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고 났더니.

며칠전부터 조짐은 있었다. 처음엔 머리가 좀 띵하다 정도였다. 열은 안 나는데 찬 바람에 몸이 쓸리는 기분이 들더라. 대충 감은 잡았다. 몸살났구나. 그래도 엊그제까지는 견딜만 했더랬다. 어제는 정말 사람을 앞에 두고 말을 하는 데에도 제 정신이 아니더라. 속은 속대로 뒤집혀 있고. 기껏 맛 난 거 사주셨는데. 근데 이렇다고 죽 먹는 건 또 싫어서 걍 먹었다. 반쯤은 오기다.

자정 좀 넘겨서 그대로 뻗었다. 짐 정리도 다 안 끝났는데 적당히 밀어놓고 그냥 이부자리 펴고 뻗었다. 보일러 좀 올려놓고 푹 뒤집어 쓰고 잤다. 오죽 더우면 중간에 한 번 깰 정도로.

2차 이삿짐에다가 새 컴퓨터 세팅 때문에 신경을 좀 곤두세웠더니만 몸이 그대로 맛이 갔던 모양이다. 아. 난감해. 연초부터 액땜 한 번 찐하게 한다. 자취하는 솔로가 몸까지 아프면 진짜 진상인데.



* 새 컴퓨터엔 오피스 깔고 어도비 패키지 깔고 불여우 깔고 데이터 옮겨서 어느 정도는 이전 환경을 대충 유지했다. 이제 프로그래밍 쪽 환경을 옮겨야 할 텐데.

by 서찬휘 | 2008/01/05 14:32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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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8/01/05 16:25
지금은 좀 괜찮으신가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05 16:26
거의 12시간을 시체처럼 뻗어 있었더니 좀 나아요. 어젠 정말 정신줄을 놓고 있었거든요. 뭔 이야기를 했나도 기억이… 솔직히 나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지금 방 꼴이 사진에 올린대로 저 지경이라 이쪽으로 사람을 초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우.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05 16:26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8/01/05 19:58
약 지어 드시고 푹 쉬셔야 합니다. 요번 감기몸살은 정말 지독하네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8/01/06 02:32
CARPEDIEM 님도 감기 걸리셨다면사요. 고생이십니다. 아이고오. (…) 저는 거의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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