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이런 저런 일들

1) 서울 올라와서 처음으로 사우나에 다녀왔습니다. 몸무게를 쟀더니 1Kg이 빠졌더군요. 현재 60Kg. 하드 작살 이후 이래저래 신경 쓰는 일이 많았나 봅니다. 여하간 간만에 가서 두 시간 동안 불리고 씻고 찌고 퍼 자고 불리고…를 반복했습니다.
2) 서울 올라와서 처음 샀던 펜의 잉크가 다 떨어졌습니다. 새로 사려고 문구점에 들어갔는데 집어든 녀석 가격을 듣고 기겁. 매번 300원, 500원짜리만 사다가 2000원짜리라는 말을 듣고 도로 내려놨습니다. 결국 700원짜리로 낙찰…비싼 거 밖에 없더군요. 끄응.
3) 만끽에 다녀왔습니다. 구내식당에서 편집부 여러분과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식판에 먹고픈 만큼 퍼 넣었다가 꼴찌했습니다. 크헉. 게다가 식판으로 밥 먹을 때마다 참 불편합니다. 왼손잡이는 괴로워요.
4) 만끽에서 지난 번 찍어간 동영상 인터뷰 편집본을 보면서 자폭. 우와, 나 저렇게 생겼구나, 목소리가 저 지경이구나, 우와우와 하면서 봤습니다. 죽겠더군요.
5) 에어컨이 고쳐졌으려나 하고 들어와 보니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부품이 며칠 후에나 온다고 합니다. 크아아악.
6) 하나다분코에서 저녁을 먹어볼까 하다가 점심 저녁을 다 외식으로 먹기도 그래서 그냥 들어와 먹었습니다. 돈코츠 라멘 맛이 대체 어떤데 저리 유명한가 궁금해요.
7) 가뜩이나 더워죽겠는데 아령 좀 했더니 땀으로 범벅. 사우나 다녀온 보람이 전혀 없네요.
8) 8일 11시가 산다 우리만화 개막식이니 적어도 10시엔 출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 끝났습니다.
9) 펜 사오는 김에 붓펜 사온다는 걸 또 잊었습니다. 타블렛이 없으니 글씨를 직접 쓸 수가 없어 죽겠어요. 붓글씨 쓰고 싶어라. 언제쯤 한적한 데에서 벼루 놓고 붓 놓고 화선지 펼쳐서 마구 내갈길 수 있을까.
10) 이노무 고시원 원생들 덕에 남자란 것들에 대한 편견만 깊어만 갑니다. 그러는 저도 남자 주제에…입니다만. 아니 쓴 프라이팬은 설거지 안 하면 어디 덧나기라도 한단 말이냐! 이 잡것들은 자기가 먹어놓고서는 설거지는 뒤에 쓸 놈에게 맡기는 데 익숙한 거야? 제 그릇만 쏠랑 씻으면 끝이더냐! 듣자하니 여자 쪽은 안 그런다더만! …결국 오늘도 쓰지도 않은 프라이팬까지 두 개를 설거지 해 놓았습니다. 젠장. 누군가는 해야지, 누군가는.
11) 참, 그리고보니 엊그제 축구 말이죠. 설기현 선수가 씨익 웃으며 '네가 올렸지!'하는 듯한 표정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8:0이란 점수도 정말 대단했지만.
12) 요 며칠 재미난 화두 가운데 하나가 조선일보가 올블로그 블로거 100명에게 인터뷰 하는 거라면서요? 저도 그 100 가운데 둘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만(하나는 여기, 하나는 『만』) 아마 저한텐 그거 안 올 겁니다. 그래서 비웃어주며 거절할 기회도 안 오겠죠. 이유는 간단해요. 여기를 그 순위에 올려준 글이란 게 '나는 아직 노무현 지지자'라는 내용이거든요. 요즘같이 얼치기 좌파도 쓰레기 우파도 논리적으로 씹으시느라 정신없는 양반을 여태껏 지지한다고 공개 커밍아웃을 해 놨으니 민족정론황색지라면 당연히 피해야죠 이런 바보는.

by 서찬휘 | 2006/09/08 02:37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seochnh.egloos.com/tb/140852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도리 at 2006/09/08 03:42
9, 9월 7일이 아니옵니까? (갸웃)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09/08 03:47
그렇군요. 9월입니다. 한 마디로 완전히 날짜 관념을 잃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09/08 11:34
민족정론찌라시 아니었나요? (같은 개념인가?)
Commented by 알비레오 at 2006/09/08 12:00
헉. 그새 1kg이나 줄다니...
찬휘님도 서울 살면 살빠지는 체질이신가요. -_-;;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6/09/09 01:00
희한한 점은 조선일보와 월간/주간조선쪽은 입장차가 정반대란 점이죠. 아무리 편집부가 다르고 해도 적어도 한지붕 밑이면 같은 소리를 해야 정석인데 무슨 XXXXX 걸린것 처럼 여기는 이 소리 저기는 저 소리 하니...(먼산)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09/09 02:49
이형진 님) 찌라시나 황색지나 바보스럽긴 매일반입죠. (…)
알비레오 님) 창문을 계속 열고 있었더니 가슴 아파 죽을 맛입니다. 이거 스트레스 때문에라도 살 더 빠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한국출장소장 님) 그래도 공통점은 있잖습니까. "노무현 싫어!"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