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긴 한데…. 그래도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요.

어제는 모 출판사에 다녀왔습니다. 회의 준비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쓰는 바람에 19일의 모임 준비를 미처 못했지만요. 18일부터 19일까지는 남이섬으로 MT…랄지 워크샵이랄지를 갑니다. 덕분에 시간 설정이 상당히 모호해졌어요. 어쩌겠습니까 그런 운명인 것을. (……)

그래도 나름대로 충실한 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고요. 어디서 회의를 하든 이전보단 조금 더 원활하고 매끄럽게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좋아요. 이번엔 회의 자료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에 비해선 말이죠. 다만… 잠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잘 시간을 챙겨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1월이 즐거운 까닭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제게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상황이어서 그렇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들으러 가겠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생겨요. 허튼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할 테니까요. 또- 제가 구상해왔던 부분들을 반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기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엔 저로선 무척 기분 좋은…이라기보다도 기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확정이 되면 알릴게요. 어쨌든… 착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참. 엊그제는 벼르고 벼르던 붓과 화선지를 사 왔습니다. 서진과 먹도 샀어요. 붓은 아무래도 좀 지업사 아저씨한테 펌프질을 과하게 당한 거 같긴 하지만 제법 멋들어진 녀석입니다. 근데 본가에서 아직 벼루를 가져오지 못해서 당분간은 묵혀둬야 해요. 아쉬워라…. 취미생활일 뿐이지만 고즈녁한 분위기를 잡고 배경음악으로는 향가라도 틀어놓은 후에 조용히 먹을 갈고 한 획 한 획을 그어나가는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제법 수양이 되거든요.

첫 글씨를 쓰면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입춘 쯤에는 입춘대길도 써서 문에 붙이고 싶네요.





by 서찬휘 | 2008/01/18 04:53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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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RPEDIEM at 2008/01/18 09:00
오옷! 다음 모임때는 방문 기념으로 휘호를 한 장씩...(굽신굽신)
Commented by 양군 at 2008/01/18 09:34
카페님 앞으로는 '모에'를...(...)
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8/01/18 10:51
서진 색깔이 참 예쁘네요. 새 붓으로 쓰신 첫 작품 기대하고 있을게요.
Commented by 네오아담 at 2008/01/18 11:49
붓도 날카로운게 뭔가 멋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원이 at 2008/01/19 13:37
붓따라 마음따라 편안하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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