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2일
분홍빛 머리띠
오늘 김나현 작가님과 그 동료분과 주재국 님하고 같이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보고 왔습니다. 덕수궁 미술관이었죠. 제 차림새는 푸른 셔츠에 검은 머리띠.
……근데 김 작가님이 저 머리띠 한 걸 실제로는 처음 보시는 겁…니다만, 보시자마자 박장대소를 하시는 거예요. 이런 거 하고 다닐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면서 신기해하시더니만 다음에 분홍빛깔 머리띠를 선물해주겠다 하시는군요. 헬로키티로 해 줄까요 물으시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분홍빛 헬로키티 머리띠를 하고 다니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머리에 꽃 꽂고 뛰어다니는 기분이 드는군요. (……) 몹시 두렵습니다. 콜록.색깔은 그렇다 치더라도 헬로키티만은 제발 빼 주시길.
...............
그나저나 미술전도 자주 다녀버릇해야 할 듯합니다. 정작 제 눈을 끈 건 미술품들보다도 그 작품의 배치나 설명의 질적인 면 쪽이었습니다만, 오늘만해도 몇 가지 배웠어요. 조명 이렇게 쓰면 미술품 잘 안 보인다는 거, 글씨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라도 이 정도 조명에 명조체로 써 놓으면 제 시력 정도로도 읽는데 속도가 안 난다는 거, 큐레이터의 문장력이나 설명문의 편집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더라는 거(…) 등등. 공부가 되더군요. 생각보다 좀 비쌌고(12000원), 비싼 값 만큼 만족스런 전시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노무 조명만 좀 나았어도 이런 기분은 안 들 텐데 말이죠.
……근데 김 작가님이 저 머리띠 한 걸 실제로는 처음 보시는 겁…니다만, 보시자마자 박장대소를 하시는 거예요. 이런 거 하고 다닐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면서 신기해하시더니만 다음에 분홍빛깔 머리띠를 선물해주겠다 하시는군요. 헬로키티로 해 줄까요 물으시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분홍빛 헬로키티 머리띠를 하고 다니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머리에 꽃 꽂고 뛰어다니는 기분이 드는군요. (……) 몹시 두렵습니다.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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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미술전도 자주 다녀버릇해야 할 듯합니다. 정작 제 눈을 끈 건 미술품들보다도 그 작품의 배치나 설명의 질적인 면 쪽이었습니다만, 오늘만해도 몇 가지 배웠어요. 조명 이렇게 쓰면 미술품 잘 안 보인다는 거, 글씨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라도 이 정도 조명에 명조체로 써 놓으면 제 시력 정도로도 읽는데 속도가 안 난다는 거, 큐레이터의 문장력이나 설명문의 편집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더라는 거(…) 등등. 공부가 되더군요. 생각보다 좀 비쌌고(12000원), 비싼 값 만큼 만족스런 전시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노무 조명만 좀 나았어도 이런 기분은 안 들 텐데 말이죠.
# by | 2007/07/12 00:59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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