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푸드 광고에서 날씬한 모델이라.

옥주현 고난도 노출 '남녀노소 눈돌아가네' (고뉴스)


…….
패스트푸드 광고, 카피는 '특히 너도 빼'.

옥주현이 나왔든 말든 그거야 별 상관 없는 문제다.
문제는 담배 따위를 파는 KT&G가 광고에선 밝디 밝은 표정으로 사회봉사라도 하는 양, 상상을 예찬하는 양 구는 것만큼이나 고까워보인다는 거다. (정작 밝은 세상을 만들려면 당신들부터 담배 피우면 X된다!라고 소리지르고 다녀야 정상 아니냐? 물론 그럴 수 없ㅤㄱㅖㅆ지. 그러니까 너희는 입다물고 있는 게 맞다. 괜히 분위기 바꾸려 들지 말고. 피우는 쪽도 대놓고 피우는 건 죄임은 물론 부끄러운 짓임을 알아야 하건만, 감히 만드는 쪽이 어딜.)

사회 건강 몸 건강 챙기고 싶거든 당장 입에 물고 있는 담배부터 끄는 게 맞듯,
살 빼고 싶으면 패스트푸드보다 밥을 먹으라고 권하는 게 맞겠지.
그러러고 쫓아다니면서 알려주는 거야 우습다지만,
최소한 헐벗은 여자를 패스트 푸드 광고에 쓰는 건 그 자체가 아이러니다.
아니 뭐, 광고주는 돈 쓰고 스타는 돈을 받고 몸 보여주는 것 자체를 뭐라 할까만.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담배의 경우만 해도 사람들은 외제 담배를 피우는 이유랍시고 좀 더 고급 담배를 피워서 건강을 지키고 싶다는 이유를 댄다. 이런 기막히게 무식한 소리가 잘도 나오는 사회 분위기를 유지해야 회사들이 장사를 해 먹고 살 수 있다. 세계평화와 인권을 부르짖는 엉클부쉬 개노무시키와 네오콘이 전쟁을 획책하는 이유가 군수업체들 먹여살리기 위한 것과 마찬가지인 거다. 패스트푸드점은 어떨까? 그들은 사람들이 정말로 비만을 걱정해선 안 된다. 그래선 패스트푸드는 팔릴 수 없다. 먹으면 옥주현처럼 된다고 은근히 말하고 싶은 거다. 물론- 패스트푸드를 먹을수록 옥주현처럼 된다. 단, 요가란 걸 하기 전의 옥주현처럼.

뭐 나는 햄버거 먹지 말자고 말할 생각은 이만큼도 없다. 나야말로 먹는 낙을 버리면 살고 싶지도 않을 지경이니까. 단, 새벽에 간식으로 햄버거를 씹고 과자를 씹고 라면을 끓여먹는 등 배고픈 건 곧 죽어도 못 참는 나라도 30대 되기도 전에 아랫배 나오는 것만은 생각하기 싫어 걸을 수 있을 때 걷고 20km 내외는 어지간하면 자전거를 탄다. 옥주현한테 현옥당하길 기대하며 낚시질을 해대고 있는 회사 따위에 현혹되지 말고, 먹으려면 먹되 그만치는 빼게끔 노력하시라. 어차피 저쪽은 장사라지만.


그나저나 담배는, 말 나왔으니 말인데 어지간하면 끊고들 살자.
자기 몸만 버리는 게 아니라고. 담배에 예절 따위가 있더냐. 애고 어른이고 안 피우는 게 예의라고.

by 서찬휘 | 2005/07/08 02:08 | 세상 바라보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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