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입니다. (2009.5.11∼) 삶의 흔적들

본문과 관계 없이 그 때 그 때 전하고 싶은 말씀 있는 분은 이곳에 적어주세요. 최상단에 둡니다.

아팠습니다. 삶의 흔적들

학생들에게 몸 건강하자고 누차 당부했던 저지만 결국 어제 약간 몸살기운을 내며 잠시 퓨즈가 나갔었습니다. 한동안 무리를 했던 게 결국 한계가 왔었나 보더라고요.

아가씨가 퇴근하곤 들러서 간호해줬습니다. 마님 왈, "내일 꼭 병원 다녀오고 약봉투 인증샷 찍을 것" 덕분에 오랜만에 병원에 가야 할 팔자가 됐습니다. 꽥.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일거리가 쌓여있는지라 아무래도 오늘내일 몸 관리 잘못하면 바로 또 도질 것 같습니다. 청강대 졸업전시회, 어쩌면 못 갈지도 모르겠네요…….

서찬휘(SeoChanHwe)의 트위터 - 2009년 11월 23일 트위터

@Paycho 만화를 중심으로 하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가 주 종목이고 캘리그래퍼, 웹퍼블리셔, 웹프로그래머, 웹마스터 등등을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 0:28 #

@Paycho 만화 전시 기획 참여, 책 집필, 연구 용역 등 저도 딱히 어떤 걸 하고 있다고 정확하게 저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주로 '만화 칼럼니스트' 정도로 대표 직함을 쓰고 있고 '만화 즐김이'라고 소개하는 정도랄까요. - 0:32 #

@Paycho 그렇군요. 초면에 그런 질문이라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손댄 분야가 많아서 원하는 답변이 됐을는지는 모르겠네요. - 0:37 #

심란해요 저도. (…) 일단 출시된 다음 사람들 반응 보고 생각하려고요. RT @sleepwolf 바쁘신 와중에 주말임에도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어제의 아이폰 대란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네요. 오좀니아에 대한 신념은 굳건하신지. - 11:30 #

그러게요. 선전기원! (……) 일단 전 일 때문에 아이폰의 기능을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지라 반드시 꼭 사야만 한다는 절박감은 줄었어요. @sleepwolf 저도 일단 올해는 패스입니다. 유료 베타테스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 11:55 #

차라리 오즈옴니아2를 사고 추후에 아이팟을 노려보는 게 나을까요. (……) - 14:52 #

저도 한 번 적어볼까요. 누구 아이팟 처분할 분 있다면 저에게! 저에게! (……) - 14:52 #

왠지 영화 「전우치」가 찐하게 당기는군요. 이것도 12월 23일…… 권총으로 석파BLBL 천경권을 구사하던「셜록홈즈」도 그즈음에 개봉하던데. 연말에 볼 거 많겠습니다. 흠흠. - 15:3 #

아아. 지름신께서 충동의 말씀을 하시나니…… 지금 상황에서 제가 아이폰을 쓰려는 가장 큰 이유가 앱스토어고 전화 자체의 성능이 옴니아2가 더 낫다는 모양이라 말이죠. @sleepwolf 그분께서 나타나셨나보군요. 오즈옴니아2가 울고 있습니다... - 15:5 #

@sleepwolf 결국 지름충동이 두 배. 에브리바디 지~름, Let thee buy…(……) - 15:5 #

@sleepwolf 반대파의 논조는 하나 더 있긴 하죠. '애국'이라고요. (……) - 15:14 #

옷을 껴입긴 귀찮고 답답한데 은근히 좀 서늘하다 싶은 지금. 숄 하나 있으면 좋겠군요. - 16:49 #

살다 보니 다른 사람이 제 계좌로 입금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체 좀 해달라는 연락이 오는 날도 있군요. 만약 이거 제가 안 주겠다고 뻗대면 어찌 되는 걸까요. 전 마음씨가 고와서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들어온 액수가 무진장 거액이면 맘이 달라질지도? (…) - 17:3 #

그러게요. 인심 좋게 돌려주는 것도 좋지만… 이미 빼다 쓴 경우는 어찌 될까도 궁금하네요. RT @kijenoir 오... 그거 현행법상으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살풋 궁금한데요? 그 왜, 지갑같은 건 주워다주면 10%인가 보상해줘야 하잖아요. ㅎㅎ - 17:16 #

그래도 나는 유시민을 지지하겠지. 삶의 흔적들

지금 시점에 민주당 표를 갈라먹는 것이 맞는 걸까 하는 고민도 들고.
유시민이 과연 지금 나올 타이밍일까, 조금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나온다면 내 표는 그에게 가겠지.
어렵다 참.

이찬휘 씨 많이 늙으셨네. 삶의 흔적들



11월 23일 오전 11시 20분 가량에 방영된 SBS생활경제 '건강이 최고' 코너를 진행하는 이찬휘 씨. 한동안 못 본 사이에 많이 늙어 보이는군요. 염색을 안 하셔서인지 더욱. (……)

일정 삶의 흔적들

인터넷 사용조사 설문 작성
전시 평가서
뉴 플랫폼 관련해서 로드맵 작성이랑 인터뷰 일정표 작성
전자신문마감
수업준비

+ 100주년 원고 수정…….


문제는 이번 주 안에 다 해야 함.




씨발 살라는 거야 죽으라는 거야.

게다가 이 오밤 중에 너무 배가 고파와서 난리. 닭 먹고 싶다…… 누가 내게 닭 좀 쏴주면 소원이 없겠네. (하루 한정)

서찬휘(SeoChanHwe)의 트위터 - 2009년 11월 22일 트위터

새 모자 샀어요- http://seochnh.egloos.com/1970088 - 0:26 #

이야기가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 - 0:58 #

고맙습니다- 지름 권유에 낚여서 산 거지만 제법 괜찮더라고요. RT @camilia00 : @SeoChanHwe 모자 이쁘네요~ - 0:59 #

これは私の新しい帽ですー。 → http://seochnh.egloos.com/1970088 - 1:38 #

시 창작 동인 활동 같이 할 사람을 모은다면, 응할 사람 있을까. - 4:32 #

そうですか- 実に、私の彼女はもっとちょっと他の色が欲しかったが、この色が私に似合って選択しました。チョーカーも彼女が直接作ってくれました。可愛いでしょ? RT @jamiras 帽子のデザインがかわいいですね。色も真っ黒じゃなくていいかんじです。チョーカーもフェミニンなかんじで - 4:46 #

@bontama followして下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14:24 #

@ORBG 오래밝음 님도 트위터 시작하셨군요- 반갑습니다. - 14:24 #

そうですね。私も日本語の'情熱'という言葉の胸が熱くなる感じを好きです。RT @bontama : @SeoChanHwe 音が好きなのは그대로、이렇게などいくつかありますが、イントネーション自体が好きです。特に韓国語랩がカッコイイです。 - 14:57 #

막상 눈 앞에 아이폰이 오긴 했는데, 요금제를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팍 깎여나가는 상황. 정녕 오즈옴니아가 답인 걸까요. (……) - 15:2 #

우후후. 재미난 트위터 생활 즐기시길 바랄게요. 그치만 마감할 때엔 안 들어오시는 게 좋을 거예요. 정말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말이죠. (……) RT @ORBG : @SeoChanHwe 호기심에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15:35 #

어쩌면 IMF로 말미암은 PTSD야말로 현 20대-30대초반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아닐는지 하는 생각이 문득. - 17:22 #

12월 5일-6일 여행갑니다. 삶의 흔적들

말리지 마세요. 12월 5일에서 6일까지. 때려죽인대도 여행 갑니다. 이날 무슨 일정 있다고 붙들려고 하면 물어 뜯을 겁니다. 으르렁컹컹왈왈왈.

그나저나 큰일. 삶의 흔적들

하루에 하나씩 다른 일을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머리가 마구 꼬여가고 있습니다.

내년엔 정말, 자잘한 거 여럿보다 큰 거 몇 개 정도에 매진할 수 있는 상황이길 바랄 따름이지만 쉽진 않겠죠. 당장 내년 초까지 하자는 소리 나온 것만 몇 개인지.

IMF PTSD 삶의 흔적들

문득 든 생각이지만.

생각해보면 IMF를 직격으로 얻어맞은 세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안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거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대한 힘에 휩쓸려 나라가, 집이 무너지는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봐야만 했고 그 자신도 등록금에서부터 시작해 취직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무기력, 분노를 경험하게 되었으니까.

기성 질서를 향한 실망과 배신감, 취업률 조사나 다니는 대학, 청춘과 미래에 관한 고민보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는 교수의 일갈이나 듣고 있어야 하는 하루하루. 그런 시기를 겪으며 급하게 사회 격랑 속에 빨려들어가 생존을 위해 다른 걸 접어둬야만 했던 이들. 그들이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아래에선 선배 세대들이 해 준 것이 없다는 소리나 듣고, 위에선 지금 20대들과 싸잡혀 비웃음을 당하면서 토익 점수와 자격증, 공무원 시점을 쳐다본다.

사실 어떻게든 살아는 간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다만 이 세대 심리 근저에 자리한 어차피 우린 안 된다는 류의 사고방식은 쉽게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움직임에 악을 써 봐야 떼밖에 안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만 이상, 자기 손이 닿지 않는, 정확하게는 않아 보이는 것에 입을 열어봐야 이득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 사실은 입을 열고 움직이고 치받아야 사람 꼴로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겠으나- 사람이 마음에 입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하물며 전국가적 재앙 앞에서야.

어쩌면 IMF를 몸으로 겪지 않은 현 20대 젋은이들이 급진보수화하는 건 이런 앞 세대를 꼴불견이라 느낀 반동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생각해 보면 동생 세대들은 형이나 오빠가 못나 보이거나 엇나가면 나라도 잘 해야지라면서 오히려 엇나가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하고픈 게 뭔지를 생각하지 못한다는 부작용이 나오긴 하지만, 기성세대가 원하는 방향을 좇게 되는 효과는 있게 마련. 어느 쪽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를 모른다고 나쁜 인생인 것만은 아니니까. 다만 큰 그림으로 볼 때엔 안타까워질 따름. 그 앞세대는 정말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게 없고, 후배들은 그걸 비웃으면서 결국은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게 되고. 그 앞앞 세대라 할 수 있는 이들은 이들을 싸잡아 비웃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 20대보다는 정말 그 사이에 완전히 끼어 있다시피 한 30대 초반들이 제일 불쌍하다면 불쌍하다. 그들은 비웃음조차 못 살 만큼 사회 담론에서 '논외'되어 있다. 없는 세대. 97, 98학번쯤 되는 이 세대들은 그냥 투명인간 세대라 부르는 게 낫겠다. 차라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는 88만원 세대는 관심이나 받고 있지 않은가? 그들은 방향 수정의 기회도 성찰의 기회도 안에서 밖에서 계속해서 주어지고 있지만- 이미 지나간 채 잊혀지고 있는 이들은 이제 곧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어쩌면 어느 세대보다 훨씬 더 꼰대가 되어 세상에 민폐를 끼치게 될 거다.



어느 방향이 됐든 사람은 제 머리로 살아나가야 한다. 세대론을 비웃으려면 상처니 뭐니를 다 끌어 안고 제 방향 잡고 알아서 살아나가는 수밖에 없다. 세대론에 화낼 필요가 있을까. 보란듯이 잘 살아내면 되는 것을, 사실은 언제나 그러하듯, '자신이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규정당하는 것에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무기력할 수도 없는 것이고, 무능해 보인다고 멋대로 생각해도 실제로 그러한지를 보지 못하면 그저 선배랍시고 준 것도 없고 대단한 것도 없다며 툴툴대는 데에서 그치겠지. 세대론을 넘는 방법은 규정에 반발하는 게 아니라 규정 밖으로 뛰어나가 보는 것이다. 어쩌면 비판적 규정의 역할은 그 촉매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보면 짜증은 나겠지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덧글 알리미 표준화