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기야. 나 믿지!! 손만 잡고 잘게

…라는 경우에 남자라면 어쩔 것인가.

난 역시 이성의 영역이 굳건하더라도 본능이란 부분이 언제 어떻게 사람을 바꿀 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여자 쪽에서 섹스를 할 생각이 없다면, 애초에 한 방에서 같이 자는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요즘은 여자들이 더 무섭(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는 늑대다. 그래서 SOS란 노래가 있잖은가.

"남자들은 모두 다 늑대야 하나같이 늑대야 사탕발림 같은 친절에 넘어가지 말아요 이 남자는 틀림없다 믿으면 그 땐 이미 늦어요 경계심을 늦춘 그 순간 무너지고 말아요 내숭떨지 말라니 그 말 믿으면 안 돼요 그러다가 무너지면 안 돼 안 돼 정말 안 돼요 SOS SOS 저런 저런 이제는 늦었네 오늘도 울고야 마는 순진무구 아가씨~"

고자가 아닌 바에야 말이지. 게다가 남자와 여자는 '허락 신호'의 범위가 완전히 다르다고!



근데 모처에서 나온 반응을 보고 그대로 침몰.

"근데 찬휘님은............ 왠지... 손만잡고 자자고 말씀 하시면은 정말 손만 잡고 잘 것 같으세요."

……. 날 너무 건전하게 보셨다고 본다. (……) 난 기본적으로 상대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관계를 맺을 생각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이성의 영역이거든요. 게다가 저도 사실 꽤나 색골이랍니다. 정말로.

그나마 인상 좋아 보여서 그럴 것 같다는 소리에 '다행히 나쁜 인상은 아니구만' 싶긴 하지만…….




고로 예상문제.

만약 모임 끝났는데 차도 다 끊기고, 여자 회원이 집에 돌아가기도 좀 그렇다고 그러면 내가 취할 행동은?

답 : 찜질방 데려가서 밤새 수다 떨거나, 모텔 데려가서 투숙까지만 시켜놓고 반드시 문 앞에서 돌아나온다.

내 방 데려오거나 모텔 방에 같이 들어가는 상황이 되면, 그 뒤는 정말 나도 알 수 없으니까. 차라리 일을 안 만드는 게 낫지. 상대가 날 정말 좋아한다거나 날 보고 마음 있다고 신호를 보내오는 거면 또 모를까.

남자는 말이죠. 좋아하지 않아도, 마음 없어도. 제아무리 처음 만났어도 꼴리는 대로 일 치를 수 있는 동물이랍니다. 안타깝지만 그게 사실이죠. 변태니 뭐니 말할 것도 없어요. 그렇게 생겨먹은 동물이거든요. 사고 안 치기 위해서는 아예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제일 좋아요. 그렇다니깐요.

by 서찬휘 | 2008/04/11 05:31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seochnh.egloos.com/tb/173963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양군 at 2008/04/11 10:14
으음.. 확실히 선을 그어두는 것도 좋지만.. 의외로 안그런 남자들(겁쟁이?(...))도 꽤 있다고 봅니다.

물론, 상황을 안만드는게 최선이라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YaWaRa군 at 2008/04/11 11:10
손잡지말고 발을 잡고 자면 됩.................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4/11 11:42
양세종 님) 요즘은 여자들이 더 무섭긴 합니다. 어떤 경우, 맘 있다면 조용히 꾹 참고 있는 남자를 그냥 '먹거든요'.
YaWaRa 님) 발에 더 하악하는 사람들이 요즘은 더 많아서……(……)
Commented by 지노 at 2008/04/11 15:14
글쿤요. 쩝
Commented by yarim_ at 2008/04/11 20:20
역시 그런가요....(음울)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4/11 20:22
지노 님, yarim_ 님) 네. 그렇습니다. 누가 뭐래도 남자는 늑대입니다. 콜록.
Commented by 양갱소녀 at 2008/04/26 13:32
앗!! 내 화두가 여기서 나올 줄이야 ㅋㅋㅋ
다시 생각해 보지만 참 남녀관계란 -_-;; 어렵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