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 커피도 못 견뎌내는구나.

새벽에 너무너무 졸려서 최후 수단으로 커피를 두 봉 땄다. 원래 커피를 아예 입에 안 대기 때문에 이 정도를 마시면 잠이 딱 깰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마시고 얼마 후.
맹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몰려오고 눈이 핑핑 돌더라. 심장은 벌렁거리고.

……결국 누워서 억지로 잘 수밖에 없었다. 일전엔 이러진 않았던 거 같은데. 이젠 커피까지도 못 받아들이는구나. 농담이 아니라 정말 죽는 줄 알았다.



...................


황박사 지지자들의 세력이 여전하단 걸 덧글 보면서 실감 중인데… 그들이라면 '그런 몸뚱이도 우리 황박사님의 연구가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어!'라고 주장할 것만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이 몸뚱이로 곱게 늙어 곱게 죽으려면 줄기세포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라니까. 오래오래 벽에 똥칠하며 남은 사람들 괴롭히는 삶을 살다 끝나고 싶진 않거늘.

by 서찬휘 | 2008/04/06 12:31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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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유차 at 2008/04/06 13:45
좋은 커피를 마시면 괜찮아요. 나중에 차 한잔 같이 하는 기회 주기를.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4/06 15:43
물론이죠- 다음에 맛 좋은 차 대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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