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작정 돈을 바라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단계(레벨)에 오른다.
뜻이 있는 곳에 몸을 던지며, 그 사이에서 경력을 쌓되 이름을 들이밀 생각은 않는다.
치졸한 프로보단 치열한 아마츄어로 남아라.
맡은 한은 끝을 본다.
입보단 행동. 논리보다 진정성. 분석과 평가보다 애정.
삶은 잔치, 일은 놀이.


..............

이게 지금까지의 나를 지탱해온 생각들이다.
이 기반 하에서, 나름의 내 역할에는 충실하게 스스로 정한 길을 달려 왔다고… 감히 생각한다.
문제는.
그 생각만으로 몸을 움직이기엔 갈수록 지쳐간다는 거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뜻만으로 살 수도 없다.
'현실은 불가능의 다른 말'이라는 경구에 동감하지만 그 말을 앞세워 불타오를 여력이 지금은 좀 모자란 상태.
그렇게, 세상의 많은 젊음이 사라져갔다.
그렇게, 내 젊은 혈기도 조금씩 변명으로 점철돼 간다.

by 서찬휘 | 2005/07/01 18:40 | 삶의 흔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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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SakHee at 2005/07/01 18:44
젊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설령 찬휘님이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젊은 사람들이 그 일을 이어가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07/01 21:03
그보다는 현재를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무작정 돈만 바라는 때와 의지만 불타오르는 때의 중간 즈음에서 '의지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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