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옮겼습니다. 삶의 흔적들

대선 이후 블로그를 닫고 잠시 마음을 수습해 보려 했습니다만, 잘 안 되는군요. 오히려 글을 정리해서 쓰기가 어려우니 좀이 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 열었습니다. 새 공간의 이름은

서찬휘의 알파카 목장

http://seochanhwe.com

-입니다.

글 외에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 통계, 만화 신간, 만화 관련 언론사 뉴스 등을 매일매일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끔 구경 오세요. 전, 여전히 제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녕. 이글루스.

서찬휘입니다.


이 블로그를 닫아둡니다.

며칠 전 블로그를 아예 폐쇄신청을 했었는데 비공개로 적어놨던 어떤 글이 필요하게 되어놔서. 일단 복구한 후 시간을 좀 들여서 일일이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닫는 이유에 별 다른 게 있겠습니까.
꼴보기 싫어져서. 다 귀찮아서. 그런 거지요.
어차피 제가 어디서 뭘 쓰든 다 쫓아다니면서 보고 계실 테니 여기 아니어도 뭐 괜찮겠지요.

비공개 처리하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꽤 긴 시간에 걸쳐 써 온 족적들을 훑게 되더군요. 별 생각 다 했었고 별 일 다 있었고 별 말을 다 했었네요. 하나하나가 역사 같아서 역시 그냥 없애기보단 안쪽으로나마 남겨놓는 게 낫겠거니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하긴 했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미련 없이 깔끔하게 폭파할 만큼 제가 이글루스에 정 자체가 안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복구신청하고 얼마 안 있어서 SK가 이글루스를 뱉어냈군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SK가 이글루스를 때려쳐야 할 텐데~ 때가 됐는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긴 했습니다만 막상 이렇게 되니 기분 참 묘합니다. 기대를 크게 하진 않습니다만, 이미 명줄이 다 하다시피 한 블로그란 트렌드를 좀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여하간, 오래오래 이용했던 이글루스. 일단은 안녕입니다.
혹여나 여기가 다시금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되면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만화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면 조만간 다시 열릴 만화 이야기터 '만화인'을 찾아주시길.
위선이 충만한 공간이 될 겁니다.


- 서찬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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