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6일
진짜 궁상은 말이죠.
정말 필요한 데에 써야 할 돈을 꺼내지 못하고 덜덜거리는 겁니다.
때론 그걸 위해서 다른 데에서 궁상스러울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보기에 추해 보일 정도로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알뜰한 삶의 지혜'입니다.
아직은 남자 혼자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요.
함께 할 연인이 있다면 그에 맞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지요. 좀 더 멋진 모습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 거니까요.
필요한 데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백만 단위가 넘어가는 CS3 정품 패키지를 사려 한다고 말하면 심지어 주위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조차도 왜 그런 돈 아까운 짓 하냐고 질책을 합니다. 제겐 지금 돈 쓸 곳이 그런 쪽입니다. 그리고 그게 보통 한두 푼짜리가 아니거든요. 그뿐이겠어요. 기술적인 부분에서 습득하고 해 봐야 하는 것들은 눈으로 봐 둬야 하기도 하고,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화면 넓은 것도 필요하고… 정말 일 때문에라도 투자해야 하는 쪽은 많습니다. 겉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들여야할 비용이, 제겐 더 많아요. 바보 같아서, 남들 그냥 몰래 도둑질 하고 마는 거에도 어쨌든 돈을 쓰고 마니까.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가장 좋은 거 고르는 방식에도 진저리나고, 지금 현재 양보할 만큼 양보해서 작은 거에서 가장 무난한 걸로 선택하는 게 지금 제 최선입니다. 중고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있으면 그걸 택하기도 하고요.
앞서도 말했지만. 저라고 좋은 거 안 쓰고 싶겠습니까. 살 수야 있지요. 40만원짜리 원목 테이블! 얼마나 좋아요. 살 수야 있지만 안 하는 겁니다. 여러모로 따져봤을 때 안 맞으니까요. 그나마 이번에 사려던 건 원래 사려던 중고 원탁보단 비쌉니다. 7만원에 의자도 딸린 거였는데, 그건 또 너무 작단 말이죠. 혼자서만 밥 먹을 거면 모를까, 사람 서너 명 정도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으면 했어요.
이렇게 고민하고 선택한 것들을 낭비라고 하고, 정작 다른 데에서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은 궁상이라 하고. 그런 말 한 마디가 나 참 한심하게 사는 건가 싶게 합니다.
다른 게 아니에요. 자기 생각 만큼 반대편도 생각이란 걸 하고 산다는 걸 잊지만 마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것도 아닌 양 취급하지 마요. 제아무리 선의래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리면 상처가 됩니다. 그 조차도 '작은 거'라고 말할 건가요?
때가 되면 지금 조이고 있는 부분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때가 되면 여유를 부릴 수도 있겠죠. 사람이 추해보이지 않을 수 있는 선, 사람이 넉넉해 보이는 선이 어느 선인지는 너무나 잘 알아요. 지금은 그 때가 아닐 뿐입니다. 넉넉해진대서 2500원짜리 한솥도시락 먹는게 궁상이고 한 끼 5만원 넘는 식사를 해야 럭셔리고 식의 사고방식을 품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걱정 마요. 전 시행착오조차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때론 그걸 위해서 다른 데에서 궁상스러울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보기에 추해 보일 정도로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알뜰한 삶의 지혜'입니다.
아직은 남자 혼자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요.
함께 할 연인이 있다면 그에 맞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지요. 좀 더 멋진 모습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 거니까요.
필요한 데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백만 단위가 넘어가는 CS3 정품 패키지를 사려 한다고 말하면 심지어 주위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조차도 왜 그런 돈 아까운 짓 하냐고 질책을 합니다. 제겐 지금 돈 쓸 곳이 그런 쪽입니다. 그리고 그게 보통 한두 푼짜리가 아니거든요. 그뿐이겠어요. 기술적인 부분에서 습득하고 해 봐야 하는 것들은 눈으로 봐 둬야 하기도 하고,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화면 넓은 것도 필요하고… 정말 일 때문에라도 투자해야 하는 쪽은 많습니다. 겉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들여야할 비용이, 제겐 더 많아요. 바보 같아서, 남들 그냥 몰래 도둑질 하고 마는 거에도 어쨌든 돈을 쓰고 마니까.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가장 좋은 거 고르는 방식에도 진저리나고, 지금 현재 양보할 만큼 양보해서 작은 거에서 가장 무난한 걸로 선택하는 게 지금 제 최선입니다. 중고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있으면 그걸 택하기도 하고요.
앞서도 말했지만. 저라고 좋은 거 안 쓰고 싶겠습니까. 살 수야 있지요. 40만원짜리 원목 테이블! 얼마나 좋아요. 살 수야 있지만 안 하는 겁니다. 여러모로 따져봤을 때 안 맞으니까요. 그나마 이번에 사려던 건 원래 사려던 중고 원탁보단 비쌉니다. 7만원에 의자도 딸린 거였는데, 그건 또 너무 작단 말이죠. 혼자서만 밥 먹을 거면 모를까, 사람 서너 명 정도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으면 했어요.
이렇게 고민하고 선택한 것들을 낭비라고 하고, 정작 다른 데에서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은 궁상이라 하고. 그런 말 한 마디가 나 참 한심하게 사는 건가 싶게 합니다.
다른 게 아니에요. 자기 생각 만큼 반대편도 생각이란 걸 하고 산다는 걸 잊지만 마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것도 아닌 양 취급하지 마요. 제아무리 선의래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리면 상처가 됩니다. 그 조차도 '작은 거'라고 말할 건가요?
때가 되면 지금 조이고 있는 부분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때가 되면 여유를 부릴 수도 있겠죠. 사람이 추해보이지 않을 수 있는 선, 사람이 넉넉해 보이는 선이 어느 선인지는 너무나 잘 알아요. 지금은 그 때가 아닐 뿐입니다. 넉넉해진대서 2500원짜리 한솥도시락 먹는게 궁상이고 한 끼 5만원 넘는 식사를 해야 럭셔리고 식의 사고방식을 품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걱정 마요. 전 시행착오조차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 by | 2007/12/16 14:13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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