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 저런 일들

1) 전진석 작가님 장가가다

행복하시길.


2) 베레모를 쓰면 인상이 달라 보이나?

매번 만나던 사람이 못 알아보질 않나,
심지어 모 작가님(남자)께는 귀엽단 소리를 듣고 말았다.

베레모 참 좋아하는데, 앞으로 쓰고 다니는 걸 좀 재고해 봐야겠다.


3) 러브콘서툰

만화가들의 학예회라기보다 연예인 쇼케이스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다들 너무 잘했다. 다만 재미는 작년이 더 있었던 것 같아.

박재동 선생님, 이희재 선생님이 오신 걸 보고 화들짝 놀랐다.
박재동 선생님은 꽤나 놀라신 눈치. "이렇게까지 제대로일 줄은 몰랐어"라며 연신 감탄하셨다.
후배들 참 재밌게 잘 놀지요? 내년엔 노익장을 과시해보시지 그러세요.

으음. 그리고 또 한 가지.
강풀 작가님 염장질 너무 심하십니다그려. 아주 대놓고 사람들 야유환호를 끌어내시던데요.
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신부가 너무 예쁩니다. 도둑신랑은 좋아 죽습니다. 다 좋은데 나 너무 행복해- 오오라가 아주 콸콸콸 뿜어져 나오니 할 말을 잃을 따름입죠. 자녀계획 밝히는 대목은 그 중 대박.


4) 잠

엊그제 1시간 자고 어제도 아침까지 작업하다가, 휴대전화 모닝콜을 두 번이나 걸었는데도 못 일어나는 바람에 약속 시간이 되어서야 깨는 사고를 쳤더랬지.

홍대에서 택시를 타고 1만 1천원을 희생해 가까스로 고속터미널에 도착했더랬지. 차라리 자지 말 걸 하고 약간은 후회했지만, 그나마도 안 잤으면 지금 난 반쯤 쓰러졌을 것 같다. 애써 웃는 얼굴을 보이고 있었지만 지금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고 있는걸. 머리가 너무 아프다….

모닝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휴대전화 모닝콜로는 이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매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건 좀 무리고.

옆방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좀 시끄러운 자명종시계를 하나 사야 하나 진짜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5) 마실 것

하루에 녹차를 두 세 잔 씩은 꼬박꼬박 마시고 있지만 가끔 녹차 말고 다른 게 마시고플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실론티나 데자와를 사 마신다. 요 두 개가 내 입맛엔 제법 잘 맞는데 결국은 홍차. 내 마실 거리는 차 종류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구나.

어제는 너무 피곤하길래 돌아오면서 '꿀물'을 샀다. 제법 먹을만 했지만 좀 비싸네. 1200원이라.

으음- 데자와하고 실론티를 한 박스씩 지마켓에서 주문해다가 쟁여놓고 마시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이 방에 박스 놓을 자리나 있던…가? 젠장. 게다가 그나마 가끔 나가서 사 마시니까 이 정도지, 쟁여놓으면 한 달은 커녕 보름만에 다 마실 거다. 내 장담하지.

(이슬차를 내가 그렇게 해서 보름만에 다 마셨으니까… 아, 말 나온김에 이슬차도 좀 사고 싶다)


6) 김세준 님한테서 디지털 카메라 펌프질 당하다.
펜탁스가 65만원 밖에 안 해~ 표준렌즈 포함해서~ 기능도 좋고 배터리도 오래 가~ 질러~ 지르는 거야~
……어흑.


7)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이란 게?

전진석 작가님 혼인식 기사
러브툰 기사
독만상 후보작 데이터 정리
리뷰 쓰기
용역 글 쓰기

머리 아파. 우으.

독만상이 1월까지 가고. 기획자 과정이 2월까지 가고. 으음. 내년 2월 넘어가면 주재국 님한테 말씀드려서 딱 1주일만 『만』에서 손 떼고 다른 데에 다녀오고 싶다. 산사에서 템플 스테이도 좋고. 한라산 등정도 좋고. 예전에 초대받은 적도 있으니 뜬금없이 중국에 잠시 다녀오는 것도 좋고. (…그 분 일정 맞추긴 해야겠지만)

나 하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텐데.
아직은 그걸 바라기가 사치…인가.

by 서찬휘 | 2006/11/26 02:05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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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냥냥 at 2006/11/27 13:55
여행 좋죠오오. 머리를 비우기엔 여행만한게 없는 듯, 특히 추울 때 가는 여행이 최고. 립톤에서 가루 밀크티가 나오는데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한번 음용해보심이? 아니면 2만원 정도 투자해서 아예 홍차잎을 사보심이? 티팟이 없으면 아쉬운데로 스푼이나 포크로 잎을 건져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니면 거름망이 있는 찻잔을 하나 구비하셔도 좋죠. 저도 얼그레이 한통 구비해서 도넛 구울 때 넣어볼까 고민 중. 홍차 향 은은한 쿠키가 의외로 맛있다던데.. (중얼중얼)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11/28 00:35
냥냥 님) 처음 뵙겠습니다.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여행 가고 싶어요. 언제쯤에나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립톤 밀크티, 구해서 마셔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이번에 자스민차를 얻었는데 이것도 당분간 열심히 마셔야겠어요. 거름망은… 조만간 잡화점에서 사 와야겠습니다.
- 홍차 향 은은한 쿠키라, 정말 땡기는군요.
Commented at 2006/11/28 03: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6/11/28 08:39
립톤 밀크티보다는 오후의 홍차 밀크티 분말이 더 부드러워요 ^^ 사둘테니까 나중에 얼굴 볼 때 가져가세요-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11/29 04:37
우유차 님) 감사합니다-. 조만간 뵈어요. 12월 초중순을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만… 제가 오목교 쪽으로 가면 되려나요?
Commented at 2006/11/29 09:49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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