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1일
아이돌 그룹 '파란'을 보다

성전 건립을 위한 바자회가 있어 성당엘 갔는데.
가수 몇 온다더니만 요즘 인기 있다는 '파란'이란 애들이 나왔다.
노래만 들어봤고 관심은 거의 없던 애들이었지만 확실히 노래 솜씨는 좋았다.
아따 사내놈들이 곱상하게 생겨서리 참으로 파릇파릇하구만…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요즘 인기 방영중인 「프라하의 연인」 노래를 부르자 분위기가 한층 더 떴다.
재밌는 건, 얘들이 자기 소개를 할 때 네오, 에이스, 네오, 라이언, 에이제이 식으로 자기 이름을 말했는데 주위에 있던 중년분들은 하나같이 갸웃-해 하시더라는 거다. "아니 쟤들이 뭐라는겨?" "물러" 왠지 우리가 대화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걸 부모님들이 이해 못해서 갸웃 하는 광경을 보는 것 같았는데… 은근히 세대차를 느낄 수 있었달까.
파란 다음엔 서문탁, 김동환 씨가 나왔고 사회는 심현섭 씨가 와서 입심을 과시했다. 그런데 난 사실 출연자 목록에 송골매와 건아들이 있길래 두근거리며 기다렸는데 김동환 씨를 마지막으로 무대 행사가 끝나는 거다. 황당해 하며 집으로 왔더니 동생 왈, "어제 왔대"………크아아아아악. 억울해!
그렇다고 안 좋았다는 건 아니고. 특히 서문탁 씨는 목도 안 좋다면서 마이크 던졌다 잡기 등 묘기까지 선보이며 열창했다. 가창력은 정말 대단하더만.
아 참. 그리고.
국회의원 박상돈 나리가 뜬금없이 들러 다행스레 짧게 주절거리고 갔다. 내가 한 표 던진 사람이긴 하지만 요즘 열린우리당 하는 양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그런 행사에 쫓아올 때가 아니었을 텐데 싶어 헛웃음이 났달까…. 하긴, 투니버스 데이 때 명바기 장로님 쫓아오는 걸 보면 알 만하지만.
# by | 2005/10/31 00:54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듣기로는 출연게스트가 작년보다 풍성해졌다고 했는데, 참말이네요.(…)
루리도 님) 열창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란 걸 실감했어요.
소혼 군) 참말이었지. 하지만 난 건아들과 송골매가 보고 싶었어. 어흑.
violet 님) 네, 어려서부터 다녔었죠. 그런 것 치고는 나이롱 신도지만. 그나저나 가능하면 『만』과 여기에서는 통신어체는 쓰지 말아주시길 부탁합니다. (…)
경미한 어체라 생각했는데..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평소에 의도적으로 쓰진 않은데 경미한 정도가 녹아서 쓰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평소에 의도적으로 쓰진 않은데 가끔씩 쓰게 되는 경우가 있네요.
인터넷 발달로 인한 폐혜라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