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28일
싫은 기분.
기어이, 내게 질렸나 보다.
또는 지쳤나 보다.
나로서는 감도 안 잡히는 어떤 이유 때문이겠지만.
요 얼마간 받았던 느낌이, 이런 거였던가- 싶다.
속이 안 상한다면 거짓말. 아니, 실은 꽤 기분이 안 좋다.
바로 얼마 전의 만남에서도 못 느꼈던 것이… 그 이후 며칠 사이에 무언가가 변했다.
하지만 어쩌랴.
얼마간 혼자 있고 싶다는 그네의 말.
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중간에라도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네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언젠가의 통첩과도 같다. 얼마간이란 그 유예기간일테지.
같이 갈 텐가, 아니면 손을 놓을 것인가.
내 망상일 뿐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저 내가 순간 싫어진 것 뿐일 수도 있다.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이 우선한다면 상황 조건 필요 없이 바로 대답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만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 같이 앞 뒤 정황을 이해 못한 상황에 갈림길에 서는 경우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엄밀히 말해 싫다. 힘들다. 만약 전자의 경우로 내가 움직여주길 기대한다면, 나는 못할 거다. 나는 너무 무딘 편이니까. 그 정도는 하고, 그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물을 양이면 나는 아마 뒷걸음질을 치는 흉한 꼴을 보이고 말 거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금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기분이다.
근데 앞뒤 정황을 모르겠다. 아마도 이런 맹한 것 때문에 그네는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모르겠다. 어쩌겠는가. 모르겠는 것을. 만나는 걸 내 원래 일정을 배려하는 듯 살짝 피한 이유도 모르겠고(그것이 내게 내린 숙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거 보러 가라고 했지만 실은 이쪽으로 오길 바랐다든지. 나는 일정 다 비워놓고 있던 차에 갑자기 그런 말을 건네온 것이 당황스럽고 오히려 난감해서 어쩌나 하다가 반쯤 홧김에 원래 쪽 일정에 담당에게 실례를 좀 범하고 끼어들어갔다) 전화할 때 뭔가 물을 때에도 오히려 피하는 눈치가 역력했던 이유도 모르겠다. 그게 지난 만남 이후 3, 4일 동안 일어난 일이다. 갑자기.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갔어요 같은 상투적인 거라도 딱 드러나 있으면 모를까.
차라리 당신 이러던 게 너무 싫어서 그래요라면 모를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며칠간의 이상한 느낌이 "혼자 있고 싶어요"라는 전화로 돌아오니까.
그게 더 힘드네.
어쨌든 요 며칠 사이에 그네의 목소리에선, 벌써 상당 부분 내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정리된 인상을 받는다. 어떻게 시작한 인연이든 - 상황을 끌어 온 건 둘이다. 당연히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겠지. 다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음표를 머리 위에 띄워놓고 난처해 하고 있는 거다.
일단은 그렇다.
누가 잘못을 하고 있다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난 그저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그런 거다. 바보 같게도.
또는 지쳤나 보다.
나로서는 감도 안 잡히는 어떤 이유 때문이겠지만.
요 얼마간 받았던 느낌이, 이런 거였던가- 싶다.
속이 안 상한다면 거짓말. 아니, 실은 꽤 기분이 안 좋다.
바로 얼마 전의 만남에서도 못 느꼈던 것이… 그 이후 며칠 사이에 무언가가 변했다.
하지만 어쩌랴.
얼마간 혼자 있고 싶다는 그네의 말.
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중간에라도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네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언젠가의 통첩과도 같다. 얼마간이란 그 유예기간일테지.
같이 갈 텐가, 아니면 손을 놓을 것인가.
내 망상일 뿐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저 내가 순간 싫어진 것 뿐일 수도 있다.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이 우선한다면 상황 조건 필요 없이 바로 대답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만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 같이 앞 뒤 정황을 이해 못한 상황에 갈림길에 서는 경우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엄밀히 말해 싫다. 힘들다. 만약 전자의 경우로 내가 움직여주길 기대한다면, 나는 못할 거다. 나는 너무 무딘 편이니까. 그 정도는 하고, 그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물을 양이면 나는 아마 뒷걸음질을 치는 흉한 꼴을 보이고 말 거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금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기분이다.
근데 앞뒤 정황을 모르겠다. 아마도 이런 맹한 것 때문에 그네는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모르겠다. 어쩌겠는가. 모르겠는 것을. 만나는 걸 내 원래 일정을 배려하는 듯 살짝 피한 이유도 모르겠고(그것이 내게 내린 숙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거 보러 가라고 했지만 실은 이쪽으로 오길 바랐다든지. 나는 일정 다 비워놓고 있던 차에 갑자기 그런 말을 건네온 것이 당황스럽고 오히려 난감해서 어쩌나 하다가 반쯤 홧김에 원래 쪽 일정에 담당에게 실례를 좀 범하고 끼어들어갔다) 전화할 때 뭔가 물을 때에도 오히려 피하는 눈치가 역력했던 이유도 모르겠다. 그게 지난 만남 이후 3, 4일 동안 일어난 일이다. 갑자기.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갔어요 같은 상투적인 거라도 딱 드러나 있으면 모를까.
차라리 당신 이러던 게 너무 싫어서 그래요라면 모를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며칠간의 이상한 느낌이 "혼자 있고 싶어요"라는 전화로 돌아오니까.
그게 더 힘드네.
어쨌든 요 며칠 사이에 그네의 목소리에선, 벌써 상당 부분 내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정리된 인상을 받는다. 어떻게 시작한 인연이든 - 상황을 끌어 온 건 둘이다. 당연히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겠지. 다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음표를 머리 위에 띄워놓고 난처해 하고 있는 거다.
일단은 그렇다.
누가 잘못을 하고 있다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난 그저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그런 거다. 바보 같게도.
# by | 2007/01/28 01:21 | 삶의 흔적들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