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왁스 첫 시험 - 강아지 귀

애용하던 갸스비 그런지 매트가 다 떨어져서 새 왁스를 사 왔다. 작은 걸로도 나왔길래, 조금 고민하다가 루즈셔플과 와일드 셰이크를 사 왔다. 오늘 청강대 행사에 갈 때 쓴 건 와일드 셰이크. 솔직히 그런지 매트보다 조금 더 부드러울 뿐이지 효과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긴 했다. 흐트러진 샤기 스타일-이라고 나와 있긴 했지만.

오늘 해 본 스타일은 강아지 귀 스타일. 옷 자체야 캐쥬얼하게 입고 갔지만 어르신들도 잔뜩 오시는데 머리띠를 하고 가긴 좀 그래서 머리에 왁스를 발라 보았다. 전체적으로 발라 정돈한 후 귀 위쪽부터 뒤에 달하는 부분에 좀 더 발라 부풀려 보았다. 이렇게 하면 귀 위에서 뒤로 살짝 뜬 형태가 되어 파마를 한 듯한 효과가 난다. 그런지매트를 바를 때의 요령을 조금 빌려서 더듬이도 만들어 본다. 오해하지 말 건, 이누야샤처럼 머리 위쪽으로 뾰족하게 나오는 게 아니란 거다. 옆으로 살짝 나와서 뒤로 나가는 스타일. 그리고 보니 스이게츠란 게임의 어떤 아이인가가 이런 머리를 하고 있긴 하던데.

문제는 내 머리가 반곱슬이고 절대로 위로 떠 주질 않는다는 것. 이게 조금만 있으면 푹 죽어서 도무지 한 보람이 나질 않더라고…. 머리띠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걸 안 발라도 다른 모양을 낼 수 있다는 거고 모자를 좋아하는 건 별 고민 없이 쓰면 그만이라는 간편성 때문인데. 기왕 바르는 거면 딱 고정되어 주면 좋잖아.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싶은 마음인데 뜻대로 되질 않아서 조금 속상하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 봐야지. 누구 말대로 모양 낸 다음에 스프레이를 뿌려야 되려나?


그나저나 파주는 참 멀다. 힘들어.
그래도 공기는 좋더라아.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말이지.

by 서찬휘 | 2007/11/27 17:39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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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도 at 2007/12/01 04:55
시간이 좀 지나서 이걸 보실려나 모르겠지만..
헤어젤과 왁스 각각 50:50 섞어서 쓰세요. 아니면 다음에는 미리 섞여져서 파는 "젤 왁스" 같은 제품을 찾아보세요.. 왁스만으로는 무거워서 시간이 지나면 쳐지거든요. 젤이 홀딩력을 주고, 왁스는 젤이 딱딱하게 마르지 않게, 머리카락을 맘대로 떡주무를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랍니다.
오랫만에 왔다갑니다 :- ) 잘 지내고 계시길-.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7/12/01 14:34
고맙습니다. 참고할게요.

그나저나 참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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