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방새, 한 건 했군. BL만화가 뭔 죄냐. 보는 애들이 뭔 죄냐고.

[기동] 19금 안붙은 19금…낯뜨거운 'BL만화' 열풍

이런 거나 뉴스라고 내보내니까 너네가 씨방새 소리를 듣는거다 SBS야,

야오이나 BL이 실제 동성애를 담는 장르가 아니라는 사실은 여기선 별 의미가 없다. 어차피 씬 하나만 보여주면 '어머나 씨발 남자끼리 지랄하네'란 반응이 나올 뿐이다. 내가 화가 나는 건 이딴 방식으로 장르 하나와 그걸 즐기는 층을 싸그리 매도하는 몹쓸 시선이 2008년이란 이 시점에까지 살아 숨쉬고 있단 거다. 물론 나이 처먹으면 다들 청순가련에 순수해져선 애들을 어디로 뭔 짓을 해서 배때기 바깥으로 끄집어냈나조차 잊어먹는 게 만국공통 세상사라곤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까먹는 게 옳은 건 아니지. 언제까지고 하나 끌고 들어가 개패듯 두들겨 패 세상에서 '배제'하는 법만을 가르칠 건가. 제아무리 이명박이 대통령 되어 얼씨구나 알아서 딸딸이치고 있는 씨방새 방송국이래도, 그노무 개새끼가 하는 그릇된 방식으로 만사를 재단하면 안 되지 이 씨발 것들아.

왜, "야하잖아, 애들 보기 위험하잖아, 동성애가 옳은 거 아니잖아"라고 짖어보지 그러냐? 난 애들이야말로 한층 더 다양한 거 마구 보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데, 너흰 이딴 통제가 옳다고 생각하냐?

좀 보여 줘. 벗은 거 좀 보면 어때. 남자끼리 뒹굴고 있으면 또 어떻고? 실제 동성애조차도 아니지만 동성애라 한들 이미 엄연한 현상 중 하나고 야오이 본다고 동성애에 환상 품을 정도라면 그건 원래 선천적 성향이 그렇거나 생각이 너무 없는 거고. (그 태반의 책임은 실은 가정에서 대화도 한 번 제대로 안 한 부모에게 있잖아? 왜 애더러 야단인데?) 그런 거 욕할 시간에 애들이랑 한 마디라도 더 나눠줘 봐. 세상이 화목할 거다. 너네도 못한 거 애들한테 강요하지 말고 가랑이 사이에 손 얹고 반성 좀 해. 그리고 이딴 명박스러운 방식으로 장르 하나를 개박살내려 든 기자새끼는 콱 뒈져라. 절대 곱게 죽지 마라 씨방새야. 이딴 폭력을 쓰면서 무슨 아이들 걱정이냐. 난 네 폭력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고로 뒈져라.

by 서찬휘 | 2008/01/20 03:13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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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IN at 2008/01/20 03:24
그런데 저런 소리보고 맞어 맞어 하면서 에바 극장판에는 애들을 데리고 들어오는게 이 나라 엄마들이죠.
Commented by 엘버 at 2008/01/20 03:32
예전에 개고기 사이트가 개발살난 사건이 기억나는 군요.
우리나라가짜증나는게 할거 다하면서 안하는 척하는 게 너무많아요,,ㄱ-
Commented by 알비레오 at 2008/01/20 04:11
아, 저 기사에서는 '장면'이라고 나오는데, 그 출판사 관계자 인터뷰할 때 '씬'이라고 말했죠. (크크크.)

이번 일 관련해서 둘러보고 있는데, '야오이'는 검색어에서 성인 인증이 걸리는데, 'BL'은 안 걸리네요. (조만간 등록될지도.)
Commented by 양군 at 2008/01/20 10:17
책임 회피의 모습은 언제나 보여져 왔습니다만 어째 늘 그 회피 대상은 만화 아니면 게임이었죠. 에휴-_-;;
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8/01/20 10:50
뉴스의 선정성만큼 위험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저런 거나 뉴스라고 내보내고 있으니 그게 더 낯뜨겁네요.
Commented by 악플러 at 2008/01/20 11:13
님도 이상함 애들이그걸봐야함?
19금인건사실인데
Commented by 양군 at 2008/01/20 12:55
악플러 님// 아이들이 음란물을 접한다고 해도 사실 어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다면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 언론의 모습은 이런 세대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조명보단 무조건 만화나 게임이 문제다 라고 주장하는 책임회피의 모습만 보여지니 답답하다고 적으신 글입니다. 애들이 무조건 빨간 딱지를 보는게 좋다라고 적으신 글이 아닌거죠. 글 내용을 조금만 더 읽어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8/01/20 12:55
19금 붙었는데 애들이 보는걸 대체 어쩌라는건지 원
Commented by 미스터빅 at 2008/01/20 13:49
"BL물 = 유해만화"란게 아니라, "BL물 중에 유해만화"가 버젓이 애들이 보고 있다... 이런 기사로 보입니다만.. 내용중에 보면 6권짜리 BL물중 2권이 19금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4권이 청소년에게 부적합하다라고 말하고 있잖수..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저 BL물중 나머지 2권은 청소년에게 부적합하지 않단 말인데.. 이게 어딜 봐서 "BL 죽어라"란 말인가요. 내용도 보면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서 문제라고 했지, 동성애란게 문제라고 했나? 기사를 좀 더 제대로 읽어보는게 어떻습니까. 동성애를 폄하하는 인간들도 정말 짜증나지만, 글쓴이의 오독과 그런 오독에 바탕한 배설도 만만치 않게 위험하다고 봅니다. 피해망상도 아니고 원..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20 14:22
미스터빅) 나머지 네 권이 '청소년에게 부적합하다'는 말 자체가 넌센스잖아요. 뭔 기준으로? 게다가 남에게 그걸 설득하는 방법으로 든 게 고작 초등학생 데려다 놓고 그림 예뻐서 봤는데요 우와아앙이잖아요? 남의 피해망상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기사가 들이댄 근거부터 보시지요. 결론 다 내린 걸 짜맞춰놓은 태도와 그에 쓰인 전제가 잘못되어 있으니 그 지점이 충분히 폭력적인 겁니다. '학원폭력만화의 유해성'을 논하던 때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태도가 시간이 지나도 또 나오고 있는 건 발전은 커녕 퇴화하고 있단 소리 아니겠어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20 14:25
악플러) 나 같으면 그게 어떤 조류이고 어떤 점에서 현실과 다른지를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즐길 부분과 즐기면 안 되는 부분을 이야기해주겠다. 그게 어른의 역할이지. 모르면 공부해서라도 말야. 무조건 안 된다고 막는 모습을 보여서 결과적으로 애들이 친구 사이에서 엉뚱한 기회로 알아가는 게 옳냐? 대체 왜 그리들 단세포야?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08/01/20 15:27
정말 몇년만의 만화 유해론 보도라 묘하게 유쾌하게 봤습니다(...)
사실 과외 가르치면서 초등학생들도 대여점이나 다운로드를 통해 18금 야오이를 너무 이르게 접한다는 점이 우려가 되기는 했었는데 솔직히 이 보도는 엄청나게 늦은 감이 있죠. 뭐 원래 언론보도란 게 엔간히 썩지(...) 않은 문제라면 좀처럼 선택되지 않긴 하지만....
문제라면 포커스를 만화와 그 생산자 자체에 맞추었다는 점이죠. 정작 아이들이 직접 만화를 구해보는 매매, 유통 쪽-그러니까 서점이나 대여점이 잘해야 하는데 캐캐묵은 만화 유해론의 유산으로 인해 만화에 성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까대는 레파토리를 반복하고 있죠.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20 19:37
시바우치 님) 저는 애들이 좀 보면 어떠냐 하는 쪽이긴 하지만 굳이 바보 몇 놈이 저지를 사고 방지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라면 파는 쪽의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장르 자체를 있어선 안 될 거 취급하는 꼴이니 난감한 거죠.
Commented by 라우비 at 2008/01/21 12:46
옳고 그름을 떠나 욕을 하는 순간 지는 거 아닐까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21 18:30
떄론 일기장에 욕하는 정도는 할 수도 있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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