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4일
가장 확실한 만화, 아니 문화 중흥책이란
얼마 전 한양문고에 갔다가 아저씨가 갑자기 만화판이 어떻게 될 거 같냐고 질문하셔서 장황하게 썰을 풀었더랬다. 잡지 중심 시장이 오래 버틸 것 같진 않다는 이야기하고, 판매형 시장 개변을 위해 필요한 이런저런 조건들, 그리고 법적 정치적 문제 등등.
근데 실은 가장 확실하고도 간과하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게 있긴 하다. 만화 뿐 아니라 문화 중흥책으로서 필요한 거. 애들 좀 놀게 해. 무릇 대중문화의 대상층 가운데 가장 뜨겁고, 인스턴트 같을지언정 시장성으로서 중요한 대상인 10대 청소년들이 대학에 허덕이고 있는데 무슨 얼어죽을 대중문화야.
10대 이후를 대중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성인 시장은 스테디로 가야 한다. 베스트란 '기름붓기'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고, 그 성격에 맞는 건 청소년들이다. 한국 문화산업은 정치적 산업적 구조적인 문제가 많이 걸려 있긴 하지만, 그 대상층조차 산정이 어려운 게 문제다. 우리나라에 10대 '인간'이 있는가? 대입용으로 사육되는 강아지들 뿐이다. 20대 '인간'은 있는가? 취업을 위해 조련되는 개새끼들 뿐이다. 30대 이상은 볼장 다 본 노견 폐견 유기견 아닌가. 이 와중에 무슨 문화야. 지금까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던 게 용한 거지. 즐길 줄 아는 감성을 거세당한 이들이 뒤로 이어지는 세대들에게도 자기들이 거세당해야 했던 상황을 강요하는 웃지 못한 현실에 문화는 여전히 사치다.
마침 학력 위조 사태가 터지면서 학력이란 게 얼마나 알량한 건지 만천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 지금 이 시기 중2~3, 고1 쯤을 지나고 있을 세대가 성장해 성인층이 되었을 때의 인식이 꽤 재밌을 거라 단언한다. IMF 때 빨간딱지가 집에 붙는 꼴과 부모들 좌절을 눈 앞에서 똑바로 쳐다보면서 억장 무너져봤던 70년대 말엽 태생들이 꼴같잖은 염세주의와 무기력증에 빠져 세상을 비웃고 다니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듯이. 박정희 개새끼의 말대로 한 번 잘 살아보기 위해 고학력을 찾았던 세대에겐 진리고 그걸 부정할 수 없지만 이제 그 진리는 단순한 우상으로 전락했다. 그 사실을 대중이 깨닫지 못하는 한, 대중은 여전히 문화를 즐길 수가 없다. 그런 놈들이 자라봐서 어른 되어봐야, 어른 시장이 생길리가 있나.
대중문화 중흥책? 길게 말할 거 뭐 있나. 애들 좀 놀게 해 줘. 초등학생이 학원 5개 돌다 밤 11시에 들어와야 하는 이 세태부터 고치라고. 진학 안 하면 쓰레기 된다고 가르치고, 공고 상고는 쓰레기들만 가는 곳이라고 대놓고 가르치는 어른들의 입을 찢으면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공고를 혐오시설 취급한 어른들은… 한 마디만 하자. 개새끼들.
여담이지만 요즘은 대학이 해야 할 기능을 대학원이 하고 초중고는 대입용 예비학원, 대학은 취업센터가 된 상황이다. 현실과 방향에 심각한 괴리가 있는 셈. 대학의 취업센터 기능을 고등학교가 흡수해 고등학교가 고등교육과 취업용 습득센터 역할을 하게 하고 대학은 공부할 놈들이 머리 터지게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캠퍼스의 청춘일랑은 고등학교에서도 좀 느끼게 해 주고. 대학 학력은 사이버 대학에서도 딸 수 있잖아. 학력? 요즘 꼴 봐. 선배라든지 등은, 분야 정해서 전문가들 찾아다니거나 직접 일 해서 만드는 쪽이 훨씬 실할 거다.
대학생이 4학년쯤 되면 은근히 교수들이 꼬신다고. 우리 대학원 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졸업 늦추는 판에 애들이 그쪽에 솔깃한 것도 당연하지. 뭐랄까, 제대로 공부하려면 대학원이고 대학은 그냥 대학원의 예비 창구로 전락한 상황이라면 말 다 한 거 아닌가. 대학 졸업장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게 됐으니. 그 와중에 여전히 입시에 목숨 거는 애들 보면, 도합 12년에 4년을 더 내버리고 졸업한 후에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울고 있을 미래를 맞이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안쓰럽다. 그러다 공무원 하겠다고 다시 공부하겠지. 당연히 공무원 시험 치는 게 나쁜 게 아니라, 내 학력엔 대안이 그거밖에 없다면서 졸업자 태반이 달려드는 사태 자체가 골때려서 하는 이야기다.
가장 활발하게 문화를 즐겨야 할 젊은이들이 이 지경인 판에 대중문화는 얼어죽을. 지금 30대 노려봐야, 7080 콘서트처럼 오래 안 가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지금 30대들도 늙는다. 10년 지나면 그 사람들도 40대라고. 10대이던 애들은 20대 되고. 그 이후를 생각하려면, 지금 10대인 애들을 학업에서 '해방'시킬 수밖에 없다.
공부를 아예 하지 말게 하란 소리가 아니라, 자기 공부 - 즉 자기에게 필요한 걸 찾아서 공부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란 소리다.
근데 실은 가장 확실하고도 간과하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게 있긴 하다. 만화 뿐 아니라 문화 중흥책으로서 필요한 거. 애들 좀 놀게 해. 무릇 대중문화의 대상층 가운데 가장 뜨겁고, 인스턴트 같을지언정 시장성으로서 중요한 대상인 10대 청소년들이 대학에 허덕이고 있는데 무슨 얼어죽을 대중문화야.
10대 이후를 대중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성인 시장은 스테디로 가야 한다. 베스트란 '기름붓기'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고, 그 성격에 맞는 건 청소년들이다. 한국 문화산업은 정치적 산업적 구조적인 문제가 많이 걸려 있긴 하지만, 그 대상층조차 산정이 어려운 게 문제다. 우리나라에 10대 '인간'이 있는가? 대입용으로 사육되는 강아지들 뿐이다. 20대 '인간'은 있는가? 취업을 위해 조련되는 개새끼들 뿐이다. 30대 이상은 볼장 다 본 노견 폐견 유기견 아닌가. 이 와중에 무슨 문화야. 지금까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던 게 용한 거지. 즐길 줄 아는 감성을 거세당한 이들이 뒤로 이어지는 세대들에게도 자기들이 거세당해야 했던 상황을 강요하는 웃지 못한 현실에 문화는 여전히 사치다.
마침 학력 위조 사태가 터지면서 학력이란 게 얼마나 알량한 건지 만천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 지금 이 시기 중2~3, 고1 쯤을 지나고 있을 세대가 성장해 성인층이 되었을 때의 인식이 꽤 재밌을 거라 단언한다. IMF 때 빨간딱지가 집에 붙는 꼴과 부모들 좌절을 눈 앞에서 똑바로 쳐다보면서 억장 무너져봤던 70년대 말엽 태생들이 꼴같잖은 염세주의와 무기력증에 빠져 세상을 비웃고 다니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듯이. 박정희 개새끼의 말대로 한 번 잘 살아보기 위해 고학력을 찾았던 세대에겐 진리고 그걸 부정할 수 없지만 이제 그 진리는 단순한 우상으로 전락했다. 그 사실을 대중이 깨닫지 못하는 한, 대중은 여전히 문화를 즐길 수가 없다. 그런 놈들이 자라봐서 어른 되어봐야, 어른 시장이 생길리가 있나.
대중문화 중흥책? 길게 말할 거 뭐 있나. 애들 좀 놀게 해 줘. 초등학생이 학원 5개 돌다 밤 11시에 들어와야 하는 이 세태부터 고치라고. 진학 안 하면 쓰레기 된다고 가르치고, 공고 상고는 쓰레기들만 가는 곳이라고 대놓고 가르치는 어른들의 입을 찢으면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공고를 혐오시설 취급한 어른들은… 한 마디만 하자. 개새끼들.
여담이지만 요즘은 대학이 해야 할 기능을 대학원이 하고 초중고는 대입용 예비학원, 대학은 취업센터가 된 상황이다. 현실과 방향에 심각한 괴리가 있는 셈. 대학의 취업센터 기능을 고등학교가 흡수해 고등학교가 고등교육과 취업용 습득센터 역할을 하게 하고 대학은 공부할 놈들이 머리 터지게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캠퍼스의 청춘일랑은 고등학교에서도 좀 느끼게 해 주고. 대학 학력은 사이버 대학에서도 딸 수 있잖아. 학력? 요즘 꼴 봐. 선배라든지 등은, 분야 정해서 전문가들 찾아다니거나 직접 일 해서 만드는 쪽이 훨씬 실할 거다.
대학생이 4학년쯤 되면 은근히 교수들이 꼬신다고. 우리 대학원 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졸업 늦추는 판에 애들이 그쪽에 솔깃한 것도 당연하지. 뭐랄까, 제대로 공부하려면 대학원이고 대학은 그냥 대학원의 예비 창구로 전락한 상황이라면 말 다 한 거 아닌가. 대학 졸업장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게 됐으니. 그 와중에 여전히 입시에 목숨 거는 애들 보면, 도합 12년에 4년을 더 내버리고 졸업한 후에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울고 있을 미래를 맞이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안쓰럽다. 그러다 공무원 하겠다고 다시 공부하겠지. 당연히 공무원 시험 치는 게 나쁜 게 아니라, 내 학력엔 대안이 그거밖에 없다면서 졸업자 태반이 달려드는 사태 자체가 골때려서 하는 이야기다.
가장 활발하게 문화를 즐겨야 할 젊은이들이 이 지경인 판에 대중문화는 얼어죽을. 지금 30대 노려봐야, 7080 콘서트처럼 오래 안 가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지금 30대들도 늙는다. 10년 지나면 그 사람들도 40대라고. 10대이던 애들은 20대 되고. 그 이후를 생각하려면, 지금 10대인 애들을 학업에서 '해방'시킬 수밖에 없다.
공부를 아예 하지 말게 하란 소리가 아니라, 자기 공부 - 즉 자기에게 필요한 걸 찾아서 공부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란 소리다.
# by | 2007/09/04 17:38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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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서 놀면 못노나니.
......(....)
왜 어린애들을 학교에서도 못놀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애들이 숙제랑 수업들때문에 밤10시반까지도 못자요.
그것도,죄다 어른들 손이 가야하는 것들이구요.
대체 초등학교 1학년생이 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받아야하는지,왜 영어동화책을 한달에 한권씩 달달 외워야 하는건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깟거,외우지 마!"하고,같이 게임하고 놀았더니,비협조적인 학부모로 완전 찍혔다는거 아닙니까.
이런거 싫어서라도 정말 외국으로 나가고싶어요.
왜 기러기 아빠가 생기는지,왜 조기유학들을 보내는건지,제발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