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0일
밤, 작업하다 문득 이런저런.
1. 잠
그게… 지지난 번 밤샘이 바로 얼마 전이었고, 엊그제 다연 누나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어쩌다 보니 또 새게 되었고. 본가에서 잠을 자긴 했는데 책 좀 보다가 잠드는 바람에 실은 네 시간 정도밖에 못 잔 상태로 지금 작업과 이삿짐 마무리로 또 밤샘 중입니다.
이야 이거 진짜 사람 할 짓 아니네요. (……) 내일 이삿짐 다 풀면 누가 뭐래도 10시간 이상은 자야겠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또 좌담회인가가 있는데 제정신으로 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네요.
몸무게가 여기서 더 줄면 안 되는데.
* 일 끝났습니다. 이제 이삿짐 마무리. 용달차는 9시에 온댔으니 남은 시간은 3시간 정도군요.
2. 집과 돈
나이 스물아홉에 '자기 집'을 '자기돈만'으로 '월세'로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이라면 저는 일반적이지 못했습니다. 고시원은 집이 아니니 열외고요.
성공의 기준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해야겠어요.
농담이 아니라 월 100씩은 어머니께 용돈으로 안겨드릴 수 있을 정도로.
각오를 새로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돈이 아닌 건 얼른 갚아야죠. 얼른.
3. 선거
입에 독을 담고 싶진 않아서 썼던 글도 지우고 그냥 입을 닫고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쌓인 독을 어쩌질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참 편하게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당선했으니 인정해야 한다'라는 어른스런 반응이 5년 전에도 통용될 수 있었다면 지금 상황은 많이 바뀌었을 겁니다. 게다가 이쪽은 범죄 혐의까지 받고 있는 판 아닙니까. 의혹 수준은 애저녁에 넘어섰고.
판은 끝났고 이제 정말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싸움에 전 국민이 다 내몰리겠습니다. 취임이나 무사히 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반짝 호황 이후 찾아올 절망의 순간들을 맞이하며 얼마나 사람들이 어른스러운 척을 할 수 있을지 웃으며 지켜보겠습니다.
저야 애초에 프리랜서고 이젠 학생도 아니어서 당장 뒤집어쓸 뭐는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군요. 주식 갖고 계신 분들이나 어딘가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각오 좀 해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학생분들은? 답 없습니다. 자살할 거 아니면 그냥 죽어라 공부하든지 일찌감치 다른 진로 잡아서 그걸 전문가 수준으로 파 두시는 게 현명할 겁니다. 제일 쉬운 게 자살이란 게 아마 더 골때릴 겁니다.
진정한 '무능'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세요. 명박 씨. 캐치프레이즈화할 정도면 잘 알겠죠?
4. 사야 할 거
너무 많아서 이젠 정리도 안 되고 감당도 안 됩니다. 살림 새로 차린다는 게 이렇게 힘드네요.
내일은 방명록을 겸해 크로키북을 한 권 사야겠습니다. 작가분들 오시면 그림 그려달래야지…….
5. 집들이, 방문
정리 끝나고 1월부터 한 여섯 팀 정도를 맞이하게 될 듯합니다. 한 번에 몰아서 하기엔 지인들의 색깔이 너무 달라서 말이죠.
젊은 쪽은 집에는 일단 들어와서 구경만 하고 우리 늘 하던 마실 식으로 바깥에서 치르는 식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어요. 밤 늦게까지 남으실 분은 찜질방이란 선택지도 있고. 저도 너무 부담가는 행사를 치르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밥까지 다 사는 큰 집들이는 두 번 정도고 나머지는 그냥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정도로….
대신 방송 녹음 시작할 때나, 작은 상영회 식으로 DVD 같은 거 같이 모여서 보고 이야기 나눌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죠. 작은 회의 같은 것도 종종 치를 생각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같이 작업을 치를 수도 있을 겁니다. 무선랜과 탁상을 구비해놓을 예정이니 노트북 들고 오시면 같이 일 할 수 있어요.
단, 저는 잠자리 제공은 안 합니다. 사람 따라 다른 문제지만 저는 술 마시다 차 끊겼다고 우리집으로 와라 하는 성미는 못 됩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지만 홍대 쪽 오셨다고 잘 데 없으니 재워줘-하는 경우는 사양합니다. 물론 그게 나쁘단 게 아니라, '저는' 그렇게 못하겠어요.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사전에 말도 없이 친구들 데려오는 광경에 진절머리가 난 터라 말이죠. 차라리 찜질방엘 같이 가자고 하세요. 밤새 이야기 상대 해드릴 수는 있으니까. 제가 마음으로 허락한 사람이 아니면 이불 깔 생각 없습니다. 우렁각시라든지 여신님이라든지는 언제든 환영합니다만.
그리고 아는 형이나 누나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제 방에선 담배 못 피웁니다. 술을 쟁여놓는 일도 없을 터이니 정 마시고 싶으면 사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설령 제게 100만원짜리 와인을 선물하셔도 고기에 아낌없이 냅다 붓는 광경을 보시게 될 겁니다. (……) 전 술맛 몰라요. 사실 어제같은 날은 좀 마시고 싶긴 하더랍니다만. 여하간- 고로 술과 담배는 제 집에서 기대 마시길.
6. CARPEDIEM 님도 힘 내세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사를 하게 됐네요. 힘 내시길.
근데 문제는… 비가 온 모양이에요. 난리 났네요.
그게… 지지난 번 밤샘이 바로 얼마 전이었고, 엊그제 다연 누나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어쩌다 보니 또 새게 되었고. 본가에서 잠을 자긴 했는데 책 좀 보다가 잠드는 바람에 실은 네 시간 정도밖에 못 잔 상태로 지금 작업과 이삿짐 마무리로 또 밤샘 중입니다.
이야 이거 진짜 사람 할 짓 아니네요. (……) 내일 이삿짐 다 풀면 누가 뭐래도 10시간 이상은 자야겠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또 좌담회인가가 있는데 제정신으로 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네요.
몸무게가 여기서 더 줄면 안 되는데.
* 일 끝났습니다. 이제 이삿짐 마무리. 용달차는 9시에 온댔으니 남은 시간은 3시간 정도군요.
2. 집과 돈
나이 스물아홉에 '자기 집'을 '자기돈만'으로 '월세'로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이라면 저는 일반적이지 못했습니다. 고시원은 집이 아니니 열외고요.
성공의 기준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해야겠어요.
농담이 아니라 월 100씩은 어머니께 용돈으로 안겨드릴 수 있을 정도로.
각오를 새로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돈이 아닌 건 얼른 갚아야죠. 얼른.
3. 선거
입에 독을 담고 싶진 않아서 썼던 글도 지우고 그냥 입을 닫고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쌓인 독을 어쩌질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참 편하게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당선했으니 인정해야 한다'라는 어른스런 반응이 5년 전에도 통용될 수 있었다면 지금 상황은 많이 바뀌었을 겁니다. 게다가 이쪽은 범죄 혐의까지 받고 있는 판 아닙니까. 의혹 수준은 애저녁에 넘어섰고.
판은 끝났고 이제 정말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싸움에 전 국민이 다 내몰리겠습니다. 취임이나 무사히 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반짝 호황 이후 찾아올 절망의 순간들을 맞이하며 얼마나 사람들이 어른스러운 척을 할 수 있을지 웃으며 지켜보겠습니다.
저야 애초에 프리랜서고 이젠 학생도 아니어서 당장 뒤집어쓸 뭐는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군요. 주식 갖고 계신 분들이나 어딘가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각오 좀 해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학생분들은? 답 없습니다. 자살할 거 아니면 그냥 죽어라 공부하든지 일찌감치 다른 진로 잡아서 그걸 전문가 수준으로 파 두시는 게 현명할 겁니다. 제일 쉬운 게 자살이란 게 아마 더 골때릴 겁니다.
진정한 '무능'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세요. 명박 씨. 캐치프레이즈화할 정도면 잘 알겠죠?
4. 사야 할 거
너무 많아서 이젠 정리도 안 되고 감당도 안 됩니다. 살림 새로 차린다는 게 이렇게 힘드네요.
내일은 방명록을 겸해 크로키북을 한 권 사야겠습니다. 작가분들 오시면 그림 그려달래야지…….
5. 집들이, 방문
정리 끝나고 1월부터 한 여섯 팀 정도를 맞이하게 될 듯합니다. 한 번에 몰아서 하기엔 지인들의 색깔이 너무 달라서 말이죠.
젊은 쪽은 집에는 일단 들어와서 구경만 하고 우리 늘 하던 마실 식으로 바깥에서 치르는 식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어요. 밤 늦게까지 남으실 분은 찜질방이란 선택지도 있고. 저도 너무 부담가는 행사를 치르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밥까지 다 사는 큰 집들이는 두 번 정도고 나머지는 그냥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정도로….
대신 방송 녹음 시작할 때나, 작은 상영회 식으로 DVD 같은 거 같이 모여서 보고 이야기 나눌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죠. 작은 회의 같은 것도 종종 치를 생각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같이 작업을 치를 수도 있을 겁니다. 무선랜과 탁상을 구비해놓을 예정이니 노트북 들고 오시면 같이 일 할 수 있어요.
단, 저는 잠자리 제공은 안 합니다. 사람 따라 다른 문제지만 저는 술 마시다 차 끊겼다고 우리집으로 와라 하는 성미는 못 됩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지만 홍대 쪽 오셨다고 잘 데 없으니 재워줘-하는 경우는 사양합니다. 물론 그게 나쁘단 게 아니라, '저는' 그렇게 못하겠어요.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사전에 말도 없이 친구들 데려오는 광경에 진절머리가 난 터라 말이죠. 차라리 찜질방엘 같이 가자고 하세요. 밤새 이야기 상대 해드릴 수는 있으니까. 제가 마음으로 허락한 사람이 아니면 이불 깔 생각 없습니다. 우렁각시라든지 여신님이라든지는 언제든 환영합니다만.
그리고 아는 형이나 누나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제 방에선 담배 못 피웁니다. 술을 쟁여놓는 일도 없을 터이니 정 마시고 싶으면 사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설령 제게 100만원짜리 와인을 선물하셔도 고기에 아낌없이 냅다 붓는 광경을 보시게 될 겁니다. (……) 전 술맛 몰라요. 사실 어제같은 날은 좀 마시고 싶긴 하더랍니다만. 여하간- 고로 술과 담배는 제 집에서 기대 마시길.
6. CARPEDIEM 님도 힘 내세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사를 하게 됐네요. 힘 내시길.
근데 문제는… 비가 온 모양이에요. 난리 났네요.
# by | 2007/12/20 04:58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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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속된 소화불량이 앞으로 더 도질듯해서 걱정입니다만.;;
짐은 풀지도 않은 채 대충 방안에 때려넣고 인터넷 개통해서 자판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쪽은 포장이사라 힘든 건 없었어요. 제 손으로 포장한 책과 DVD들(사과박스 12개어치)을 역시 직접 풀어서 정리해야 한다는 게 문제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