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언니

"아, 왜 그래 누나"
"뭐야 언니!"

…요즘은 여동생과 전화로 요러고 놉니다. (……)



동생하고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동생이 '누나'냐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 은근히 신경 쓰는 모양인데, 실은 제가 나이만 먹은 애라서 그렇죠. 그래서 은근히 놀리면 녀석은 오빠가 아니라 언니라고 되받아칩니다. 성향이 기집애 같다나요.

뭐 정말 가만 보면 남매가 성별을 바꿔 태어났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기는 합니다만.
우야든동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거의 한두 달에 한 번 본가에 내려가는 상황이다 보니 녀석이 종종 얼른 와, 빨리 와 하면서 보채곤 합니다만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가 봐야 구깃구깃 구박만 당하지만서도.

by 서찬휘 | 2008/01/30 15:29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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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르젤 at 2008/01/30 15:32
구박당하는것도 행복이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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