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 이야기, 간만에 불 붙는다.

전자 종이 - 방법론 아홉 개

임프몬 씨의 참전 덕(?)인지 어쨌거나 덧글이 열 한 개나 붙었습니다. 이런 주제로는 제법 뜨거운 편이네요.

화두를 던진 저는 현재 모 전자종이 업체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좀 더 생산성 있는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생각을 여러모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견이 좀 더 듣고 싶어요.



참 신기하죠. 『만』도 그랬지만 던진 화두에 오랜 시간 살을 붙여나가며 형태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언제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by 서찬휘 | 2006/09/05 01:49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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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amX at 2006/09/05 11:42
어이없다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차라리 안경 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안경 패치라서 그런 탓도 있습니다만;;) 전자종이의 경우, 판형도 그렇고 이래저래 제약이 너무 많아 보여서요. 그냥 제가 볼 때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여하튼, 오랜 시간 들여온 생각이 결실을 맺게 되시길 빕니다. =)
Commented by anonym at 2006/09/05 12:36
전자종이를 사용한 전자책 기기는 아직 비쌉니다. 필립스에서 출시한 iLiad는 800불 정도 하는데, 8인치 1024x768에 16단계 회색표현밖에 지원을 못 하죠. 다행히 가독성은 해상도에 비하면 매우 좋다고들 합니다만, 가격 때문에, 초기 시장은 기업용 시장이나 신문사, 잡지사를 낀 보조금 판매를 노리는 듯 합니다. 잡지 3년 구독 약정에 기기 끼워 주기 같은 것 나쁘지 않겠죠. 잡지 배포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소니가 리브리에 후속으로 출시하려는 제품은 350불 정도로 더 싸기는 한데, 6인치 800X600에 4단계 회색표현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비슷비슷해서 아직은 기술적 성능이 썩 좋지 않습니다. 화면전환 속도가 느린 문제가 있기도 하고,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를 통해 메모를 달 수 있는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역시 가격 인상 요인이 됩니다.
Commented by sigycat at 2006/09/05 12:42
흠, 퇴근 후에 좀더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기기문제가 anonym님 얘기대로라면, 전자종이 시장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네요.
Commented by anonym at 2006/09/05 12:58
아, iLiad는 필립스가 아니라 필립스에서 분사한 iRex 제품입니다 . 착각했군요.

그래도 워낙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고, 저런 전자책들에서 만화를 팔려면 몇 년후를 보고 , 향후 기계 스펙이 올라갈 것을 대비하여 만화 파일에 여분의 정보를 넣어 두는 편이 좋으리라 봅니다. 곧 나올 기계들이 칼라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칼라 페이지를 넣고, 고해상도를 대비해서 그림은 벡터 방식으로 넣고, 글은 아예 그림과 분리해서 저장하는 등의 고려가 필요하겠죠.
그 외에, 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건 미디어 파일의 저작권 관리 문제입니다. 개인 백업의 자유, 기기 이전의 자유가 없으면 그냥 책 사서 직접 스캔하고 말지 돈 주고 사기 싫습니다.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09/05 16:44
iamX 님) '안경'과 같은 궁극 모에 아이템이야말로 기술의 진보와 적극 접목해야 할 대상인 것이죠! (…) 어쨌거나 안경의 경우는 '모니터'를 대체할 디스플레이 시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천착하는 건 '도서'의 대체고…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뭐, 접목할 수도 있겠죠.
anonym 님) 제가 지금 시점에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지금 당장 할 수 있다'라기보다는 지금단계가 바로 2, 3년 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사항들부터 법 부분, 콘텐츠 제작자(이 경우 작가들) 등이 생각해야 할 것도 생각 이상으로 많지요. 다만, '전자종이'가 책 외의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이미 제법 쓰이기 시작하고 있어 기술 면으로는 상당부분 와 있다고 봅니다. 비용 문제야 초기가 원래 그러하니까요. 저는 지금 상황이 꼭 휴대전화 초창기 같습니다. 자동차에 달아서 쓰던 거대한 휴대전화가 지금은 주머니에 들어가죠.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09/05 16:46
anonym 님) 기술도 기술이지만 제가 가장 우려하는 건 98년 초고속 인터넷 폭증 때와 똑같은 꼴이 나는 겁니다. 선 속도가 빨라졌을 때, 생산보단 채워넣는 데에만 급급했잖아요.
Commented by 로리 at 2006/09/06 12:47
전 아직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하는 쪽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전자종이가 가격만 싸지면 된다라고 말해도 실제 그 부분에서 좌절(...)하는 기술이 워낙에 많았고, 실재 수 많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들과 반도체 소자들도 말만 무성한 경우를 뭐낙에 봐서 말입니다.(LCoS를 내놔~~~ T.T)

다만 실용화가 된다면 무선 네트워크나 동기화 기술들로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아질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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