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왔습니다.

지난 번에 본가에 갔다가 3월 이후의 일정이 한층 더 지옥 같을 것을 걱정하며 "아~ 너무 말라 비틀어졌다고, 주위에서 보약이라도 지어 먹으라고들 하더라고요"라며 투덜댔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울 아버지, 가만 지나치시지 않고 친구 한의사분에게 주문해 보약을 지어다 보내셨어요. 말이 씨가 되고 말았습니다. 갸악.

……그리하여 오늘 도착한 한약들. 파우치 하나가 터져서 오는 바람에 방 안에 한약 냄새가 진동 중입니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있네요. 술, 커피, 돼지고기, 밀가루 그리고 닭고기. 술이랑 커피는 원래 안 하지만 돼지고기랑 밀가루, 닭고기는 좀 뼈 아프군요. 닭은 몇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니 그렇다 치지만, 돼지고기는 정말… 아흑. 게다가 밀가루가 안 되면 먹을 수 있는 간식 자체가 홱 줄어들어요. 아우. 그나마도 머리 아플까봐 간식도 가려 먹는 판에 이건 진짜……선식밖에 답이 없군요.

그래도 버티려면 먹어야죠. 2월도 정말 너무 힘들게 보내고 있는데 3월은 초죽음이 될 게 뻔해 보입니다. 아우.

by 서찬휘 | 2008/02/22 17:17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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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양군 at 2008/02/22 18:26
쌀국수를 드시면...(퍽)
Commented by 알비레오 at 2008/02/22 18:55
오옷! 보약! >_</ (왜 침을....)
한약은 따뜻하게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잘 데워서 드세요. (후후.)
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8/02/22 21:23
한약...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못 먹는 게 너무 많아서 그것도 스트레스더군요. 저는 한약 먹을 당시에 그래서 살이 빠졌어요. 비싼 다이어트 했죠. 그래봐야 약 다 먹고 나서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8/02/23 01:46
여성동지들을 가까이 하시어 음기를 보충하심이...(??)
Commented by 네오아담 at 2008/02/23 11:03
오오, 체력 보충은 확실하겠어요.
보약은 정말 힘들때 제 성능(?)이 나온다더군요. 잘 드세료^^

전 체질이 특이해서 보약을 먹어본 적이 없네요.;(먹을 수가 없는;)
그래서 꾸준하게 영양제(삼도 홍삼류 밖에는 몸에 안 맞음;) 먹는 중인데, 이것들만으로도 아직은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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