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4일
오늘은 그냥 푹 안기고 싶었다.
자. 까놓고 말하자. 독자만화대상2006. 프로그래밍 내가 한다.
결국 5년 채웠네. 오호 제기랄.
올 초부터 올해는 안 할 거라고 공언한 건 물거품이 됐다.
거기, 저 병신 결국-이라는 표정 짓는 분들. 돌 내려놓으시라.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 안에서도 이율배반에 가까운 감정이 치받아 울고 싶은 지경이고.
그 균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헤집는 말들에 오늘 하루 많이 힘들었다.
딴에는 위로라고, 딴에는 생각해준다고 하는 말들이기에 내색은 할 수 없지만.
그게 정작 내 가슴을 헤집는 걸 보니 정말 미련이 많은가보다.
여기서 멈추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걸 이용당한 것 뿐일까?
나밖에 없다고 자만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있으니 맘 놓고 도망을 가는 건가.
두 명이나 도망친 건 집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했다.
왠지 내가 병신 같잖아.
나도 도망치라고 한다.
아닌 척 웃었지만 실은 울고 싶었다.
한 시간밖에 못 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뇌를 부여잡고.
누군가를 그저 끌어안고, 할 수만 있다면 마구 울고 싶었다.
...................................
악의가 없다는 건 알아요.
내가 맡는다는 것 자체가 부조리라는 거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아요.
그렇지만 말이에요.
마지막의 마지막 시점에, 하겠다고 손을 든 건 결국 나였어요.
하기 싫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게 여기서 멈추는 것을 보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도망친 사람이 너무너무 밉긴 하지만.
일 자체는 웃으며 가뿐하게 끝내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결심한 날, 도망친 사람이 손 못 댔다던 수정부분을 30분만에 끝내놓고 나름대로 룰루랄라 했어요.
어서 끝내고.
5년이라는 결산을 내고.
미적지근하게 발을 담그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깔끔하게 털고 나오자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있기 때문에 더 안 된 것이 맞다면.
내가 없다면 좀 더 잘 될 거라고.
나에게 기댈 여지를 없애자고.
다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여력을 챙기지도 못하게
사고를 친 누군가 덕에
수습을 할 필요는 있는 거라고.
앞 뒤 하나도 안 맞지만 그냥 그렇게 다잡고
없는 시간 쪼개서 프로그램을 적당히 손 봐 놨더랬어요.
그치만.
막상 외부 사람들에게서 '내 걱정'이 분명한 독만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니까.
분명 내 걱정인데.
그게 왜 그렇게 듣기가 괴로운 걸까요.
그게 왜 내 처신이 멍청했다는 소리로 들리는 걸까요.
마음이 너무너무 무겁습니다.
나 바보같은 짓 하고 있는 거 너무 잘 아니까.
앞 뒤가 좀 안 맞는 소리라는 거 너무너무 잘 아니까.
비아냥도 1월 뒤에는 받아줄 테니.
지금은 그냥.
묵묵히 지켜봐줘요.
다만 가끔.
오늘 같이 너무 속상해서 울고 싶을 때엔.
그냥 푹 안기고 싶어요.
푹 안기고 싶었어요.
결국 5년 채웠네. 오호 제기랄.
올 초부터 올해는 안 할 거라고 공언한 건 물거품이 됐다.
거기, 저 병신 결국-이라는 표정 짓는 분들. 돌 내려놓으시라.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 안에서도 이율배반에 가까운 감정이 치받아 울고 싶은 지경이고.
그 균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헤집는 말들에 오늘 하루 많이 힘들었다.
딴에는 위로라고, 딴에는 생각해준다고 하는 말들이기에 내색은 할 수 없지만.
그게 정작 내 가슴을 헤집는 걸 보니 정말 미련이 많은가보다.
여기서 멈추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걸 이용당한 것 뿐일까?
나밖에 없다고 자만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있으니 맘 놓고 도망을 가는 건가.
두 명이나 도망친 건 집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했다.
왠지 내가 병신 같잖아.
나도 도망치라고 한다.
아닌 척 웃었지만 실은 울고 싶었다.
한 시간밖에 못 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뇌를 부여잡고.
누군가를 그저 끌어안고, 할 수만 있다면 마구 울고 싶었다.
...................................
악의가 없다는 건 알아요.
내가 맡는다는 것 자체가 부조리라는 거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아요.
그렇지만 말이에요.
마지막의 마지막 시점에, 하겠다고 손을 든 건 결국 나였어요.
하기 싫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게 여기서 멈추는 것을 보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도망친 사람이 너무너무 밉긴 하지만.
일 자체는 웃으며 가뿐하게 끝내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결심한 날, 도망친 사람이 손 못 댔다던 수정부분을 30분만에 끝내놓고 나름대로 룰루랄라 했어요.
어서 끝내고.
5년이라는 결산을 내고.
미적지근하게 발을 담그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깔끔하게 털고 나오자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있기 때문에 더 안 된 것이 맞다면.
내가 없다면 좀 더 잘 될 거라고.
나에게 기댈 여지를 없애자고.
다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여력을 챙기지도 못하게
사고를 친 누군가 덕에
수습을 할 필요는 있는 거라고.
앞 뒤 하나도 안 맞지만 그냥 그렇게 다잡고
없는 시간 쪼개서 프로그램을 적당히 손 봐 놨더랬어요.
그치만.
막상 외부 사람들에게서 '내 걱정'이 분명한 독만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니까.
분명 내 걱정인데.
그게 왜 그렇게 듣기가 괴로운 걸까요.
그게 왜 내 처신이 멍청했다는 소리로 들리는 걸까요.
마음이 너무너무 무겁습니다.
나 바보같은 짓 하고 있는 거 너무 잘 아니까.
앞 뒤가 좀 안 맞는 소리라는 거 너무너무 잘 아니까.
비아냥도 1월 뒤에는 받아줄 테니.
지금은 그냥.
묵묵히 지켜봐줘요.
다만 가끔.
오늘 같이 너무 속상해서 울고 싶을 때엔.
그냥 푹 안기고 싶어요.
푹 안기고 싶었어요.
# by | 2006/11/24 23:18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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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덧글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만약 다른사람들이 윗글에서 처럼 찬휘님을 생각한다면 그사람들이야말로
멍충이에 머저리들이죠.
이곳에 와서 늘 느끼는거지만 찬휘님같은 분들이 존재하는한 한국만화계가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도 만화를 꾀나 접해왔고 사랑하지만 찬휘님의 만화에 대한 열정을 보면
많이 부끄러워지는게 사실이거든요.
힘을내세요. 큰 보탬은 못되겠지만 묵묵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힘이드신다면 저에게 안기세요!
'폭~신'......
방금 안아드렸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랍니다.ㅎㅎㅎ!!
늦었지만 찬휘님 글도 잘보고 있다는 말을 남깁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