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의하다가 작은 디스플레이가 영 안 보여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제 눈은 원시성 난시입니다. 어려서 '눈이 선천적으로 노안입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고. 시력이 나쁘다기보다는 상이 또렷하지 않고 쉬 피로를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실 안경을 꽤 오래 썼습니다만, 시력 자체가 나쁜 게 아니기도 하고 안 쓰는 편이 보기에 낫다는 소리에 일단 벗고 다닌 지가 몇 년 됐습니다. 하지만 종이책이면 모르겠는데 디스플레이 계열을 보려면 영 힘든 건 사실이에요. 근데 안경을 다시 쓰자니 그건 또 꽤 귀찮군요. 렌즈도 싫고. 코스프레용으로 컬러 콘택트렌즈를 한 번 구비해볼까 생각한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돈도 돈이고 겁도 나는군요.

컴퓨터 쓰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가끔 눈에 화기가 오르면 만사 제쳐두고 그냥 도망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런 제가 참 보기 싫어하는 색깔이 바로 형광 분홍색. 디자인하시는 분들은 이 색을 왜 이리도 선호하시는지 원. 지금 작업 중인 시안이 분홍색 범벅입니다만 눈에서 눈물이 막 날 지경입니다.

by 서찬휘 | 2007/10/04 01:52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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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ella at 2007/10/04 02:14
쇼핑몰 디자인하는데 왜 이렇게 꽃발 날리는 꽃형광분홍을 좋아하는겁니까들...
꽃발이랑은 거리가 먼지라 작업하면서 뇌에서 거부감이 치밀어오르더군요;;
Commented by NeverEnd at 2007/10/04 20:44
꽃분홍-단연코 '강렬한 2차색'이어서 그렇지요. 하여튼 눈... 중요합니다. 외출하실 땐 아니 쓰시더라도, 작업하실 땐 왠만하면 안경을 쓰시는 편이 좋으리라 봅니다.
Commented by 마법고냥이 at 2007/10/04 23:07
한 번 밖에 안 뵀지만 안경 쓰신 모습도 괜찮으시던데요. 역시 눈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이 좋죠.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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