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해외 인사 강연 끝나고 으레 있는 질문 시간에서 가장 꼴불견스러운 걸 꼽으라면, 멀쩡히 통역이 옆에 있고 다른 관중들은 다 우리나라 사람인데 대놓고 외국어로 질문을 던지는 짓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마니아 오타쿠 계열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고 행사 때마다 한둘씩은 꼭 등장한다. 이번에 SICAF2008에서 5월 23일 테라다 카츠야 씨 강연이 끝나고 질문 받을 때 또 한 사람이 이런 사고를 쳤다. 테라다 씨가 좋게 반응해줬으니까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할진 모르겠는데, 그거 거기 있는 모두에게 실례고 3류 코메디를 벌인 셈이다.
아무리 재작년 SICAF 개막식 때 통역 놔두고 영어로 해외인사들에게 몇 분이나 그 특유의 쇳덩이 갈아먹는 목소리로 지랄염병을 떨었던 이명박이 대통령 씩이나 되어 어륀지 지랄을 떨고 있는 판이라고 하지만, 그게 쪽팔린 짓이라는 걸 모르면 그게 사람인가. (고로 이명박은 사람새끼도 아니지) 왜 그런 자리에서, 통역까지 있고 질문과 답변을 우리말로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에서 지랄맞게 외국어로 직접 말을 거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의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줘야 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생기잖아. 여기가 개인 사무실인가. 개인 면담 자리냐고. 아니면 직접 인터뷰하는 자리냐? 업계 관계자들만 모인 소규모 전문가 집단 회의였냐? 아니잖아. 잼프로젝트 콘서트 같이 빠심과 농후한 덕심이 언어장벽을 다 뛰어넘는 초시공요새에 들어가 있으면 모를까. 이번 같은 자리는 일본어 한 마디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자리 아니더냐고.
이 개그가 자폭쇼로 돌변한 순간을 소개하자면, 테라다 씨가 질문 다 듣고 통역한테 '관중들도 이거 알아야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보내자 통역이 우리말로 바꾸려다가 놓친 부분 때문에 다시 질문해달라고 했는데, 그 때 질문자는 똑같은 내용을 우리말로 다시 이야기했다. 사람들 다 웃고 그 사람도 민망한듯 웃고 말았지. 애초에 우리말로 했으면 통역이 어련히 알아서 해 줬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 번에 알아들었겠지. 물론 전문용어 등 때문에 통역을 못 믿겠다 싶은 경우가 종종 있긴 있어도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지켜야 할 암묵적인 규칙이란 게 있는 거다. 이 경우는 강연자와의 채널은 공식 통역을 통하는 게 원칙이고, 설령 수준 떨어지고 맘에 안 들어도 다른 이를 위해서는 따라줘야 한다. 왜 그걸 깨먹고 직접 말을 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 몰라도 상관도 없는 건가? 그나마 이번엔 순차 통역이었으니 망정이지, 이런 경우가 동시통역에서 생기면 상당히 큰 혼란이 온다.
이런 데 쫓아다닐 정도면 그 마음 속에 한 치도 없을 리 없는 그 따위 우월심은 접어두고 순수하게 배우겠단 자세로 가라. 주위에서 그런 짓 하려는 새끼 있으면 때려 죽여서라도 말리고. 그런 헛짓거리 하나하나가 쌓여서 '사회성 없는 족속들'이란 편견으로 돌아오는 거란 말이다. 사회성 없는 거지 진짜. 사회 안에서 필요한 소통 방법의 ㅅ도 모르는 짓이니까. 아 씨, 쪽팔려 진짜.
아무리 재작년 SICAF 개막식 때 통역 놔두고 영어로 해외인사들에게 몇 분이나 그 특유의 쇳덩이 갈아먹는 목소리로 지랄염병을 떨었던 이명박이 대통령 씩이나 되어 어륀지 지랄을 떨고 있는 판이라고 하지만, 그게 쪽팔린 짓이라는 걸 모르면 그게 사람인가. (고로 이명박은 사람새끼도 아니지) 왜 그런 자리에서, 통역까지 있고 질문과 답변을 우리말로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에서 지랄맞게 외국어로 직접 말을 거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의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줘야 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생기잖아. 여기가 개인 사무실인가. 개인 면담 자리냐고. 아니면 직접 인터뷰하는 자리냐? 업계 관계자들만 모인 소규모 전문가 집단 회의였냐? 아니잖아. 잼프로젝트 콘서트 같이 빠심과 농후한 덕심이 언어장벽을 다 뛰어넘는 초시공요새에 들어가 있으면 모를까. 이번 같은 자리는 일본어 한 마디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자리 아니더냐고.
이 개그가 자폭쇼로 돌변한 순간을 소개하자면, 테라다 씨가 질문 다 듣고 통역한테 '관중들도 이거 알아야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보내자 통역이 우리말로 바꾸려다가 놓친 부분 때문에 다시 질문해달라고 했는데, 그 때 질문자는 똑같은 내용을 우리말로 다시 이야기했다. 사람들 다 웃고 그 사람도 민망한듯 웃고 말았지. 애초에 우리말로 했으면 통역이 어련히 알아서 해 줬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 번에 알아들었겠지. 물론 전문용어 등 때문에 통역을 못 믿겠다 싶은 경우가 종종 있긴 있어도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지켜야 할 암묵적인 규칙이란 게 있는 거다. 이 경우는 강연자와의 채널은 공식 통역을 통하는 게 원칙이고, 설령 수준 떨어지고 맘에 안 들어도 다른 이를 위해서는 따라줘야 한다. 왜 그걸 깨먹고 직접 말을 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 몰라도 상관도 없는 건가? 그나마 이번엔 순차 통역이었으니 망정이지, 이런 경우가 동시통역에서 생기면 상당히 큰 혼란이 온다.
이런 데 쫓아다닐 정도면 그 마음 속에 한 치도 없을 리 없는 그 따위 우월심은 접어두고 순수하게 배우겠단 자세로 가라. 주위에서 그런 짓 하려는 새끼 있으면 때려 죽여서라도 말리고. 그런 헛짓거리 하나하나가 쌓여서 '사회성 없는 족속들'이란 편견으로 돌아오는 거란 말이다. 사회성 없는 거지 진짜. 사회 안에서 필요한 소통 방법의 ㅅ도 모르는 짓이니까. 아 씨, 쪽팔려 진짜.












덧글
양군 2008/05/24 20:20 # 답글
에휴....ㅡ.ㅡ 한숨만 나옵니다. 다행히 이번 설국열차 대담 시에는 그런 분들이 없더군요.역시 불어는 어려운걸까요...:-)
보바도사 2008/05/25 05:40 # 답글
...근데 지금 시카프 시기였군요. 음냐리.
시바우치 2008/05/28 02:02 # 삭제 답글
...그런데 북미 모 애니행사라던가 지인이 부산영화제에서도 몇번 겪은 일이지만, 통역이 참말로 자격미달인 경우도 있어서 말입니다OTL 언어능력이 부족해 오역 혹은 본인이 모르는 내용이라고 (인터뷰 대상자의 프로필이라던가를 적절히 파악하고 있다면 모를 것도 아니것만) 질문을 자르거나 무시해서 소통에 오히려 장애를 초래하거나, 자기가 나서서 질문에 코멘트 해대는 초 팔불출(!) 통역이라던가도 유명 대형행사라고 자처하는 곳에 빈번한 것도 사실입니다. 뭐 근본적으로는 주최측의 인사문제라고 볼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