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 몇 가지.

1.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닥치고 킹교! 킹교! 폐하! 기다렸습니다! (……)

보고 있노라니 라자냐가 무진장 먹고 싶지만, 내 경우 라자냐만으로는 요기가 안 되기 때문에 결국 스파게티를 같이 먹는데 혼자서 3만원을 써야 겨우 배를 두드리고 나온단 말이닷. 저 정도 특대형 라자냐는 국내에선 파는 데도 없을 듯한데.

여하간 먹고싶어라.


2. 잠자는 혹성 1권

번역자는 일단 반성 좀 해라. 혹성이 뭐야 혹성이.

하림 님 추천으로 본 만화. '어느 날 아침 세상 모두가 잠드는 사태. 깨우는 방법은 오로지 범하는 것 뿐'이라는 실로 기막힌 상황을 꽤나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놈은 혈기왕성한 남자 고등학생에, 잠 깨우는 방법이 오로지 그거 뿐이라는데 어쩌랴.

깨는 설정을 꽤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


3. 스트로베리UFO 2권

…….
어떻게 '그' 1권보다 더 정돈이 안 된 문장을 저 분량으로 내놓을 수가 있는 건지.

보는 내내 정말 괴로웠다.


4. 꼬리를 찾아줘!

……무난하게 재밌었다. 보는 내내 라온이 떠오르는 건 흩어진 구미호의 꼬리를 찾는다는 소재가 비슷하기 때문이겠지만 재미는 이쪽이 더 있다. 일단 밝고, 일단 모에하니까. 모에가 세상을 구하는 법이니까. 흠. 여하간 액면가 14살 꼬마 구미호에게 낚인 건장한 사내놈의 운명이 어찌 될는지. 하지만 좀 지나치게 조합형으로 내놓았단 생각을 지우긴 어렵다. 소재때문에 떠오른 라온은 그렇다 치더라도 보고 있노라면 이거 저거 떠오르니 말이지.

그러나 어쨌든 한복도 모에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일러스트는 고맙다. (……)


5. 록킨 헤븐 1

작년까지 남학교였다가 올해부터 남녀공학이 된 고등학교에 들어간 여학생-이라는 소재를 어디선가 또 본 거 같은데. 이것도 요즘 유행인 건가?

여하간 그럭저럭 재밌었다. 마키 요코 그림체로 타네무라 아리나 스토리를 그리지만 말길. (……)


6. 마법사의 딸 1

역시 그냥 재밌었다.

사랑 방법도 어느 정도 보편적이지 않으면 받는 사람도 피곤해요.


7. 위치헌터 6

……갈수록 퇴화 중. 그림도 연출도.


8. 머더 프린세스 1

이 그림체를 어디선가 봤다 싶었더니 코믹파티 만화판의 작가였다. 뭐 설정이나 캐릭터는 고만고만하니 괜찮은 듯하지만 나라 빼앗겠다고 덤벼드는 게 고작 박사 하나에 소녀 로봇 둘이고 명색이 국가인데 병정, 군사들의 수도 거의 없고. (……) 뭐랄까. 빈약해.


9. 미나미가 4

여전히 구분이 잘 안 가는 애들이 잔뜩. 계속 사 봐야 할까 이거.


10. 월드 엠브리오 3

달려라 새침부끄.


by 서찬휘 | 2008/01/08 23:45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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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형진 at 2008/01/08 23:58
10. 달려라 절벽ㅅㄱ.. (썰린다)
Commented by 마나각 at 2008/01/09 02:46
디오티마는 완결날려면 10년은 걸리겠어용 ㅎㅎㅎ 권교정씨는 지금도 바닥에 배깔고 그리시는지 궁금하다는(...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들은바있음 )
Commented by 양군 at 2008/01/09 10:43
디오티마.. 다시 나와서 제대로 감격 중 입니다 T_T
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8/01/09 11:35
디오티마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무조건 사고 무조건 보는 거죠.
아, 위치헌터 최신간은 6권이죠. 이거 볼까 했는데 찬휘님 감상을 보니 갑자기 볼 마음이 사라지네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10 01:28
이형진 님) ……서걱.
마나각 님) 여전하시다더군요.
양세종 님) 그러게요.
마법고냥이 님) 닥치고 사는 거죠. 네. 그나저나 요즘은 신간이 몇 권인지 같은 거 생각도 못하는 판이라 엉뚱한 데에서 실수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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