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2일
조금, 외로운 밤.

무서운 꿈을 꾸고 눈을 떴을 때
너는 곁에 있었으나
또 곁에 있지 아니하였다
그 꿈이 너였던 건지
아니면 네가 멀리 사라질 것만 같은 막막함에 두려워한
내 작디작은 심장일 뿐이었던 건지
웃어
나를 생각하면 웃어
나를 생각하면 즐거워야지
가끔 혼자임을 느낄 때면
그런 당부조차 부질없을 만큼
가슴이 막막하게 말라감을 느낀다
그 누구를 만나게 되든
그 누구를 또 만나게 되든
그 누구를 또 또 만나게 되든
그 감각만은
아마 오래도록
오래도록 남아서
이런 날 밤이면
살며시 다시 하늘 가운데에 떠올라
내 가슴을 막막하게 말리겠지
…조금, 외로운 밤.
# by | 2008/01/12 05:23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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