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휘의 우울

일주일 내내 하루 한 차례씩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정신없는 일정입니다. 내일…아니 오늘은 낮에 파주도 다녀와야 해요.

하지만 돌아다닐 때엔 괜찮은데 막상 돌아와서는 쉽게 손에 일을 잡고 있질 못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에 치이고 있으면서도 좀… 쓸쓸하네요. 끝도 없이 처지는 기분입니다.

20일부터는 (돈 때문에 받은) 만화 쪽이 아닌 컴퓨터 쪽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8월 말까지는 이 일에 붙들려 살아야 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참,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아아, 감상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닌데 대체 왜 이러고 있는지.

아까 동생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그만 잠을 깨우고 말았습니다. 주 생활 시간대 자체가 완전히 반대인지라, 그래도 이쯤이면 아직 깨 있겠지 하고 전화를 건 게 23시 40분대였는데. 미안하기도 하지만 군소리를 듣고 나니 할 말이 없어지네요. 요 며칠 잠을 계속 남의 전화로 깨고 있어서 저도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말이죠….

여하간 지금 조금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우울합니다. 곤란해요, 곤란해요.
하루히와는 달리 제가 우울하대서 세상은 꿈쩍도 하지 않겠지만 말이죠. (……)



8월에 저 일 끝내고 나면… 억지를 써서라도 한 1주일 정도 쉬고 와야겠습니다.

…진짜 부산 한 번 다녀올까. 안내해준다는 사람도 있고 밥 사준다는 사람도 있는데.

by 서찬휘 | 2007/07/14 02:14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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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양군 at 2007/07/14 12:25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쉴 때는 확실히 쉬시는게 좋죠'ㅡ'!!
Commented by Trotzky at 2007/07/14 13:08
한쪽 일로 다른 쪽 일을 못 나가는 상황을 [쉬는 상황]으로 받아들여 그쪽 일을 부과당하면 참 기분이 이상하다죠(제 이야기입니다).

바람이 불어 다소나마 견딜 만 하지만 그래도 힘이 쭉 빠지는 여름입니다. 의욕잃지 마시고(그러시지 않을 분이라고 믿고 있지만 ^^)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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