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정리하면서 고민 중

1.

19일에 천안서 선거 치르고 올라와서 막바지 짐 정리를 하고 나면 방에서 자는 건 정말 무리일 것 같은데…. 짐 다 싸놓고 찜질방으로 갈까? 워낙 좁아서 움직일 수조차 없다. 아직 반도 못한 지금조차 이런데.


2.

……아무리 지금보다 넓은 데로 간다고 해도 방이 이꼴 안 나리란 보장이 없다는 게 더 걱정이다. 방안의 책이 몇 권인지 세 보진 않았지만, 지금 400권 넘게 쌌는데도 아직도 책무더기가 줄어들 기미가 없다.

그러니까 세 평도 안 되는 방안에 책이 어림잡아 800권 이상 들어차 있었단 소리…가 되겠다. 많으면 900권 이상도 되겠네. 간단히 말해서 1년 반만에 그 정도 사 댔다는 소리. 일전에 250권을 본가로 보냈고 부천으로도 잡지를 꽤 보냈으니 1100권에 권당 3500원으로만 계산해도 한 달 평균 21만 3천원 씩은 책 사는데 썼단 소리. 물론 컴퓨터책은 권당 2~4만원이 기본이고 만화 외에 일반 소설, 라이트노벨, 시사지 등도 그럭저럭 보는 편이니까 실제로는 아마 한 달에 30만원씩은 썼겠지. 에휴. 책 사는 걸 줄이라는 건 날더러 밥 굶으란 소리랑 같긴 하지만 막상 짐싸고 있노라니 짜증이 좀…나네. 보고 싶어서 샀다곤 하지만 이사할 때엔 진짜 짐이다 짐.


3.

사방을 둘러봐도 책밖에 없는 방안을 보고 있노라니 천안 본가의 이전 내 방 꼴과 다를 바가 없어서 참 눈물겹네.

여하간 이사를 가면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살아야지 안 그러면 끝장이겠는데….


4.

그나저나 아무리 낚이지 않는다 해도 벌써 피규어가 이 방에 너다섯 개가 있다. 선물 받은 게 더 많은 거지만. 얘들 보관도 좀 신경 써야 할 텐데… 투명 아크릴 박스 같은 거 좀 싸게 구할 수 없을까?

그런 거까지 마련했다간 진짜 피규어에까지 빠지고 마는 거 아닐까 두렵긴 하지만. 으앙, 타마 누나-!

by 서찬휘 | 2007/12/14 02:05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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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엘버 at 2007/12/14 02:56
피규어는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만 없으면 안지르게 되긴하던데요...
그렇지만 옆에서 누가사면 저도 따라 사게 되는..ㅠㅠ...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7/12/14 02:58
지금 저기 양씨 성 쓰시는 지름대마왕께서 시도때도 없이 부추겨요. 흑흑.
Commented by 양군 at 2007/12/14 06:53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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