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2일
97년 하니….
['97 Slayers 4 us]를 보면서 새삼 1997년이라는 시기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다른 거 다 젖혀두고, '내게' 1997년이란?
아팠다. 말 그대로 폐인.
요즘에야 폐인이란 말이 개그소재지만, 그런 거 말고 정말 폐인이었다.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어쨌든 안정제 없인 견딜 수조차 없던 시기.
근데 그 때가 세상에나 고3 시절이었다.
남들 다 야자까지 하느라 죽어날 때, 나는 5시면 집에 돌아와 병원에 들르거나 누워 있었다.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난 1년간 대입공부를 단 한 자도 안 했다. 수능날도 실려 들어가 업혀 나갔으니 뭐.
그 때 내게 만화와 만화영화가 없었고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으며 컴퓨터를 다룰 줄 몰랐다면 정말 나락으로 빠졌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물주는 공평하셔서, 저런 작달만한 재주 한 두 개와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을 내려주셨고 그에 의지해 어떻게든 괴로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그 때 보고 쓰고 한 녀석들이, 그 때 쌓았던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그 땐 죽고 싶을만큼 괴로웠지만. 지금은 그 시기에 감사하는 마음마저 든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소쩍새는 그다지도 울어댔는갑다.
내게 1997년이란. 그런 특별하다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한 해다.
…….
그래도 그 때마냥 다시 아프라고 한다면 사양하고 싶긴 하지만.
다른 거 다 젖혀두고, '내게' 1997년이란?
아팠다. 말 그대로 폐인.
요즘에야 폐인이란 말이 개그소재지만, 그런 거 말고 정말 폐인이었다.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어쨌든 안정제 없인 견딜 수조차 없던 시기.
근데 그 때가 세상에나 고3 시절이었다.
남들 다 야자까지 하느라 죽어날 때, 나는 5시면 집에 돌아와 병원에 들르거나 누워 있었다.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난 1년간 대입공부를 단 한 자도 안 했다. 수능날도 실려 들어가 업혀 나갔으니 뭐.
그 때 내게 만화와 만화영화가 없었고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으며 컴퓨터를 다룰 줄 몰랐다면 정말 나락으로 빠졌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물주는 공평하셔서, 저런 작달만한 재주 한 두 개와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을 내려주셨고 그에 의지해 어떻게든 괴로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그 때 보고 쓰고 한 녀석들이, 그 때 쌓았던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그 땐 죽고 싶을만큼 괴로웠지만. 지금은 그 시기에 감사하는 마음마저 든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소쩍새는 그다지도 울어댔는갑다.
내게 1997년이란. 그런 특별하다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한 해다.
…….
그래도 그 때마냥 다시 아프라고 한다면 사양하고 싶긴 하지만.
# by | 2005/11/22 07:48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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