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려.

뼈대를 맞추고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 게 맞을까,
옷부터 만들고 살 흘려넣고 뼈대를 쑤셔넣는 게 맞을까.

미술 쪽에서 보자면 전자겠지만 어째 개발 쪽은 반대인가봐. (……) 업무에선 사실 디자인 시안이 나오고 웹코딩이 끝나야 코어 부분의 프로그래밍에 들어가는 게 너무도 당연했는데 막상 일에 돌입하고 보면 이게 참- 밑도 끝도 없는 일인지라, 나중에 그로 인해 어긋난 부분을 고치다가 시간을 더 보내곤 했었지. 지난 번 일에서 게시판 코어도 없이 스킨부터 짜란 소리를 들었을 때의 막막함은 정말 두고두고 내 마음 속 전설로 남을 거다.

여하간 다음에 내가 기획을 맡는 프로젝트에서 사람을 쓸 수 있다면, 들어가기 전에 스토리보드 때부터 아예 이틀 정도 어디 가둬놓고 중요 사항은 다 결정내려놓은 후 한쪽에선 뼈대 세우고 한 쪽에선 찰흙 개고 있게 해야지. 둘 다 준비 끝나면 채우고 바르는 놈 따로 있고.



지금은 뼈대와 살덩이들을 오가다가 질려서 뻗을 판. 역시 시간이 너무 없다.
하긴, 어느 프로젝트가 시간을 넉넉히 쓸 수 있으랴. 불평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야.

아- 살덩이 이야기하고 있으려니 사람 고기 먹고프다. 투덜.

by 서찬휘 | 2007/10/27 06:52 | 셈틀놀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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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치아쿠 at 2007/10/27 11:18
고기.. =ㅁ=!
Commented by 양군 at 2007/10/27 12:58
고기!!=ㅁ=
Commented by 烏有 at 2007/10/27 21:17
사람고기 질기대요(.........음?0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7/10/27 22:53
와인을 치면 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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