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의 꿈」 11화 감상

(원문은 이곳에서)


11화 감상을 쓰신 분은 다음 주소로 관련글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mahn.co.kr/marsheaven/articles/_rcv_tb.php?no=184


▷ 이번 화는 다소 무리가 많지 않았나 싶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이 자주 나왔고, 거대거미의 등장 같은 부분에선 '장르가 달라도 너무 달라!'라는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을 지경이었단 말이죠. 제주도가 원래 '그쪽'으로는 소재가 풍부한 섬이어서 「아일랜드」같은 작품도 나올 수 있었던 거지만 「장금이의 꿈」과는 성격이 좀 다르지 않던가요.

▷ 이를테면, 석청 찾으러 산 오르다 떨어지는 장면이나 무려 돌하르방으로 바뀌는 '바꿔치기 술'을 선보인 벌 도사님(?)은 그야말로 궁극의 팬터지. 흔들다리에서 떨어져 동굴 통로를 미끌어져내려가는 장면은 뭐 거의 「클리프행어」에 「인디아나 존스」 삘이었으니… 허허허. 중화 5천년의 신비도 아니고 이번 화는 이래저래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개연성 부분은 방송사의 무리한 가위질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 화는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니었던 듯싶고…. 결과로 놓고 보자면 지금까지의 「장금이의 꿈」 중 완성도가 가장 낮은 화였다고 할 수밖에 없을 듯싶네요.

▷ 누군가가 RPG게임이란 표현을 쓰셨던데, 이번 화의 자연스럽지 못한 장면 연결을 '구출받아 다시 달려드는 형태'의 턴제 공격으로 생각해 보니 진짜 게임같긴 하더군요.

▷ 어리버리 자객들, 이번 화도 바보짓 작렬. 그렇다곤 하지만 맨손으로 저 정도 고도를 오르다니 훈련을 안 받은 건 아닌 모양이지만… 이젠 너무 불쌍합니다. 차라리 얘들 처치해주고 오로치마루를 다시 한 번 등장시켜줘요. 민정호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발그레 얼굴을 붉히던(마음의 눈으로만 보인다!) 그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장수로 나리는 소심하기도 하지. 레골라스 민은 큰 눈알 하나를 지팡이칼로 베어놨는데 고작 작은 눈 하나 찌르는 데 그치다니…. 그래도 곧 죽어도 "벌레 한 마리 가지고 뭘 그리 빌빌거리냐?"라고 큰 소리라니, 그러는 당신은 그 한 마리한테 붙잡혀서 먹잇감이 될 뻔했잖아.

▷ 금영이의 인상이 꽤 강하게 나온 한 화였지만 먹잇감으로 전락한 나머지 빛이 좀 바랬군요. 영로는 여전히 돈을 무기로 삼고 있고… 장수로는 금영이를 보고도 꿈쩍도 하지 않고 투덜대고 있는 걸 보면 역시 레골라스 민과 더불어 로리콘일 수밖에 없는 팔자입니다. 그러나 영로에게 쥐여 사는 걸 보면 앞날이 참 구만리군요.

▷ 그리고 보니, 얘들 산 오르면서도 생각시 옷이더군요. 좀 갈아 입혀주지….


- 난 강하진 않지만, 내 바람은 높은 곳을 날아.
찬휘였습니다.



보태기.

그리고보니 거대 거미가 나오는 곳이라면 다름아닌 알비 던전. 굽이굽이 미끄럼틀에 계단까지 마련된 걸 보면 거긴 던전이 틀림 없다. 그리고보니 박쥐도 나오네.

그러나… 트레보도 어려서 혼자 깨고 나온 곳을 두 놈이 달려 들어서도 다 못 이기고 남의 도움을 받다니! 민정호! 장수로! 그러고도 너희가 전설의 용사란 말이냐악! (……)

by 서찬휘 | 2006/01/16 01:20 | 만화/만화영화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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