라. 역사와 사회와 시대를 전혀 볼 줄 모르고 볼 생각도 없다고 자인하고 싶지 않거든! 가능하면 나가더라도 자정 넘기 전에 들어왔다가 이후에 피터지는 사람들 보면서도 일찍 들어온 내가 괴로워 죽을 지경이건만, 이건 나가는 거 자체를 비웃음사고 있으니 대체…….
이를 악물자. 나는 생활도 제대로 하면서 세상도 제대로 볼 테다. 식어빠진 가슴으로 끌려가듯 40줄로 접어들지 않기 위해서.
# by | 2008/06/03 15:49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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